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똥 정호승 동화집 1
정호승 지음, 정현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람쥐 똥 이야기. 단편 모음집 중 하나의 이야기 이다. 이야기들은 저자가 전해주고 싶은 내용을 따라 날실과 씨실처럼 잘 짜여 한권의 멋진 동화가 되었다.

9살 마음 사전이라는 책을 집었다 놓았다 하다가 큰아들이 벌써 12살이 되었고 둘째가 10, 막내가 7살이되었다. 아이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싶고 아이들도 감정에 대해, 감정 표현에 대해 알게 해주고 싶은 생각에

그 책보다 이 책이 훨씬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어른인 나의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면 좀 이상할 때가 많다. 세련되지 못한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때와 장소가 맞지 않는 감정과 행동

아이들의 눈으로 어른인 나를 볼 때 더 이상하게 보일 것이라고 예상이 된다. 감정이란 게 있나? 즐거우면 웃고 슬프며 울고 화나면 화내고 질투도 하고 하는데, 어른들은 안 그런다. ? 본인이 안 그런 건 팍팍하고 메마른 황무지 같은 삶을 본인이 선택한 거니까 다 본인 책임이다.

그럼 아이들은? 감정이 풍부한 정글 같은 아이들로 자라주길 소망한다.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좀 난해한 면도 있지만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느끼면 된다.

 

내 안에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여덟 편의 짧은 이야기 속에서 감정들이 생기는 이유와 그 감정들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이해하고, 또 어떻게 표현하는지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백두산의 자작나무는 참 멋진 나무였지만 결국 이쑤시개가 되었어요. 이쑤시개도 우리 삶에 꼭 필요한 물건이니까 유용하게 잘 쓰인 건데~ 더 멋진 멋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안타깝겠죠. 그 전에 자작나무의 자만심은 우리가 거리를 줘야할 감정인 거 같아요.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고 함께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또 잘난 척하면 친구들이 따돌리기도 하고 미워하니까요~

왜 난 다람쥐가 도토리를 먹고 싼 똥이 되었을까? 세상 모든 것들은 모주 다 존재의 의미와 가치가 있어요. 멀리 날아가고 싶었지만 바로 앞 똥에 떨어진 씨앗. 속상하겠죠? 결국 나, 똥을 통해 새싹이 돋아나는 결과를 보이지만 시작과 중간에 맘에 안들 수 있죠? 불평, 불만이 없을 수 없지만 조금은 참아 보아요. 멋진 내가 될 수 있으니까요~~

푸른 타조의 꿈. 날고 싶은 푸른 타조, 아버지에게 꼭 날겠다고 약속한 타조는 독수리에게 나는 방법을 배우려고 해요. 결국 날아요. 어떻게? 독수리가 어떻게 가르쳐줬는지 우리 함께 읽어볼까요?

해설 부분은 사족이 아닐까? 이 책을 읽고 어른인 내가 느낌 감정이나 이해도와 아이들이 느끼는 것이 다를 텐데

우리 아이들이 나름대로 읽고 느끼고 생각하길 바란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