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완전하지 않아도 괜찮아 - 어느 날 불쑥 찾아온 마흔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박진진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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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흔을 훌쩍 넘긴 내년이면 오십이 되는 사람이다.

내가 살아가는 오늘은 어제와 다르지 않다.

19에서 20이될때도 29에서 30, 39에서 40, 이제 49에서 50이되는 시기를 코 앞에 두고 있지만 다른 건 나를 표현하는 숫자로서 나이뿐 삶이 달라진 건 그런 나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의 변화에서 오는 게 더 컸다고 생각한다.

 

인생의 거의 모든 부분이 선명해지리라 믿었던 마흔

이제 마흔이자 아직 마흔

 

1장   완성형이 아니어도 이대로도 괜찮은

2장   그 때와 지금 그 사이에서 반짝이는 것들

3장   나는 당신에게 친절한 사람인가요

4장   마흔의 삶, 지금 태도에 관하여

 

완성형? 마흔은 진행형이어야 한다.

완성형을 더 이상 뭔가가 진행되는 것도 진행해야 하는 것도 없는 상태 아닐까?

웃지 않으면 늙어 보이는 나이

인생이 오직 젊음에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p25)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채임을 져야 한다.(p26) 표정과 마음이 더 크게 드러난다.

이제 늙는 일만 남았다.

젊어서 아름다운 것과 점점 더 멀어질 뿐이다.

조금 더 많이 웃고 좀 더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젊고 아름답게 해주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언제까지 벌 수 있는지, 더는 벌지 못한 날이 오면 과연 어떻게 살 것인지 걱정해야 할 때. 노후를 걱정한다. 나는 아직 그럴 고민을 하고 준비를 할 여유가 없고 없었고 앞으로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은 없을 것 같다.

걱정하고 고민하느라 소중한 오늘을 허비하지 말자.

누군가의 눈에 띄게 모두가 알게 하지 않으면 일 하지 않는 거냐? 그런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저런 일을 하는 사람도 있다. 저자는 프리랜서지만 직장인들은 눈에 띄고 알게 일을 해야 한다. 가끔 사장이 좋아할 일, 칭찬 받을 일을 하라고 충고를 듣곤 했는데, ? 내 자리에서 나의 역할을 하는 거지. 나에게 일은 그런 의미다.

불혹을 거부한다. 나도 저자와 같다. 수명도 늘었고 세상이 온통 유혹하는데 불혹이라는 공자시대의 나이라고 유혹 받지 말아야 한다니나이가 들었지만 늘 새로움을 추구하고 살아있는 동안 즐거움을 추구하려고 한다.

그 나이에 맞는 예쁨. 지금 나와 잘 어울리는 아름다움 성숙미

사랑에 대한 이야지- <그들이 사는 세상>, <나의 아저씨> 이 두 드라마를 보지 않은 나는 저자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죽어도 좋아> 보지 않은 영화이지만 대충 들어서 아는 정도. 이해는 머리로 하는 거지 가슴으로 하는 게 아니다. 나이 듦은 이해할 수 없고 공감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거부할 수 없는 건 수용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나이로 판단되는 삶은 없어야 한다.

<나에게 쓰는 편지> 1991.03. 20대의 생각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나도 저자와 같지 마흔이 넘은 지금 나이에 잃어버린 나를 찾고 나답게 살고 싶다.

몸은 늙어도 마음만은 청춘

나이가 들면 또 다른 마음을 만나겠지.

스스로에게 씌운 굴레 사랑에 있어서 만큼은 나이를 혹은 그 나이에 맞는 무언가를 생각하지 않아도~

<봄날은 간다> 그때 몰랐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감정도 변하지만, 사람이 변하는 거다. 내가 그를 사랑하는 이유가 그와 헤어진 이유라는 말도 있다. 그 사람도 변하고 나도 변하고지나간 사랑은 다시 잡지 않는 게 답이다.

NOT MY BUSINESS

Soulmate

누군가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줄 작은 배려 알몸에 속옷을 입혀준 구급대원, 출산 후 아이에게 젖을 물리겠냐는 간호사…. 디테일하고 작은 것 까지 신경 쓰면서 돕는다.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때 나의 수염을 세심하게 면도해주신 분 너무 감사한데중환자실이지만 남자인 나는 면도를 해야 했고수용소에서 살아난 사람의 얘기 연한 커피의 반은 세면에 사용했다. 이 얘기가 왜 떠오르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로 인간관계 다이어트도 하고 새로운 관계를 두려워하지 말고 살아야겠다.

타인과 나사이의 적당한 거리? 30센치이내는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허용된다,(?)

삶과 죽음을 섞여있다. 누구는 태어나고 그 순간 또 다른 누군 죽는다. 나의 삶도 죽음이 있을 테지만 늘 죽음을 생각하고 사는 삶은 제대로 살고 있는 삶인가? 아무래도 죽음은 두렵다. 아직 경험하지 않았고(당연) 처음 경험으로 그대로 그 다음은 모르니까. 그냥(just)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

휴식을 위한 여행, 체험을 위한 여행. 나는 무계획으로 쉬는 여행을 주로 한다. 나를 위해서.. 이젠체험 여행이 필요할 수도가족을 위해~

홈웨어 집에서 입는 편안한 옷. 와이프가 생각난다. 선물해야지~

일상은 소소하고 작은 일이 벌어지는 게 대부분이다. 그런 일상이 모여 인생이 된다.

 

마흔의 비혼, 프리랜서 작가인 여성 저자.

처음으로 저자의 성이 약간의 거부감이 느껴진 책이다.

나의 문제일 수도 있다.

썸이라는 단어도 우리 세대의 단어는 아니다.

그냥 개인적인 기분이다.

마흔이 된 저자의 개인적인 일상과 고민들이다.

이 리뷰는 문화충전200%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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