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으로 들어가 과학으로 나오기 - 사고 습관을 길러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들
리용러 지음, 정우석 옮김 / 하이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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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책이다.

다음의 순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1.     우리에게 익숙한 수학이야기

2.     교과에서 만날 수 없는 물리이야기

3.     생활속에서 알아보는 과학이야기

우리와 관련이(?)있는 43개의 큰 주제를 다루고 있다.

수학이나 물리 등 한가지 학분을 깊이 있게 알고 있던 근대/현대의 학자들과 차별되는 듯한 인재상, 4차 혁명에서 요구되는 융합형 인재의 모습, 피타고라스 등 과거의 학파의 공부 깡패가 떠오른다.(p10)

들어본 듯한 공식과 이름들의 수학이야기.

쉽게 읽어지거나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건 내 수학 실력의 부족일 듯하기도 하지만,

나와 같은 느낌을 받고 책을 덮는 분들도(처음에 내가 그랬던 것 같은) 생기지 않을까 우려가 되었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서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내용과

어렴풋이라도 알고 있거나 기억나는 내용들이 많아지면서 다음 내용을 기대하면서 계속 읽게 된다.

앞에서 느꼈던 나의 우려가 기우였길 바란다.

 

일기예보가 자주 틀리는 이유? 조건부 확률이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을 이 책에서 처음 듣고 알게된 내용인데, 나의 지식적 부족함을 알게 해준다.

개인 투자자가 항상 손해보는 이유? 주식 시장은 제로섬 게임과 비슷하다.

새치기 운전자는 왜 생길까? 내시 균형이라는 수학문제가 숨어있다. 내시 균형은 경쟁할 때 상대방이 모두 자기 전술을 바꾸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라는 의문에 이유라고 생각하던 부분을 수학적으로 과학적으로 설명해주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도 있고, 설명이 어려워 다시 한번 읽어보거나 관련 서적을 찾아봐야겠다는 욕구가 생기게 한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과 과학 특히 물리시간에 배웠던 내용에 얽힌 story-흥미를 유발하는 책이지만, 교과서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책이라기 보다 수학, 물리, 생활 과학을 따로 따로 분리해서 다루지 않고 적당한 깊이의 지식들을 그물처럼 짜놓은 이야기 책으로 받아들이는 게 나을 듯 하다.

(입문서나 개론에 해당한다.)

최근 <일상과학 다반사>라는 책을 읽었는데 비슷한 내용이 있지만 깊이의 차이가 느껴지고(어쩜 이 책의 내용들은 현학적이라고 표현할 수도), 이 책은 중후하다는 느낌이다.

보다 깊은 지식은 관련서적을 보시길~

이 리뷰는 문화충전 200%의 서평 이벤트 후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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