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상담원, 주운 씨 - 전화기 너머 마주한 당신과 나의 이야기
박주운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라임색의 표지가 밝고 가벼운 내용을 기대하게 했지만

중간 중간 회색의 종이들이 있다.장을 구분해주는 종이와

특별한 내용을 집대성해 놓은 부분~상담원의 직업병,진상보고서(다양한 진상들), 조금 매너 있게는 어려우실까요?(통화할 때 매너), 조금 우스운 이야기들(타인의 실수담), 콜센터 이용팁(이용하고 싶지 않아짐), 일 잘하는 상담원이 되려면(경험을 바탕으로 일 잘하는 상담원으로 거듭나는 나름의 스킬을 공유한다.)

죄송합니다.’ 말하면서도 막상 무엇이 죄송하지 모를 때가 많았다.

입사 후 줄곧 나의 목표는 퇴사였다.공감.퇴사한다고 달라지는 거 없고,어쩜 더 나쁜 상황이 될 것이 두려워 실행을 미루던 나의 목표.

서른 넷인 저자가 늙어간다는 표현은???? 나는 더 이상 어리지 않았다.

브런치(다음 포털사이트 브런치?)

어디에도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써내려가며 응어리진 마음을 풀었다.

회사를그만두는 내가 부럽다?이번 달만 끝나면 여길 벗어난다.

나머지는 모두 버렸다.회사의 안 좋은 기운이 들러붙을 거 같아 그랬다.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냥 죽은 사람처럼 아무런 의욕없이 먹고 살아야 해서 다닌 거다.

오류?보통 일주일에 한번은 주말 근무를 한다.매주 한다?

융통성과적당히를 배웠다.

일은 능숙해졌지만 고객을 진심으로 도우려는 마음은 줄어들었다.어쩌면 그 때의 나는 꽤 괜찮은 상담원이었는지 모른다.콜센터는 고객을 위한 곳이다.진심으로 돕지 않는데 괜찮은 상담원이다??? 더 읽어야 할까?고민되지만 읽는다.세상에 나쁜 책은 없다는 나의 믿음으로진짜?라는 의문을 갖게 해주기에 충분한 내용들이다.시간 낭비라고 생각되었던 적은 많다.

부조리하고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 일이 언제부터인가당연해진다.

자발적인 노예가 되는 중.

요새 공지도 확인 안하고 대충 일 하는 것 같다.이게 농담인가?업종에 따라 정말 중요한 사안이고 그 일로 인해 고객과 마찰도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5년 동안 9만 콜대단하십니다.

인연의 소중함.콜센터 안에서의 인연.친구,가족.

콜센터 경력자들.돈도,기술도, 능력도 없어 새 출발하기엔 두려운 30대 중반~40대 초반의 오래 일한 사람들다른회사에 입사해 새로운 업무를 익히는 것도 겁나지만, 그럴 기화조차 없는게 현실이다.안타깝네요.

염세주의자는 가장 꿈을 많이 꾸는 사람이라는데우린 보통은 불평불만주의자네요~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고, 아무도 슬퍼하거나 그리워하지 않는 깨끗한 이별.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별이라 말하기도

멘탈이 강해야 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티켓팅 vs피켓팅 vs피케팅저자 덕에 신조어 하나 알고 갑니다.

미래에 내가겪을 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노인들에게 친절하다.

생리 현상마저 통제 받는 모멸감.퇴사를 결심한 주된 이유. 실업률이 높고 구직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기업들의 횡포는 심해지는 거 같다.간호사들의 임신,휴가이런 걸 눈치 봐야 하는 나라는 hell이다.그런데 그런 대우를 받으면서도 일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니 바뀌지가 않는 것 같다.

그럼에도 나는 친절하려 한다.월급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앞으로 여기는 절대로 이용하지 않을 것 같네요.’

상담원의 값어치를 메기는 기준의 예의???

무책임한 기업의 총알 받이-상담원

나는 상담원으로 남아 이곳의 윤리에 순응한다. 시스템이 굳어지는 데 일조한 셈이다.(엄지척)

6일 근무.나를 위해 살아갈 에너지와 여유가 조금은 남아있었으면 한다.

감정노동자 보호법(2019.10.18)의 시행으로 보다 나은 환경이 빨리 오길 비래요.

다름을 알고 인정하는 시간으로 받아들입니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 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