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 나나 잘하자
권혜진 지음 / 포춘쿠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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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50, 싱글(돌싱이다). 50이라는 나이에 대해 저자의 시선에서 생각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대부분의 50대와는 다른 상황의 글들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이질적인 글은 아니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 동경하는 내용도 있다. 아마도 라디오 원고를 집필한 저자의 필력과 다양한 간접 경험이 그 힘이 아닐까? 감히 유추해봅니다.

 

나잇값은 뭘까요? 철드는 건 또 뭘까요? 나는 내가 보던 어른들과 어느 정도 비슷할까요? 아직 나잇값 못하고 철도 안들은 거 같고, 그 당시 내가 봤던 어른들과는 다른 모습의 나로부터 흘러나오는 질문과 궁금증이다. 아마도 어른은 이러 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서일까? 사회적인 공감대보다는 선입견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망각과 무뎌짐은 정말 괜찮은 걸까요? 나이 듦의 결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지만 정도 차이에 따라 질병으로 생각하고 관리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치매와 같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도 온도가 있다.(p052)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 그 비율이 5050이면 족하다. 이 문장에서 제목이 발췌된 듯하다. 5050은 승패가 갈리지 않는 비율이다. 반드시 승패를 가를 필요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의 결과일 것이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길 바란다면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야 한다는 출발점이 필수이다.

 

세상은 변한다. 세상이 변해서 그 안의 사람들도 변하는건지? 사람이 변해서 그 들의 집합인 세상이 변하는건지? 세상을 변화는 사람으로부터 출발하고, 변한 세상이 사람을 변하게 한다. 순환의 고리이다. 선순환이길 희망한다. 또 내가 변해서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집착하던 이상형도 변한다고 하니까~

 

사소한 것은 힘이 세다. 나는 루틴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작고 사소한 것으로 평가하는 것이 옳은 지 모르겠지만 나의 루틴이 쌓여 나의 삶의 모습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루틴은 강하다.

 

건강을 건강할 때 지킨다. 운동으로 근육을 만들자. 근육이 없는 노년은 돈이 없는 노년보다 비참하고 힘들어질 수 있다고 하니까~

 

내가 믿는 사람과 나를 믿는 사람.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의미는 어디에 해당될까요? 당연히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이니까 내가 믿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시험해 볼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무조건 믿어주는 게 필요한가?

 

가장 행복한 사람은 행복에 대해 아무런 판단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p108)

 

아무나 할아버지가 될 수 없으니 할아버지로 불리는 건 축복이다. 가정에서 할아버지에 해당되는 이야기. 동네에서 나이 드신 분들은 전부 할아버지라고 불린다. 우리 아들들은 내가 나이 들면 아빠가 아니라 할아버지라고 불러야 하는지 고민을 했었나봐요. 세 녀석이 한번씩도 아니고 여러 번 물어봤던 질문 아빠, 내가 나이 들면 아빠도 나이 들어서 할아버지가 되잖아. 그럼 나는 아빠를 할아버지라고 불러야 해?” 이런 귀여운 녀석들~ 늦게 결혼하고 친구들 아빠보다 나이든 나의 탓이겠죠?

 

반려 동물뿐 아니라 식물, 운동, 음료에도 반려라는 말을 붙여준 저자. 나와 함께 하는 모든 것이 반려이기때문~ 반려자는?

 

오십 대 이후의 삶은? 어떠하고 싶은지? 육십 대의 삶이고 살아있는 동안 쭈욱 이어질 삶이다. 저자와 달리 나는 반려자들이 있다. 내가 챙겨야할 식구들. 저자는 본인이 원하는 걸 이야기 하지만 그대로 복사 붙여 넣기하라는 얘기는 하지 않는다. 생각하고 느끼라는 이야기이다.

 

오늘을 살자.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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