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나의 생존과 용서, 배움에 관한 기록
리즈 머리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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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기. 고난을 극복하는 모습이 강력한 임팩트를 준다.

우린 금수저의 성공에는 놀라지 않는다. 오히려 실패에 놀라고 은근히 기뻐할 뿐이다.

미국에서 하버드는 어떤 의미인가? 우리나라에서 서울대 이상의 의미일 것이다.

전 세계 일류 대학이니까.

개천에서 용난다. 개인의 노력으로만 가능할까?

사회적이 시스템과 개인의 의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일반적인 factors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야 한다.

어쩌면 대한 민국에서 성공한 것 보다 서구 민주주의 국가에서 성공하기가 더 어렵다고 느낄 수 있다.

과연 그럴까? 그 과정을 면밀히 들어다 본다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 것이다.

리지가 우리나라에 살았다면 서울대에 갈 수 있었을까?

미국도 기회와 평등의 나라는 아니지만~

사회적인 계층의 이동 가능성은 우리나라보다 더 높은 듯 하다.

마약 중독자인 부모, 정상(?)인 언니.

정신병원을 들낙 거리는 엄마, AIDS에 걸려 보살핌이 필요한 엄마.

사진 속에서 동성애자로 보이는 아빠.

리즈는 놀림당하면서 학교를 잘 가지 않는다. 릭과 대니를 만나고 그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돈벌이를 하게 된다.

그 부모의 부모, 주변 환경 등이 부모를 마약 중독자로 만들었다고 생각 하는 주인공.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건 아닌지?

대부분의 우리도 그럴 것이다. 부모는 천륜이라고 생각하고 가족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지 않는다.

어린 나이에 바닥을 보면서 견뎌내는 정신력.

엄마와 언니가 브릭에게로 떠났을 때, 아빠 곁에 남는다.

잘한 선택인가? 13살이 되어 결국 사회 복지 시설에 들어가게 된다.

양육권이 브릭에게 양도되면서 시설에서 나온 리즈는 어디로?

이러 상황들은 도전없이 포기하고, 되는대로 살아도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리지를 무능하다고 판단 하진 않을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 되고도 남는다.

우리아이들이 이런 고난을 극복하면서 성공하길 바라는 부모는?

나도 아이들도 금수저는 아니다.

아이들의 행복하고, 성공하는 길에 하버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면 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을 뿐이다.

부모는 아이들이 꿈을 갖게 해주고, 꿈을 키우고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른이어야 한다.

마약중독자가 아니라고 해서 리지의 부모보다 월등히 좋은 부모인가?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 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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