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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ㅣ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강지영 외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앤솔로지(Anthology)는 시나 소설 등을 모아놓은 작품집을 말한다. 대개 주제나 시대 등 특정의 기준에 따른 여러 작가의 작품을 모은다. 이
책은 학교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들은 모은 앤솔로지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 진 곳이 학교이므로 당연한
얘기다. 또 다른 편에는 교사들이 있고 학부모들이 있다. 공부의
즐거움이나 사회 생활을 위해 배워야 할 것들 이상의 것들을 배우는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꼭 필요해서 배우는 것 이상으로 배움의 즐거움 또한 배워야
하 곳이 학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수한 성적을 받아
좋은 상급학교로 진학하여 좋은 출발점에 서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 학생 본인들 보다는 부모들이 갖는
욕심. 그 욕심에 편승하여 높은 점수를 목표로 불법도 저지르는 어른들이 있다. 그런 어른들로부터 아이들은 도덕성이나 인성은 필요 없는 것으로 배운다. 학생도
학부모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
학교는 아이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알고 함께하는 사회를 익히는 따듯한 곳이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다양성을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 실상을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정글이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정글 속에서 아이들은 어른과 같은
행동을 스스럼없이 한다. 나를 위해 타인을 밟고 일어선다. 이런
문제들을 인지하고 바로 잡아가야 한지만, 깊이 들여다 볼 생각을 하지 못하거나 하지 말 것을 강요 받는다. 선생님은 없고 교사만 있다. 물론 전부 그런 건 아니다. 나쁜 선생님이 이슈가 되던 시절엔 대부분 좋은 선생님(?), 좋은
선생님이 이슈가 되는 지금은 대부분이 나쁜 선생님(?)이기 때문은 아니다.
나보다 재능이 있는 아이에 대한 아니 나와 비슷한 재능이거나 나보다 못한 재능의 아이가 관심의 중심에 등장하여 내가 밀려난다면
그 질투는 어떻게 참아야 하는가? 성인이고 당사자가 아닌 사람은 쉽게 “좀 더 연습해서 이겨봐.”라는 말을 할 수 있다. 그것 또한 힘들게 만드는 말임에도~ ‘그 친구만 없으면 내가 주인공인데~’ 이 생각으로 사고를 꾸미는 준경 그 일을 이미 눈치챘지만 부모님을 더 이상 초라하게 힘들게 만들지 않기 위해
사고를 피하지 않는 도혁의 이야기. 자식을 위하는 우리나라 부모님들의 마음… 넌 모르는 또 다른 그 마음. 부모로 자식의 꿈을 응원하고 그 꿈을
이루게 해주고 싶은 마음…
깨진 유리창을 보고도 못 본 척 하는 순간 교사의 권우가 급속도로 하락하게 된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은 어디서나 흔히 나타난다. 길가에 깨진 유리창이 있는 자동차가 망가져가는 현상을 보고
이름이 붙게 되었지만 비슷한 상황은 흔하다. 어찌 해야 하나? 발견하는
순간 올바로 잡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건 비단 교권을 지키기 위한 일만은 아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현장인 학교를 옳게 지키고 유지해여 우리나라 100년이
무사히 잘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