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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관계는 아빠의 말투에서 시작됩니다 - 서툴지 않게 진심을 전하는 대화법
김범준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1203/pimg_7304272253216006.jpg)
아이와의 관계는 아빠의 말투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문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다른 사람을 통해 본인의 잘 못을 바라보고 뉘우치고 바꾸겠다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나도 또한 느끼게 된다. 인간관계는
일 방향이 아니라 쌍방향이고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의 문제라고 생각했었다. 아이가 보고 배우고 느끼게
만든 게 나였다는 생각은 못하고 있었던 거다. 내 탓 보다는 아이 탓,
상황 탓으로 그 상황을 피하고 넘겼던 거 같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부분일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다정한 아빠라고 나 스스로 생각하면 지냈다. 삼형제인 아이들을 혼내고 휘어 잡는 건 엄마의 몫이었고 나까지 그럼 아이들이 숨쉴 틈이 없을 거 같아 혼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대화로 풀려고 노력했다. 그 눈높이는 어린 아이들이 아니라 성인인 나에게 맞춰져 있었다. 그러니 아이들이 이해를 못하고 자꾸 반복하고 엄마한테 볼기를 맞는다. 그
체벌에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나였다. 아이들이 말을 잘 듣지 않으면 “엄마한테
말한다.”는 말로 위협을 한 경험도 있다. 나는 유죄다. 과거의 나는 유죄. 벌을 받고~ 변신하기로
한다.
아이들에게 관심을 더 가지고 아이들이 하는 말에 귀 기울여 경청하자. 가끔 세 녀석이 동시에 말해서 정신 없고 조용히 시키려고만 했던 거 반성한다.
가족 모두 같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연대 책임으로 혼낸 경우 반성한다. 아이들의 형제애에 악영향을 미친 행동이었다. 엄마는 “누구냐? 나와.”라고 한다. 아이들끼리 눈치 보다가 한 놈이 나선다. 연대책임 회피. 보통 큰아들이 덮어쓴다. 옳지않다.
마음에 상처가 남는다. 든든하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기로 한다. 결심을 아이들과 약속으로, 약속은 지켜야 한다.
같은 말도 고운 말을 쓰도록 하자.
화를 내지 말자. 당장 두가지부터 실천하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자주하고 나의 말투로 인해, 행동으로 인해 아이들이 상처 받지 않도록 하자.
우리시대 아빠는 나와 비슷할 것이다. 나의 아버지를 통해 나에게 물들어 버린 아빠의 모습. 충분히 고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를 스스로 느껴 고치길 희망하는 모든 아빠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엄마들도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잘 하고 계신 부모님들도
다시 한번 더 마음에 새기는 데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사랑만 주기로
해요~
이 리뷰는 다산 어린이 공식 카페 서평 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