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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마실장이어라 - 나와 이웃을 살리는 우리 동네 꼬꼬마 시장
김유리.정청라 지음, 김하나 그림 / 토토북 / 2020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122/pimg_7304272252425956.jpg)
어릴적엔 동네마다 마을 입구에 시장이 있었다.
그 골목을 지나려면 유혹이 많았다.
맛있는 간식, 장난감… 친구들…
지금은 대형마트, 편의점 들이 많이 생기면서 점점 시장의 수가 줄어들고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 같은 걸 해야할 상황이다.
지금 우리 동네엔 5일장이 선다.
큰 길가에 과일 좌판을 시작으로 한 블럭 정도….
활기 넘치고 품질도 괜찮은 농수산물을 살 수 있다.
아파트 단지내에는 매주 금요일 장이 선다.
한바퀴 돌면 아이 친구들, 엄마들을 만나 수다도 떤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기한 물건들도 볼 수 있다.
봄가을로 먹거리장이 선다.
각종 음식을 팔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작은 바이킹도 있다.
뽑기, 사격도 있고…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논다.
마실장이 부러운 이유는 자연과 순박함이 더해지기 때문 아닐까?
시장 놀이 – 삶의 현장,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만남의 장
마트 놀이 – 돈 쓰는 재미, 돈 버는 재미 밖에 없다. 시시하다.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를 배우고 함께 어울리며 잘 놀기 위해서가 아닐까?
놀이터 같은 장터이야기.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122/pimg_7304272252425959.jpg)
목차도 친근하다.
들어가는 이야기. 정말 이야기 형식으로 써주셔서 편하게 읽는다.
마실장의 마술 –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
물물교환
마음을 나눌 수 있다.
아이들도 장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꼽사리장 – 마실장의 별명, 용산 오일장에 꼽사리~
마트가 생기고 오일장이 사라지는 게 안타까워 공방에 모여 마실장 작당. 꼽사리 장의 탄생
용산 오일장이 금방 사라질 것 같은 상황
마트엔 사람이 없다.
마실 가듯 장에 나가 좌판을 벌이고 그런 맘으로 장을 보러 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마실장으로 이름 지음.
특별히 재주가 뛰어나지 않더라도 누구나 이웃과 나눌 거리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진짜 필요한 건 용기
입소문으로 마실정이 선다는 게 퍼져나감
자투리 천으로 펼침막도 다함께 만들었다.
흰부엉이네 옷가게, 달빛네 노천카페, 옹달샘 부부네 나무 공예품, 율네 참다래 잼
잔돈이 없고 물건을 담아줄 봉투가 없고, 구경하느라 장사는 잊고, 물건 값도 모르고 좌판 네 개와 손님 스무 명 남짓으로 첫 장날이 지나갔다.
첫 장날 이후 시간이 흘러 소문 듣고 찾아온 손님들은 장터 놀이에 빠져들었다.
좌판은 사정에 따라 바뀐다.
공수래 공수거 만물 좌판 물물교환 – 스님
돈이 오가지 않고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었을 때 더욱 고마운 마음이 생긴다.
장터로 나온 부엌 – 호호 아줌마 부꾸미, 여러가지 음식들, 손큰 요리사들의 활약
들린다 농부들의 목소리 – 우리 모두가 농부가 키운 작물을 먹고 산다. 농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건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것만큼이나 소중한 일일지도 몰라.
김막동 할아버지 가라사대 – 죽공예 명인 김막동 할아버지. 시루밑 만들기. 사람은 죽을 때 까지 배워야 한다. 장터학교
누구나 아무나 전시회 – 무민, 토베 얀손 100돌기념 전시를 시작으로 정터에 별의 별 전시회가 열렸다.
유랑 예술가가 사는 법 – 고양이 그리는 화가. 자기가 가진 것을 내놓거나 잠자리를 제공하고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간다.
잘 헌다 잘 해라 장꾼원정대 – 남도 장꾼원정대가 마실장에 와서 좌판을 깔고 장사를 한 지 한 시간 정도 후 풍물놀이에 함께 어울려 흥겨움을 나눈다.
마실장 정체가 궁금하다 – 큰 도시에서 왔다는 방송기자와 카메라. 개성 넘치는 작은 장터. 농민장터, 공방, 부엌, 주막, 학교, 마을 뉴스 알림터, 놀이터 – 정체불명의 장마당
마실장은 마을의 씨앗 – 어물전 아짐 생일 축하. 이라고 두루두루 어울려 사는 기 제일이라. 씨앗이었던 마실장이 쑥쑥 자러 씨앗을 퍼뜨리고 있다. 마을 가게.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122/pimg_7304272252425961.jpg)
나오는 이야기 –
마실장에 오면 친구들과 신나게 놀 수 있다.
마실 감자 어린이 장터는 아이들이 감자를 판다.
어린이 도서관 – 놀고 장날과 주말에 책을 읽어주는 선생님. 떠들고 싶으면 창으로 난 미끄럼틀을 탁 탈출한다.
장흥 마실장, 해남 모실장, 완도 장보고웃장, 구례 프리마켓 콩장, 광주 한새봉 개굴장, 순창 숲틈시장, 제주 갸하하 파머스마켓, 서울 농부시장 마르쉐, 서울 얼굴있는 농부시장,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을 소개해주고 있다.
어딜 가보나?
쓰레기 없는 장터를 위해 함께하는 마음, 씨앗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먹고, 배우고, 친구를 사귀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마실장과 마실장 친구를 만나러 가자~^^
소개해준 장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
이 리뷰는 우리아이책카페의 서평이벤트 지원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122/pimg_730427225242596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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