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리의 특별함
이충걸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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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걸? 낯익은 이름으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알리는 없고

표지의 사진은 이국적이다.

빨간 머리에 파란 눈을 가진 자화상이 저자의 모습인가?

검색으로 본 저자의 모습과 비슷하다. 검은 머리에 검은 테의 안경을 낀 모습.

편집장과 관련된 다른 책에서 저자가 인터뷰한 GQ 편집장? 에디터? 17~18년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긴 시간이고 그 시간동안 정채성을 유지하면서 에디터롤 일했다면 대단한 내공을 가진 사람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그 예측은 빗나가지 않았다.

화려한 수사가 느껴지지 않는 맨 글, 직설 화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저자의 이름에 끌렸고 제목에 끌렸다.

읽으면서 저자가 제목을아무도 알아주지 않는이 아닌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는으로 하는 게 좀 더 나았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라이선스 패션지 GQ가 남성 잡지로 life style을 선도하는 잡지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 잡지의 에디터로 탐미주의 적이고 어려운 표현이 많다.

잡지를 자주 접하지는 못했지만 기억하는 느낌은 고급지다.”와 나도 해보고 싶은 스타일과 제품들을 보여줬다.

 

나는 누군 지 모르는 락의 창시자라 거나 미국 GQ 편집장의 이름이 나온다. 하고자 하는 얘기에 필요한 인물정도라고 생각하면 넘긴다.

이 글이 개인적인 글이라는 걸 감안하면 아무렇지 않다. 작은 바람은 조금만 더 일반인이 아는 예를 들었으면 좋았겠고, 이런 제목의 에세이가 아닐 수 있었을 것 같다.

제목의 저자의 기획의도인 듯도 하다.

자기 만의 life style이 있고, 생각과 기준, 표현 방식이 명확하다.

 

우리는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것이다.(p142)

스시광들의 데카당스를 본다.(p144) 데카당스? 퇴폐주의(?) 이렇게 단어를 찾게 만든다. 나의 언어력이 문제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저자의 언어는 나에겐 어렵다.

모두가 와인 전문가일 필요가 있나?(p155) 교양 있어 보이기 위해 와인을 즐길 여유도 없다.

옷은 일상적인 삶을 반영한다.(p162)

자연의 시가 주는 쾌락은 나를 영원히 허약한 상태로 만들었다.

육체적인 우월함은 단지 좋은 자질 중 하나가 아니다. 필요한 것 자체이자 다른 모든 것은 비웃는 조건 이다.(p184) 지극히 현실을 반영한 말이다. 외모지상주의. 나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일 못하면 가르치지만 외모는 내가 어떻게 못 해준다는 몹쓸 말을 했었고, 나는 그 발언을 사죄하고 더 이상 입밖으로 내지 않는다. 난 노화에 그다지 충격을 받지 않을 외모임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외모에 대해 논했다. 비겁했다. 육체는 얼굴을 포함한다.

말이 후진 건 생각이 후진 것. 생각이 말로 나오는 거니까. 생각은 고상한데 말이 후질 수는 없다. 잠깐 가식으로 포장할 수는 있지만 지속될 수는 없다.

우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하다. 세상에서 가장 창피한 일 같다. 우는 행위는 창피할 수 있지만 감정 중 하나 슬픔이나 감격 감동 등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남자라 안 되고? 여자는 괜찮다? 사람은 된다. 창피하면 어떤가? 나의 감정에 충실하자~

TV를 보는게 전 세계적인 의무는 아니지만 사람의 일생은 대중 미디어의 영향을 주는 개인적인 경험으로 쓰인다.(p260)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다. ~ 대중 미디어의 영향을 받는? 대중 미디어가 영향을 주는?이 맞을 거 같다는 개인적인 해석. 대중문화는 저속하지 않다. 현재 우리의 삶이 고스란히 투영된단고 생각한다. 물론 fiction이 있지만 개연성이 부족하면 작품성의 부족이나 완성도 없는 것으로 평가되어 퇴출된다.

단어가 의미를 잃으면 말의 힘이 사라지지만, 단어에 뜻이 더해지면 의미가 강화된다. 의미 늘어나면 쓰임도 늘어날 것이다. 글에는 감정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다.

새로 깍은 연필. 흑심의 뾰족함. 종이를 찢을 거 같은 느낌이지만 종이위에 글씨가 되고 만다. 나는 필기구에 집착하고 특히 연필 쓰는 걸 좋아한다. 편집증인가?

두려운 건 나보다 센 것들이 아니라 내 안의 연역함이다.(p271) 저자의 완벽주의와 편집장으로의 삶이 만든 생각이리라. 내 안의 연약한 모습의 나도 나이다. 더 존중하고 아껴야 할 나의 모습.

 

이 리뷰는 문화충전200%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작성하d였습니다.

감사합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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