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큰 키
한상순 지음, 안나영 그림 / 걸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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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참 오랜만에 읽는다.

게다가 동시.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아이들의 마음으로 쓴 시.

어른이 쓴 시도 동시인가?

저자는 어른인데~

이런 잘못 알고 있었네요.

제가 알고 있었던 것은 아동시이고,

동시는 어른이 어린이를 위하여 어린이 다운 심리와 정서를 표현한 시라고 정의되어 있어요.

어린이 답다.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소박하고 단순한 사상, 감정을 담아야 한다

생각의 눈은 우리가 생각하지 않으면 늘 감겨 있다.

아이들이 자주하는 말 중에 생각 주머니가 있는데~

그 전에 생각의 눈을 먼저 떠야겠어요~

상상의 눈

보이는 것에 나의 생각과 마음을 담아주는 눈.

그리운 건 눈에 밟힌다. 할머니 눈엔 발이 달렸나 보다.

그리움의 표현으로 눈에 밟힌다.

술고래 아빠에게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엄마 고래

고래는 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윗물 때문에 아랫물 흐리겠네.

도서관에서 스마트폰하는 엄마들. 흐린 윗물이다. 그러지 말자.

봄은 마중 가야 온다. 동구 밖 지나 앞개울까지 마중 가야 겨우, 그것도 올듯 말듯 한 걸음으로 온다.

봄 마중이라는 말만 있다. 추운 겨울이 잘 안 물러나니까 봄 얼른 오라고 마중 간다.

꽃샘추위까지 지나고 나야 완전히 봄이 온거다.

걱정 없어 내일이 있으니까

오늘 해야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게 아니라

오늘 못 한일 떄문에 속상해하지 말자~

여기 저기 숨어있던 겨울을 훔쳐갔다. 겨울도둑

겨울도둑은? 봄이다. 봄바람이다.

달랑게 옆걸음, 방게 앞걸음.

게는 다 옆걸음 아닌가요?

누가봐고 거짓말 못하겠다 바지락

갯벌에서 나는 바지락소리~

씨눈이 먹고 자랄 감자 도시락.

감자는 이렇게 심는 건 가봐요? 새로운 사실~

세상에서 제일 큰 키는 장대비~ 하늘까지 닿으니까~

이 리뷰는 우리아이책카페 서평 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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