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
이디스 워튼 지음, 성소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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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초 퓰리쳐상 수상자의 작품이다.

고딕 소설은 어떨까? “중세의 건축물이 주는 폐허스런 분위기에서 소설적 상상력을 이끌어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다잔인하고 기괴한 이야기를 통해 신비한 느낌과 소름끼치는 공포감을 유발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오늘날 고딕 소설이라는 용어는 중세적 배경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공포스런 분위기를 자아내거나 섬뜩하고 무시무시한 인간의 이상 심리상태를 다룬 소설유형에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된다.”고 설명을 해주고 있다.

첫 경험이다. 설레지만 어렵다.

환상 이야기? 기묘한 이야기.

여덟 편의 단편들, 각기 다른 이야기 지만 느낌은 비슷하다.

목에 뭔가 걸린 듯하고 뭔지 아는데 딱 꼬집어 말하기 어려운 답답함이 느껴진다.

幻想 (환상)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환상의 사전적의미는 현실(現實)에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느끼는 상념(想念), 종잡을 수 없이 일어나는 생각이다. 정의에 딱 맞는 환상적인 단편들의 모음집이다.

“fantastic”이야라는 느낌은 한번 다시 읽었을 때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유령이 하나 있긴 있는데

아무도 그게 유령이라는 모른다. 한참 지난 후에 유령이었다는 걸 안다.

남편과 함께 나간 유령. 남편이 실종된 후 알게 된다.

불편함을 추구하는 부부.

일상도 평범하진 않아보인다.

이런 이야기들이게 환상이야기이다.

이야기의 진행은 빠르다. 생략되는 듯한 느낌도 든다. 고의적인가?

결말을 명확하게 이야기 해주지 않는다.

상상력과 추리력으로 각자의 결말을 그려볼 수 있게 해준다. 더 고딕 스러워질 수 있도록~

세세하고 디테일이 살아 숨쉬는 친절한 이야기들에 익숙한 탓에 skip의 매력을 만끽 하진 못했다.

2007년에 본 영화 <기담>이 문득 떠오른다. 신인감독상, 신인남우상, 촬영상, 미술상5개의 상을 받은 영화이다. 물론 신인감독상은 의미가 크다. 작품상이나 각본상은 못 받았다.

이 소설도 비슷한 느낌이다. 이야기의 구성은 탄탄하여 장면은 잘 떠오르고 빠르게 흘러간다.

유령 이야기, 귀신 이야기

현실과 사후의 세계를 아우르는 이야기들이었다.

너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니~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순수의 시대>를 읽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건 이 책의 긍정적인 영향이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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