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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DMZ 생태공원
강현아 지음 / 소동 / 2020년 1월
평점 :

우리나라의 비무장 지대는 사람의 왕래도 없고
개발도 되지 않아 다양한 야생동물 6000 여종이 살고 있다.
한반도에서 사라져가는 동물과 전쟁이 우리에게 남긴 것을 이야기 해준다.
신비 담비 – 작지만 용감하다.
1953년 7월 27일은 DMZ 생태공원의 생일이다.
휴전이 되면서 휴전선 남과 북이 통행 금지 지역이 되면서 생태공원이 생겼다.
가시 울타리를 치고 사람들은 들어올 수 없다.
휴전선 등털 산양 – 등에 긴 줄무늬가 세개(남방한계선 휴전선 북방한계선 같이)가 있다고 한다. 사실은 들에 이런 줄무늬는 없을 것이다. 남과 북을 가르는 선을
상징적을 표현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뢰 탐지 고사리 – 지뢰 근처로 오려고 할 때 몸을 달궈 위험 신호를
보낸다. 지뢰가 금속성이라? 아님 화약성분이 고사리를 마르게
하는건가?
발목 보호 검독수리 – 겨울을 보내고 봄에 몽골로 간다. 지뢰로부터 발목을 보호하기 위해 죽은 군인의 뼈를 조심 조심 딛고 있다.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피해를 주는 지뢰들. 모두 제거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아토피 삵 – 총알, 포탄, 녹슨 탱크로 빗물이 녹물로 변한다. 아토피가 생겨 가렵고 따끔거려
녹슨 드럼통에 비벼댄다.
넋두리 할미꽃 – 죽은 군인의 곁에 피어나 하얀 솜털을 흔들며 집으로
보내달라고 넋두리를 한다.
탄피 물고기 포탄 물고기 – 탄피,
포탄을 물고기에 비유?
외상 후 나무 – 눈 앞에서 전쟁을 지켜봤다. 시간이 흘러도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나는 아직 전쟁 속에 있어.
소등 반딧불 – 밤에 훈련을 하는 군인들. 반짝일 수 없는 소등 반딧불.
북향 금강초롱꽃 – 한반도에서만 자라는 꽃. 군인들이 밤낮 북쪽을 바라보니까 덩달아 북쪽을 보게 되었다. 북쪽에
남향 금강초롱꽃이 있을까?
신경쇠부엉이 – 낮에도 사냥하는 부엉이. 눈과 귀가 밝아 신경쇠약에 걸렸고 남과 북 양쪽의 눈치를 보느라 눈동자만 양끝으로 돌리고 있다.
방한털 사향노루 – 겨울이 일찍 와서 미리 살찌우고 수북이 털을 길러둔다. 향으로 길을 찾을 수 있다.
산불 레이더 붉은 박쥐 – 땅굴에서 살아 눈은 어두워도 귀는 밝다. 불이 나면 신호를 보낸다.
왕래 사절단 수달 – 하천으로 남북을 자유롭게 다닌다.
레이저 치료 상황 버섯 – 오래된 뽕나무가 집. 몸과 마음이 아프면 와서 누워서 쉬거나 잔다.
동물과 전쟁의 상처를 담은 이름들.
세대가 지나갈수록 전쟁에 대한 기억은 없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의 전쟁이다.
지금은 휴전상태… 언제 또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DMZ의 동물들이 걱정하는 또 다른 전쟁은 개발에 의한 훼손아닐까?
기억하고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의 계기를 준다.
이 리뷰는 책카페 책과콩나무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