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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마지막 모험
울프 스타르크 지음, 키티 크라우더 그림, 이유진 옮김 / 살림 / 2020년 7월
평점 :

할아버지?
나는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다.
외할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고, 내가 외갓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어렴풋이 기억한다.
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갑자기 내 삶에서 사라지셨다.
외할머니와 오래 같이 살았다.
우리 아이들의 할아버지인 우리 아버지는 고령이시지만 시골에
살고 계시다.
이런 저런 이유로 찾아 뵙지 못하고 있다
죄송스럽다.
첫 손자를 안아보시고 웃으시면 하시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난다.
2010년 10월 04일생
아들. 천사(1004)라고 하셨다.
이 책의 할아버지처럼 무뚝뚝한 성격이셔서 그 말을 듣고 놀랐다.
그 것도 처음 보는 택시 기사한테까지 자랑하셨다고 한다.
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둘째, 세째는 보지 못하셨다. 소식은
들으셨고 보고 싶으셨을 텐데~
불효다.
아이들에게도 미안하다.
이 책의 손자처럼 할아버지와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지금은 빼앗긴 상태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걸 알아주고 함께하는 건 행복한 일일 것이다.
할아버지를 지루한 병원에서 함께 탈출하고 집에서 사진과 월귤 잼 등 추억 가져오도록 돕는다.
위험을 무릅썼지만 잘 한일이다.
투박한 그림, 내용과
더 잘 어울린다.
할아버지의 독특한 말투~ 재밌다.
아이들이 읽고 나면 할아버지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다.
조금은 난처한 상황이 되겠지만, 아직은 그냥 덮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나도 아직 잘 이해할 수 없는 와이프와 엄마.
어떻게든 해결하고 손자와 할아버지의 정이 통하는 날을 기대한다.
이 리뷰는 우리아이책카페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