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맛 모모푸쿠 - 뉴욕을 사로잡은 스타 셰프 데이비드 장이 들려주는 성공하는 문화와 놀랍도록 솔직한 행운의 뒷이야기
데이비드 장 지음, 이용재 옮김 / 푸른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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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이전의 책이 있었다.? 뉴욕의 맛 모모푸쿠(fuku). 그 책의 후속으로 식당의 종류와 수도 늘고 이야기 거리도 다양해지고 여러 모로 확장되었을 거 같은 느낌이다.

요리를(?) 좋아하고 현재의 직업이 아니면 요리사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나.

내가 생각하던 요리사와 저자가 생각하고 추구하는 셰프의 모습은 닮은 듯하다.

우리나라에 어느 날 갑자기 유명한 셰프들이 등장(?)하기 시작해다. 그들은 파인다이닝을 운영하고 경연프로그램, 예능프로그램에 출현한다. 본연의 업에는 물론 충실하다. 프랑스식 이탈리아식 등 유럽의 요리를 한다. 미쉐린 별을 받은 레스토랑도 있다. 좀 나이든 세대이 나는 이런 것들과 환경에 관심 많고 경험하고 싶은 생각은 하지만 쉽진 않은 세상의 이야기다. 요즘 세대는(MZ세대?) 쉽게 접근한다. 부럽다.

저자는 언더그라운드 요리를 온 더 그라운드 끌어올려 고객을 만족시키는 요식업을 꿈꿨고 그 걸 하나씩 이루어가고 있다. 미쉐린 별 두개를 받은 식당 모모푸쿠 코.

내가 생각하고 할 줄 아는 요리는 집밥이다. 백종원?

 

고객을 위해서는 우아하고 예술 같은 음식들을 만들어 미식을 제공하지만, 정작 셰프들이 맛있게 먹고 왁자지껄하게 즐기는 음식들은 거칠고 투박한 음식이다. 모모푸쿠에서 제공되거나 만들어 먹는 음식들이 그런 것이다.

저자는 재미 한인2세로 요식업을 했던 아버지의 도움을 받는다. 골프, 학교 생활, 직장에 잘 적응 하지 못하여 할게 요리사 밖에 없었다는 저자. 다행인가? 결국 성공했으니까.

누들바 모모푸쿠의 푸쿠가 선정적이다? 어이가 없죠? 담벼락에 낙서, 노래 가사, 영화 대사 등에선 FU**라고 노골적으로 사용하면서~ 간판이라 안된다~ 결국 해내는 저자. 온수 문제로 폐업의 위기에 놓인 식당을 구해낸다. 뭐든 이런 식이다. 해낸다. 해내는 것은 특별한 능력이고 강점이다.  도전해야 얻을 수 있고 기를 수 있다. 저자 혼자서 해 낸 일은 아니다. 조력자, 파트너들이 있다. 다양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능력,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고, 발휘할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 주는 인재 경영. 성공의 기본이 되는 덕목이다.

마치 군대 같은 세프 조직을 바꿔서 작은 조직으로 세분하고 소통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결하고 개발하고 도전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만들어 진 모모푸쿠의 모습. 지속가능하다면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

팬이 있으면 안티 팬들도 있게 마련이다. 안티 팬을 당장 팬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팬에게 쓴다면 그 팬을 골수 팬이 되고 안티 팬의 의견은 무시하지 말고 수용해가면 언젠가는 안티 팬이 팬이 될 수도 있고 우리는 더 성장할 수 있다. 성공해서 잘 나가기 시작하면 콩고물을 바라거나 사기 쳐서 이익을 취하려는 파리도 꼬인다. 잘 대처하시라.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걱정하는 저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다면 이런 게 성공 아닐까?

요식업계의 셰프로 성공을 꿈꾸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초지일관된 음식 철학을 배울 수 있고, 좋은 셰프가 되기 위한 33가지 규칙을 친절하게 얘기해주고 있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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