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정함의 형태 - 여태현 산문집
여태현 지음 / 부크럼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내가 생각하는다정함과 저자가 생각하는 다정함에는 큰 차이가 있는 듯하다.
多情이라는두 글자의 한자어가 주는 다양한 해석일까?
다정함. 정이 많다. 많고
적음은 누가 판단하는가? 타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친절하게 다정하게 한 표현이고 행동이지만타인의 입장에선 그렇게 느끼지 못했다면 그건 다정하거나 친절한 행동이 아니다. 언어, 행동 등 소통의 도구에 담긴 감정은 상대방이
기준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나 스스로 다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늘 모든 사람에게 다정하지
않다.
저자의 다정에서정은 저자에게 감정을 일으킨다는 의미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는 듯하다.(개인적인 생각)
‘나를 다정하게 만드는 것들’ 에서좋은 감정을 만족을
행복을 주는 다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그 것들을 함께 하고 싶다고 한다. 함께하는
건 감정을 같이 느끼자는 얘기이다.
사랑에 대한이야기는 많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다정한
거다.
슬픔을 배재하고다정함을 말 할 수 없다.(?)
사랑하기 위해서 존재함을 알아야 한다면 다정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일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사랑과 애정, 다정은 떼어 놓고 생각할수 없는 연장선상에 있으므로. 이를테면 위상동형(位相同形)이다. 위상동형? 수학에서
쓰는 말인 듯하고, homeomoprphism… 어려운말이네요. 구조적으로 같은 거?
좋아하는것에 이유를 붙이려면 끝도 없다. 좋은 감정일 때이고, 나쁜감정일 땐, 싫어하는 것에 이유를 붙이려면
끝도 없다. 둘다 그냥(Just)이라는 이유가 가장
크거나 적합한 이유일 수도 있다.
기억은 다른기억으로 다정함은 더 큰 다정함으로 덮을 수도 있는 것이다. 다정(多情)이 크기(大, 多)까지 하다. 어떤 다정함 인지 궁금합니다.
나는 나같은 사람을 좋아합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나와 같은것을 좋아하고 내가 싫어하는 건 더 싫어해주는 사람. 좋아할
수 밖에 없죠?
사랑은 영영이렇게 막연한 채로 남았으면 좋겠다. 실체
없이. 원래 사랑하는것보다 더 사랑한다고 착각할 수 있게~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