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영어책 읽기의 기적 - 혼자서도 영어책 술술 읽는 아이로 키우기
미쉘 지음 / 넥서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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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두 아들과 유치원생 막내까지 삼형제의 아빠로 정답은 없다지만 그래도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을 하고,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못한다는 약점으로 발목 잡히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격다짐이라도 해서 어떻게든 잘하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었습니다. 제 경험상 우격다짐을 오래 가지 않고 오히려 역효과만 발생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큰아들 3학년 때 아빠, 난 영어가 제일 재미있고, 우리 반에서 제일 잘 해요. 다른 과목보다 잘 하구요. 친한 친구랑 미국에 가서 햄버거 먹고 깊어요.” 박장대소를 부르는 말. “그래~ 열심히 해. 아빠가 보내주거나 같이 가줄께.” 그 뒤로도 열심히 하는 모습에 영어학원을 보내기로 했죠. 역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는 데. 학원 가기 싫으니까 영어도 싫어지는 거 같아요. 아직은 좀 더 지켜보기로 하고 유지 중이고 고민중입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걸 생각하고 그 동안 잘 못 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고치게 되네요. 저는 선생님역할을 하고 있었고, 조급함에 답을 찾아 가는 과정이 즐거움을 빼앗았고, 타인에게 답을 의존하게 만들고 독서나 공부를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으로 만드는 큰 실수를 했어요. 부모로서 티칭이 아닌 코칭을 하도록 노력해야죠.

아이와 함께 아이가 읽고 싶어하는 책을 골라서 읽게 해주겠다는 생각도 오래 전에 했지만 실천을 못하고 있네요. 핑계는 많아요. 추천도서, 베스트셀러가 더 빨리 읽어야 할 책이라는 오해, 책은 끝까지 읽어야 하고 만화책보다는 글자가 많은 책이 더 좋은 책이라는 오판을 했었던 거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도 저자의 권장 도서나 저자가 성공적으로 활용했다는 도서 목록에 또 우선순위를 두고 정리하고 있었어요. 그 목록이 다 무의미하거나 불필요한 건 아니고 그 목록을 바탕으로 아이와 함께 골라 보려고 해요.

동선을 파악하여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소, 책장, 카트 활용은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와이프, 아이들과 상의하려고 해요.

답을 찾지 못하고 강박적으로 우왕좌왕 얇은 귀를 펄럭이며 독단적으로 결정하던 모습은 이 책을 읽기 전의 제 모습이고 이젠 솔선수범하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코치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중입니다.

여건이 허락하여 아이들을 유학 보내실 수 있는 분들은 제외하고, 영어 공부에 너무 욕심이 많은 부모들이 꼭 보시길 바래요.

 

이 리뷰는 몽실서평단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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