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1918 - 역사상 최악의 의학적 홀로코스트, 스페인 독감의 목격자들
캐서린 아놀드 지음, 서경의 옮김 / 황금시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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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이 속한 범주는?

Non-Fiction, 다큐멘터리 장르….

지금 우리의 코로나19사태와 닮은 꼴이라 지루하지 않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내가 수의사이기 때문이 아니다.

저자의 이야기 전달 능력이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책의 출간 시기도 시의 적절하다.

저자의 조사는 대단하다. 역사가로서의 사명감과 투철한 직업 의식 때문인가? 지식인으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 객관적이고 사실에 근거한 조사, 이런 게 저자의 자세일 텐데~ 선입견을 가지고 원하는 자료만 모아서 가짜 뉴스의 짜깁기 같은 책들이 참 많다.

이런 류의 글을 쓰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굵고 간략한 시나리오를 쓰고, 그 사이를 메꾸는 방법이 그 하나이고, 광범위하고 다양한 조사를 펼쳐 놓고 카테고리를 만들고 이야기의 머리와 꼬리, 몸통을 정해서 기술하는 방법이 그 두번째라고 생각한다.

물론 첫번째 방법도 저자의 말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조사의 편향성은 어느 정도 허용 가능하지 않을까?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고, 내 눈과 귀로 나의 감각과 이성을 겪어보지 못한 사건의 기록은 편향된 조사로 해석하기 나름이 될 위험성이 지극히 높다.

저자는 후자의 방법을 바탕으로 글을 쓴 듯하다. 2005년부터 조사를 하고, 조사를 바탕으로 이야기의 틀을 짜고 조사 내용을 그 안에 녹였다.

스페인독감이 세차례 유행했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을?

처음으로 스페인 독감의 양상이 이전이 인플루엔자와 다르다는 걸 알아차린 의사들.

코로나19의 위험을 알린 우한의 의사들

전쟁과 군대라는 열악한 위생, 군집의 상황과 공연이나 박람회 등에 무의식과 무지로 참석하여 즐기는 사람들~ 의료진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자기의 주장이 옳다고 주장하며 벌이는 논쟁들.

환경은 많이 개선되고 방역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설마?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주의하지 않아 병을 전파시키는 사람들.

일정의 소화? 중요합니다. 생명보다~

집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는 와중에 왜? 광자에 모입니까? 선동하는 인간의 목적은 무엇이고 그 앞에서 휩쓸려 다니는 군중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무뇌입니까?

젊은이 들이 많이 죽은 스페인 독감

기저질환이 있는 노령이 많이 죽는 코로나19

그 당시 과학기술의 한계, 치료와 예방에 대한 접근 방법의 차이~

그 당시는 소식이 느린 것, 지금은 가짜 뉴스가 판치는 세상이라는 차이가 있을까?모르는 것과 잘못 아는 것의 차이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어떤 것보다 인간의 생명이 소중합니다.

정책을 결정하는 분들, 말에 힘이 있어 영향력이 있으신 분들은 꼭 읽어 주시길 바래요.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白戰不殆)

아직 코로나19의 정체를 몰라서, 스페인독감의 실체도 잘 몰랐기 때문에 전이류에 큰 재앙이었다는 걸 거울 삼아 공유하여 같이 해결하길 바래요.

백신 개발이던 치료제 개발이던, 인류 전체에 가해지는 팬데믹 앞에서 이윤을 추구하는 모습은 버리길 바래요.

이 리뷰는 다락원 유아어린이 서평 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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