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디자인! - 어린이를 위한 첫 디자인 수업
이사벨 토마스 지음, 오렐리 귈르리 그림, 김선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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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창의적이고, 그림 그리기, 만들기를 좋아하는 우리 막내와 함께 읽으려고 선택했어요. 물론 큰아들이나 둘째 아들도 같이 읽으면 좋구요~ 그런데 둘째가 먼저 읽었어요. 둘째 아들은 책 읽기를 좋아해서 어떤 책이든 잘 읽는데, 이 책 읽으면서 깊이 빠져들어가 엄마가 부르는 소리 못 들어서 혼났어요. “아빠 이 책 재밌네요. 디자인이 뭔지 조금은 알 거 같아요.”라는 말을 남기면서 책을 막내에게 전달. 막내는 피곤하다고 내일~”하고 자러 들어가는데, 큰 아들은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네요. 저는 창조적이지 못하고 디자인이나 그림 그리기, 운동을 포함해서 예체능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실력이 없는 건지? 실력이 없어서 관심도 없어진 건지 모르겠지만아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을 가르쳐주고 싶어요. 아직은 학원에 보내서 실기를 가르쳐주는 거 보다는 집에서 책보고 따라하고, 글을 통해 의미를 먼저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잘 못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네요. 이게 우리나라 교육의 병폐인가요?

 

책은 잠에서 깨어나 일어나 아침 밥 먹는 것부터 저녁에 양치질 하고 침대에 쏙 들어가 다시 잠에 빠질 때까지 우리가 특히 어린이들의 하룻동안 필요한 물건, 사용하는 물건과 주위 환경에 있는 물건들에 담긴 디자인을 보여주고 설명해주고 있어요. 스포츠카처럼 디자인은 멋진데 실용적이지 않다거나 하는 장단점도 이야기해줘요. 책을 펼치면 두 페이지에 그림이 가득~ 그림 속 물건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 “디자인이 뭘까?”라는 질문에 어려운 답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 담긴 디자인을 보여주고 생각하게 하고 직접 디자인해 보라고 시키면서(아이들은 잘 따라해요) 저자가 설명해주고 싶은 디자인에 대한 생각과 느낌들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어요. 말로 길게 어렵게 표현해서 알려주는 것보다 훨씬 아이가 이해하기 쉽고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는 거 같아요. 말로 설명할 때는 아는 거 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고 기억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 사용하는 방식은 아이들이 알아가고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디자이너로 다양한 직업을 소개해주는 것도 좋았어요. 의상 디자인, 산업디자인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세상에는 많은 디자이너들이 있네요. 세상 모든 것이 디자인을 담고 있으니까 그걸 디자인  찾아보기 페이지는 각 페이지에 여러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찾아볼 수 있게 색인 해주고 있어요.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에서 각 작품의 상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고 하네요~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함께 확인해보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어요.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 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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