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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분식집
슬리버 지음 / 몽스북 / 2020년 1월
평점 :
성호를 캐릭터로 선택한 판타지 소설이면서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스탯창의 출현은 게임에 최적화된 이야기 전개의 도우미다.
글을 읽으면서 그려지는 모습과 다음을 궁금하게 하는 매력적인 소설이다.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다. 성호가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며 여러 가지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기본이 되는 사항이다.
끝이 끝이 아니네…
다음 편을 기대한다.
혹시라도 장편이 완성되거나 진행 중에 영화화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성호는 거제도 조선소에서 일을 하며 돈을 모았지만 아는 사람에게 사기를 당한다.
가게는 월세를 싸게 주신 할머니 덕에 분식집을 차리고 열심히 일한다.
어느날 방에 물결치는 푸른문이 생기면서 성호의 탐험/모험은 시작된다.
미혜, 나경, 은주 여고생 삼총사가 자주 놀러 온다. 미혜가 단골이 되고 그 뒤 친구들과 같이 오는 것.
미혜는 예쁘다. 나중에 걸그룹 센터로 길거리 캐스팅된다. 분식집에 자주 오고 고양이도 좋아하고, 도시락 주문 등 다양한 걸 성호에게 요구하고, 대접받는다.
미혜 엄마는 아웃도어용품 사업가이고 성호와는 나이 차이가 적어 누님 동생하는 사이다. 성호의 요리를 택배로 시켜 먹는다.
나경은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성호의 영향으로 요리에 흥미가 생겨 엄마의 한식집에서 요리를배우게 된다. 나중에 분식집 확장하면 알바로 써달라는 얘기 하고 싶은데 못한다. 성호를 좋아하나?
나경의 엄마는 진로 결정에 영향을 준 성호에게 고마움이 있다. 초대하여 대접하고 나경과 성호에서 숙제를 준다. 숙제를 완벽히 해내는 성호.
은주는 모범생이고 성호의 요리를 먹고 여드름이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효과를 본다. 부산대 수의대에 합격한다.
부모를 여의고 힘들게 사는 남매를 데려와 성호의 도움을 받게 한다. 성호는 진심으로 남매를 배랴하고 돌봐준다.
픽션이지만 일부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판타지 소설… 부산이 배경이고… 이왕이면 경북대 수의대로 하면 어땠을까?
할머니는 홀로 외롭게 살고 성호에게 월세를 싸게 주고 성호의 음식을 통해 활력을 찾고 사시다 지병으로 돌아가신다. 모든 유산은 성호에게 남긴다. 이층 건물을 개조하여 분식집을 확장할 꿈을 갖는 성호.
<동물농원> SBS TV 동물 농장 같은 방송 프로그램으로 성호는 말레이곰 포획, 표범 발견(또 다른 판타지에서 온), 호랑이 입에 손 넣고 박힌 뼈 빼기 등 충격적인 스토리에 출연한다.
딩고는 산고양이인데 판타지에서 처음 만난 동물이고 성호의 모험을 돕고, 네 마리의 새끼를 낳아 어미가 된다. 엘프의 마을까지 갔다가(?) 화살을 맞기도 한다. 매의 알을 품어 한 마리 부화, 돌보기까지 한다. 현실과 판타지를 성호와 함께 오가는 유일한 존재이다.
몬스터들은 게임에 나오는 것과 같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레벨을 올려주는 조연의 역할을 한다. 이계라는 말에서 처럼 현실과 유사하지만 조금 다른 습성이 있다.
탐험을 하면서 발견하는 물건들은 게임의 아이템 같이 각각의 특수 능력과 능력치가 있어 성호의 탐험에 도움을 준다.
화살, 범선을 발견하면 다른 문명의 존재를 의심하는 성호. 딩고 시리즈와 평원을 발견하고, 다시 방문하여 조사 중에 엘프(?)를 발견한다. 전쟁이 발발하고 진행되는 상황에서 소설은 끝맺는다.
그 뒤를 독자의 상상력에 맡기기에는 이 소설은 시작과 약간의 전개에서 끝나는 듯한 느낌이다.
최소 2, 3권이 나와야 어느 정도 이야기가 전개되고 마무리 될 거 같은 느낌이다.
성호는 슈퍼 히어로이다. 판타지에서의 스킬이 현실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판타지의 재료들의 기능이 현실에서도 유지되면서 장사도 호황, 인기도 많아진다.
판타지는 현실보다 시간이 빨리 흐르고 비옥한 토양으로 현실의 작물도 잘 재배된다.
재밌는 소설이다. 강력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밴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