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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편집장 - 말랑말랑한 글을 쓰기는 글렀다
박현민 지음 / 우주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저자는 2017년 6월부터 빅이슈 코리아의 라이프 스타일 잡지<빅이슈>의 편집장이라고 한다.
책에도 나오지만 <빅이슈>는 잡지이다.
영국에서 시작하여 잡지 판매를 통한 수익금으로 홈리스들의 재활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인 Big Issue Group에서 발행한다.
잡지는 판매원을 통해 판매되고 빈곤층의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25년 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잡지는 11개국 15종이 발행되고 있다고 한다.
프롤로그
01. 낯설디 낯선
02. 마감 다음 마감
에피로그로 구성
낯설디 낯선은 빅이슈가 다른 잡지와의 차이로 인해 낯설다는 표현이라고 느꼈으며,
마감 다음 마감은 격주로 발행되는 잡지로 마감의 연속이라는 의미로 파악했다.
저자의 삶이 담긴 제목과 내용이다.
짧은 이야기를 통해 저자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가고 있다.
저자는 푸념 에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야기는 쉽게 쓰여 있고 쉽게 읽히지만, 그 안엔 깊이 생각해야할 문제를 다루고 있어 머무름의 시간을 요구하기도 한다.
삽화는 저자의 친구 이용혁이라는 분이 그렸고, 다음에 나오는 글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목과 그림이 한 장으로 보여지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첫 문장이 파란색으로 몰입도를 높여 주고있으며, 다음에 나올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여 준다.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얘기는 저자가 살아오면서 했던 생각과 독자인 우리 혹은 내가 생각하는 내용과 방식의 차이일 것이다.
저자의 말 대부분에 독자인 우리는 공감하고 동의하리라고 예상된다.
세월호 얘기, 광주 사태 이야기를 하면서 반드시 풀고,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사회 정의이고 그 분위기를 만들고 여론을 조성하고 잡지 편집자로 해야할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흥미롭게 읽히는 내용,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는 잡지를 만들기 위해 잡지를 만드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불편하고 예민하게 살 계획이라고 선포하고 있다.
특히 ‘무능력과 무책임의 상관관계’라는 글의 내용은 매우 공감이 가는 얘기고 우리 주변에 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다.
또, 일반인의 대부분은 ‘나는 저러면 안되지라.’고 결심과 노력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무능력하여 무책임한 사람의 대부분은’나는 무능력하다는 평가를 받지 않고 있으며 나와는 상관없는 얘기’라는 오해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리뷰는 문화충전200% 서평이벤트의 지원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