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건사 : 간호학 기초편 - 한 권으로 준비하는 국가자격시험
원상철.최인영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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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현재 사람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간호조무사?들과는 다르게 어떤 자격 조건도 요구되지 않은 상태로 오랜 기간 수의사선생님들의 진료를 보조하는 역할을 해왔던 게 사실입니다. 사람병원에서일하는 간호사분들도 초창기부터 교육, 시험, 자격, 수련의 과정을 거친 건 아니었죠. 수련을 하고 현업을 하다 보니 적합한 간호를 위해 반드시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자격시험이 도입되고 응시 자격을 대학의 전문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 한정하여 진행하고 있죠. 인력이 부족하여 학원 교육을 받으신 분들 중에서 간호조무사 시험으로 충원하고 있죠.

수의사법이 개정되어 20222월에 동물 보건사 자격에 대한 시험이 처음을 실시될 예정입니다.동물 보건사 지격을 취득하신 분들은 지금 동물병원에서 간호업무를 하시는 분들과 같은 분야에 진출하게 될 거라고 예상됩니다. 새로운 제도의 도입과 시행을 기존의 상황을 잘 받아들여 원하는 취지가 잘 실현되는 방향으로 나가야 올바르게 정착됩니다. 무 자르듯기존의 간호사 분들이 전부 보건사 자격증이 없으므로 업계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의 직업을 갖기 위해 국가 전문자격시험으로 국가고시를 통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면 이 직업은 국가 전문직으로 지정하는 단계가 먼저 진행되었는지요? 책 머리말에는 국가가 인정하는 전문인력인 동물 보건사의 신생을 축하한다는 말이 써 있긴 합니다. 애견미용사의 경우? 한국애견연맹에서 급수에 따라 시험을 보고있지만 미용사로 일하는 분들에서 자격증을 요구하는 경우는 드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슷하게 흘러간다면 인정되거나 필수로 요구되지 않는 자격증 취득을 위해 돈과 시간을 허비하시는 분들이 생길 수도 있으니 제도가 잘 시행되도록 관계자분들이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수의사입니다. 처음 동물병원에서 일하게 되면서 학교에서 배운 것과 병원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차이가 너무 크게 느껴졌고 임상을 위해 다시 배워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진료 보조를 하면서 보정, 체중 측정, 체온 측정 등 기초적인 것부터 다시 배워 나갔습니다. 이 책을 펼치니 그 때 배웠던 기억이 나네요. 따로 교재가 없이 원장님이 말하는 속도에 맞춰서 필기하고 복습하면서 오탈자 정정해서 돌려보던 인쇄물들. 이 교재는 그 것에 비하면 필수 내용만 깔끔하게 객관적으로 정리, 내용의 수준도 높고 그림도 많아 이해하기 쉽네요.

 

책은 해부학, 생리학과 간호학 파트로 나누어 구성되어있다. 기초 수준보다는 살짝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어디선가 누군가로부터 정확한 설명은 아니더라도 한번 이상은 들어본 분들이 설명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잘 쓰여졌다고 생각합니다. 설명으로 충분히 이해하고-아마 전부 다 암기가 필요한 내용. 한번에 암기하려고 하지 말고 여러 번 읽어서 자연스럽게 암기되도록 하시는 게 좋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문제를 풀어보면서 복습을 하면 충분히 정복할 수 있는 책입니다. 문제를 풀고 답을 맞추는 거도 중요하겠죠. 시험에 합격하여 자격증을 따는 게 목적이라면~ 동물병원에서 동물보건사로 일하는 게 목표라면 내용을 잘 아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잘 모르는 내용은 질문을 하는 게 좋을 텐데학과가 개설된 학교도 있는 듯해요. 세명대학교~

 

신설된 자격증에 도전하시는 분의 필독서로 기초를 충분히 잘 다지면서 준비하신 모든 분들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동물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전달해드려서 공부하실 수 있도록 하려고 해요. 근무자들이 응시가능하도록 시험이 진행된다고 들었어요.

 

이 리뷰는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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