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녀올게요
윤정훈 지음 / 백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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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등학교 물리 선생님으로 은퇴하신 아버지와

국민학교(초등학교라는 명칭은 1996년 이후에)선생님이셨던 어머니의 아들로 성장하였다.

친척을 제외한 내 주위 어른들은 대부분 선생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당시 학교와 지금학교가 다른 만큼,그 당시 선생님들과 지금 교사들은 다르다.

최근엔 학교의 상황을 잘 알고 우리 아이가 적응하지 못하거나 문제가 있으면적극적으로 다른 방법을 찾아 학교를 보내지 않는 분들도 있다.대안학교나 검정고시~

 

교권의 추락?어디까지 일지 모르겠네요.군사부일체고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던 시절을 지내온 분들과 제가 보기엔 분명 망조입니다.가장 중요한 교육의 시작인 가정교육의 문제이고

 

학교 폭력은 이미 폭력배 수준인 거 같다.쌍방이 싸우는 건 폭력조직의 다툼과 같고,일방적인 폭행은 죽지 않을 만큼 때리네요.어른들이 힘의 논리로 행동하는 것을 아이들이 배우는 거 아닐까?폭력으로 잃을 수 있는 것도 있지만얻는 것도 많다고 생각하는 듯해요.

학교는 아름답지 않다.아이를 맘 놓고 보낼 수 없겠다는 생각이 책 장이 넘어갈수록강해지는 전 저만?그래도 선생님들과 학교를 믿고 보내는 게 맞을 거 같다는 생각이 더 강하네요.

 

잘하는 것에 대해서 묻지 않고 못하는 것에 대해서만 묻는다.”이 말에 뜨끔하다.칭찬에 인색하다.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99가지 잘 하고 한 가지 못하면 그 한가지로 혼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99가지 못해도 한가지 잘 하면 그 한가지를 칭찬해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사회가 되길 바래요.

 

학교폭력자치위원회,학생생활규정위원회,성적관리위원회,학생생활교육위원회 등 학교에 이렇게 많은 위원회가 있는데 왜 잘 돌아가지않는 걸까?예방이 아니라 해결을 위한 위원회라 그럴 것 같아요.

 

학교에서의 안전은 누가 보장해주는 거죠?가장 안전해야 할 아이들이 머무는 곳에 폭력이 난무(?)하고있으니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무엇인가?공부를 가르치지만 왜 배워야하는 지 보다는 좋은 성적을 강요할 뿐이고 말 잘 듣고 공부 잘하는 일부 학생을 잘 지도해서 상급학교에 진학시키는 걸로 교육의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선생님들도 손을 놓고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다.그 학생들이 문제를 일으킨다.방해만 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간다.그 부류에 우리 아이만 속하지 않으면 된다는 부모들의 생각.그런 아이들과 어울릴 까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저런 아이가 학교에 왜 다닙니까?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이들을 포기하는 것 아닌가요?학교를 다니는 이유는 공부하고 배우고 시험 잘 봐서 좋은 학교 가고 성고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관계를 배우고 인성을 갖추고 가꾸기 위한 것도 학교를 가는 이유죠.버릇 없는아이, 사고 뭉치 아이들이 학교에 있어서 학교가 좀 험한 곳이 되었지만 그 아이들이 학교를 벗어나면 무방비죠.관리 소홀로 비슷한 상황인지는 조르겠지만 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워야한다고 생각하고 쉽진 않지만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자는 그런류의 아이들을 많이 상대한다.

 

학생부에서 근무하는 선생님인 저자.내가 있는 환경이 나의 인격처럼 보일 때가 있다.(학생부)누구도 좋아하지 않지만 누군가 해야 할 일이 있다.(학생부 선생님)

누군가의 슬픔이 제 길로 흘러갈 수 있도록 들어주는 사람.

 

학생부에서 만나는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

정신과 의사는 매일 정신병자를 보니까 주위에 온통 정신병자이거나 정신병자를 잘 발견하지 않을까?

학부모가 보거나 다른 부서를 담당하시는 선생님들이 만나는 학생들과 학생부 선생님들이 만나는 학생들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 글들이 우리 학교의 민 낯일 수도 있다.

어찌해야 할까?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 서평 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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