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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 삶의 마지막 순간에서의 가르침
셔윈 B. 눌랜드 지음, 명희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6월
평점 :

우리는 항상 죽음이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 수있는가?
그러면 삶이 더 활력 있고…
저자는 의사로 직접 보거나 들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다양한
원인에 의한 죽음,죽음을 대하는 다양한 행동,죽음의 순간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준다.
어렵지 않게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나는 살면서 한 번의 임종 경험이 있다.
31년
전.위암으로 어머니를 여의었다.
진단,수술, 퇴원,재수술,항암치료,귀가(호스피스), 죽음
죽음의 순간은 고통스럽지 않았다는느낌으로 기억된다.
그 전까지 상당히 고통스러워 하셨고 모르핀으로도 통증을 없애지 못했다.
병에 의한 통증과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걱정으로 힘들어 하셨다.
죽음에 대한 공포는 한 번도 얘기하신 적이 없다.
그렇다고 공포스럽지 않았을까?
이모부는 뇌졸중으로 돌아가셨다.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없는 모습으로…
할머니는 치매로 돌아가셨다.
병중엔 모셨지만 작은 아버지 댁으로 가시고 얼마 되지않아 돌아가셨다.
국가나 사회가 도움을 줘야 환자와 환자의 가족이 완전히 망가지지 않는 질병이다.
모든 죽음은 슬프다.
남겨진 사람들은 빈자리로 인해 슬프다.
죽어가는 사람이 누리지 못한 시간들과 행복을 안타까워한다.
죽음을 막을 순 없다.
담대히 받아들이도록 도움을 준 저자에게 고마움을 표하자.
두려움은 모름에서 오는데~
그 모름을 앎으로 바꿔주었다.
다 알지 못하고 이 책에 담긴 게 전부는 아니다.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삶의 길엔 아름다운 종착역이 있다.
대화를 통해 지혜의 씨앗을 찾아낼 수 가 있다.
죽음에 이르는 상세한 과정을 알고 나면 죽음이라는 존재 앞에서 나름대로 공포와 두려움을 벗어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오, 주여. 우리들 각자에게 알맞은 죽음을 주소서!
당신의 사랑과 뜻과 절망이 있는 삶으로부터
죽음이 나올 수 있게 도와주소서!
인간에게 죽음의 모습은 어떻게 조절해 볼 수 없은 존재이다.
오늘날의 의술은 구조(救助)라는
의미로 대치되었다.
가정의 제도가 새로 부활되어야 한다.우리 모두에게는 자신을 잘 아는
안내자가 필요하다.오랜 시간을 두고 관계를 지속해온 ‘의학계의
친구’가 필요하다.
우리는 이 세상이 계속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죽는 것이다.
자연의 평형 속에서 이루어진 한 개인의 죽음.
미국 사람의 80%가 병원에서 죽는다.
정작 맞서 싸워야 할 상대는 험상궂게 다가서는 질병이다.
의술의 획기적인 진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수 많은 사람들이 최초의 심장마비때 죽음을 맞이한다.
매일 1500명 가량이 급성 및 만성 심장 질환으로 숨을 거둔다.(미국)
만성 심장 질환은 폐에도 영향을 미친다.침수된 허파,폐렴으로 사망하기 도 한다.
심장의 침묵 뒤에도 완전한 죽음을 향해 진행되는 소리 없는 과정들이 있다.
뇌 기능의 정지를 죽음으로 정의하고 있다.
질환에 의해 죽을 뿐 늙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숨을 거두지 않는다.
부비(할머니의 이디시어)의
노화
뇌의 성장이 끝나도 뇌피질 중 어느 신경세포는 더욱 원숙해지는 경향이 있어 사고를 많이 할 수록 그 부분이 발달한다는
이론도 있다.
뇌졸중
뇌출혈 – 전체 뇌 사망 환자의 20%,
뇌졸중 원인의 25%
“모든 죽음의 밑에 깔린 생리학적인 근본 요인은 체내의 산소 부족에
있다.”
뇌조직의 생체 기능이 일부분만 붕괴되어도 환자의 20%가 사망에 이른다.
죽음을 목전에 둔 노인들이 주로 앓는 질병 – 동맥경화증,고혈압,당뇨,비만,알츠하이머를 비롯한 치매,암,감염
한가지 질환이 나타날 때 어떻게 다른 질환들이 따라 오는가?
나이가 많아도 얼마든지 진취적이고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질병의 요인– 병리생리학자,수사관
알츠하이머병으로 환자가 죽어가는 과정을 묘사함에,이러한 ‘병인’때문에 그러한 결과가 나타난다는 식의 서술은 불가능하다.
정신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환자는 점차 전혀 자립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인간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생겨난 병.
아세틸콜린 양의 감소,아밀로이드 양의 증가.
인간은 산소성 생물이다.
엔도르핀 – 죽음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내리신 축복 중의 하나
죽음 앞에 서면 두렵다.
Trimodal – immediately, early, late death
죽어가는 사람은 헛된 희망과 욕망에 얽매여 남은 사람의 에너지와 인생을 허비하지 말아야할 책임이 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철저한
고독,거짓말과 무익
의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담당환자의 최고 이익을 보장하는 것.
임종 시 우리가
찾아야 할 존엄성은 반드시 우리가 살아온 삶 속에서 찾아야 한다.존엄 있게 삶을 영위한 사람만 죽을
때도 존엄 있게 죽을 수 있다.
고통 없는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죽음이라는 것이 원하는대로 오지 않는다.
지나친 두려움으로 마지막 시간을 망치고 있지는 않은가?
아무리 잘 알아도 두렵긴 하다.
나는 수의사다.
나의 죽음보다는 내 가족의 죽음이 더 두렵다.
대신할 수 없는 일이라 더 안타깝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 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