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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질문 있어요! ㅣ 푸른숲 작은 나무 24
제롬 퐁생 지음, 이안 드하스 그림, 김자연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12월
평점 :
이 책이 이야기하고 싶었던 핵심 내용은 ”어른들의 잘못된 성 인식을 날카롭게 꼬집고 생각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벨기에를 배경으로 쓰여진 책이다. 매머드 반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쓰는 학급 일기 형식으로 많은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다양한 생각을 이야기 해준다. 남자 아이들의 놀이보다 여자 아이들과 같이 안무를 짜면서 노는 게 더 좋은 쥘리우스, 치마보다 바지가 편한, 긴 머리보다 짧은 머리가 좋은 여자 아이들이
이야기를 한다. 성 역할에서 이야기 하는 내용에 벗어나는 아이들의 의견이나 행동은 무시당하거나 놀림거리가
된다.
축구를 잘하는 아담이 여자 아리 릴리로 변해서
4개월을 보낸다. 그 사이 마쵸킹이었던 아담은 차차로 변한다. 남자아이 여자아이 따로 놀던 아이들이 같이 놀면서 함께 하는 것에 더 재미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원래 그래.”라는 답 밖에 해주지 못하던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스스로 답을 찾아 발표해보라는 숙제를 내 주고, 아이들을 각자 맡은 부분에 대해 조사하고 준비하고 발표하면서 ‘원래
그런 건 없고, 각자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 나 다움을
찾으면 된다.’는 답을 얻게 된다.
우리 세대는 성 역할에 대해 교육을 받으면서
성장했다. 책을 통해서도 배우고 학교 교육을 통해서도 배우고 주변에서 자주 들렸던 “남자는 이래야 하고~ 여자는 저래야 하고~ 남자는 ~하면 안되고 어떻게 여자가 ~해.” 이런 말들을 통해서도 이런 고정 관념들이 우리의 뇌에 각인되고
있다. 지금도 여전하다. 조금은 덜 하다고는 하지만~
절대로 성 정체성에 혼란을 주는 책은 아니다. 성평등의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건 아직 성이 평등하지 않다는 걸 반증해준다.
남자니까 해야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 된다,
우리 막내 아들에게 읽으라고 권했다. 아들, 딸들 뿐 아니라 부모님, 선생님들도
꼭 읽어 보시길 바란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