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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박물관 ㅣ 책 읽는 샤미
박현숙 지음, 김아영(쵸쵸) 그림 / 이지북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스파이하면 007의 제임스 본드, 미션임파서블의
에단 헌트…
누구나 한번쯤은 스파이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만드는 멋진 주인공들이 있어요.
매우 중요한 임무를 멋지게 완수하고 그 과정에서 멋진 소품들이 많이 등장해요.
몸 고생은 좀 하지만 그 것도 멋진 액션 장면으로 승화되죠.
스파이가 되는 과정은 스파이 물에는 안 나오는 거 같아요.
비슷한 상황은 전쟁영화에서 특수요원이나 미 해병대 훈련 장면으로 상상할 뿐이죠.
소조호의 우상은 정의를 위해 싸우는 스파이다. 엄마 아빠의
잦은 다툼으로 스파이 영화에 침잠하는 소호조,
이혼을 앞둔 엄마 아빠와 이별 여행.
아들의 마지막 소원인 스파이 박물관에 가자고 제안한다.
세계적인 스파이 조안 푸욜 가르시아(이중간첩,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영웅, 우리는 잘 모르는)의 인형을 만지다가 끈적한 것이 손에 묻고 하얀 좁쌀 같은
것이 손에 남는 사고 발생
가르시아의 DNA가 소호조에게 옮겨졌다. 진짜 스파이가 된건가?
강비가 나타나 ‘스파이가 돼서 전쟁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시간을 되돌려주라’는 임무를 준다. 타임슬립
소조호가 미션 수행을 위해 투입된 배경은 6.25 전쟁중인
한국의 산골마을.
그곳에서 서화, 성수, 가희를
만나게 되고
전쟁과 작고 사소한 실수와 오해, 그로 인해 발생한 비극을
알게 된다.
모스 부호와 수학 암호 등 스파이들이 사용하는 암호를 통해 임무를 지시 받게 된다.
10일 동안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 영영 갇히게 된다.
임무인 시간을 되돌리는 데 성공할까?
시간은 언제로 되돌려야 하나?
되돌려진 시간 속에서 상처받았던 사람들은 상처 없이 행복하게 살게 될까?
소호조는 무사히 엄마 아빠 곁으로 돌아올까?
소호조의 엄마, 아빠는 이혼하게 될까?
이런 궁금증이 생기고, 쉼없이 넘어가는 책장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추리 동화. 꼭 교훈을 주고 배움을
주는 책 이어야만 하는 건 아니요?
재미있게 읽다 보면,
6.25 전쟁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역사의 상처, 그 속에서 살던 사람들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여주는 책이예요.
큰 사건, 큰 업적 만 중요한 게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모든 시간들이 소중하다는 것도 알게될 거예요.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