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은 비밀 소년 아르볼 생각나무
제성은 지음, 유보라 그림 / 아르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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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이의 첫사랑. 지혁이? 지혁이는 비밀이 소년. 초등학교 5학년인 소담이와 친구들의 학창 시절 연애담이 이야기의 큰 줄기이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친구. 남자 아이와 사귀는 친구. 모솔인 백소담.

 

소담일 좋아하지만 장난치고 괴롭히는 걸로 표현하는 선우. 고백하지만 소담이 받아주지 않는다. 정신연령의 차이인지? 또래끼리 있을 때는 여자 아이들이 누나 같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소담이 생일날 이상한(?) 첫 만남(소담이 시점, 지혁이 시점에는 3번째 만남), 전학 온 지혁이. 3학년때 만난 첫사랑 소담일 찾아 타임슬립~ 서로 호감을 느껴 사귀지만 지혁은 어디론가 돌아간다. 미국인가? 과거인가? <시간 여행자의 아내>에서처럼 몸이 투명해지면서 이동된다.

 

초등학생인 두 아들, 유치원생인 아들을 관찰해본 결과 여자친구라기다는 여자 사람 친구 중에 특별한 친구라는 정도로 이해하는 게 아이들 눈높이이다. 어른의 눈으로 사귄다.”, “여자 친구다.”라고 하면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아이들의 행동을 판단하고 경계하게 되는데 아이들의 세상은 아직은(?) 그렇지 않다. 동성친구들과 어울려 노는걸 좋아할 나이의 어린이들이다.

 

큰아들이 주인공 소담이와 같은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서 절찬 3인방이 모두 연애 붐처럼 비밀 연애를 하고, 단톡방을 만들고 몇 개월 이어가더니 소문이 나고, 소문 낸 친구는 약간 따돌림을 당하고, 선생님이 개입해서 정리하고, 다시 만나고 다른 아이랑 또 사귀고~ 어른들의 사귐과는 다른 형태로 만나는 여자 사람, 남자 사람 친구 사이를 반복하고 있다. 이런 모습이 지금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정상적인 관계이고, 그 선을 넘어서는 건 좀 더 나이가 들면 가능한 사귐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올드한가요?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잘 읽었고, 우리 아들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예정이 예요.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의 아들딸을 키우시는 분들과 그 아들딸들에게 권해드려요~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 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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