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세먼지 클리어 - 불안을 실천으로 이끄는 기후 정의 행동 ㅣ 아르테 S 4
강양구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세먼지라는 얘기를 들은 기억? 그전엔 황사라고 해서 중국의 사막이 문제라고 나무 심으러 가고했던 기억이 나는데...
역시 중국 탓을 했던 우리들...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고… 책임에서
벗어나 안위하는 우리의 모습…
미세 먼지, 초미세먼지 예보에 귀를 기울이게 된 현재.
문제를 정확이 인지하고 원인을 찾아 그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고, 그 대책을 실천하는데 불편함을 감수할 시민 정신이 필요한 시기이다. 아니 거창한 시민 정신이 아니더라도 숨 좀 편히 쉬고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나 싶다.
2년
정도(?) 2017년 말에
새로 입사한 동료는 강아지를 애지중지 키운다.
강아지 산책을 매일 시키다시피 하는데 미세먼지 예보에 따라 못하는 날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걱정이 많다. 강아지가 산책
못 하면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럼
집안에서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장만해주라고~ 산물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게 우리가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고민하고 답을 찾는 게 아니라 개인적인 능력에 따라 회피하는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이 책의 발문을 읽고 들게 되었고 얼굴이 빨개지는 창피함을 느꼈다.
그 원인은 경제 성장을 위해 지은 공장, 도로, 도로를 달라는 자동차, 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화력)
해결 방법은 탈 성장,,,
일부에게만 더 많은 부를 몰아주고 대부분의 사람을
생존경쟁으로 내몰아 불안감만 심어주는 이 불평등한 사회. 이 사회가 인류 전체를 기후 위기 속으로 몰아
넣은 것이다.
‘기후 아파르트헤이트’라는 단어가 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나라와 전혀 그럴 수 없는 나라가 있음을 빗댄말이다. 국가 간의 불평등뿐만 아니라 개인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더 친환경적인 소비를 할 것인가 하는
논의에 그쳐서는 안된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질문은 ’어떻게
기후 변화와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이
부정의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느냐’하는 것이어야 한다.
미세먼지를 둘러싼 국제 사회 분쟁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제기된 주장에 대한 팩트 체크
황사가 수천 킬로미터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서풍을
타고 날아왔다면, 중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미세먼지도 그런 식으로 한반도를 덮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이런 통념능 정말로 진실일까?
미세먼지가 지표면 근처로 확산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미세 먼지의 농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바람의 방향이다.
미세먼지의 농도에 영향을 주는 결정적인 요인은 대기
정체이다.
수도권 미세먼지에 경유차는 가장 중요한 변수일 수
있다!
미세먼지가 중국 탓이라는 군거로 제시되는 대부분의
통념은 대가과학의 상식을 염두애 뒀을 때 틀렸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줄일 수 있다.
삶의 질 개선 강조.
국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재정인 ‘교통,에너지,환경세’를 소개하고, 더욱 효과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조세 개편 방안을 제시한다.
생색내기 용으로 하는 미세먼지 대책이 아니라 좀
더 실효성이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자가용 이용을 가급적 불편하게 하는 만큼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정책 방향이다.
그린뉴딜 방식의 미세먼지 감축 방안
p121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지름의 25분의 1 크기(?)
미세먼지도 인간 경제활동의 결과
한번 구축된 시스템은 이해관계인이 생겨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려는 관성이 생긴다.
정책을 수립하여 집행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의 복잡성을 시민들에게 상세히 전하고 이해와 참여를 구하는 것이다.
네개의 넘어야 할 장벽
1. 문제해결을 개인화하지 않고 사회가 구조적으로 대응하는 것
2. 배출량 자체를 줄이기 위한 에너지 효율화와 연료전환을 병행하는 것 – 화석에너지를 줄이는 것
3. 정부가 규제정책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인센티브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
4. 언론의 역할을 하는 것 – 정보를 전달하고
토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
일자리 창출과 불평등 불균형 해소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엮어야 한다.
그린뉴딜은 자연과 인간, 사회와 경제가 새로운 계약을 맺는 것이다.
부록- 한눈에
보는 미세먼지 정책이라는 제명으로 7가지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첫 발을 내딛는데 어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는지 모르겠다. 외부에서 원인을 찾고, 과학적인
조사나 연구를 하지 않고… 이제라도 제재로 알고 그에 따른 방법을 강구하고…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로 설득하고 이해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약하고 어린 사람들에게 비용을 떠 넘길 수는
없지 않은가!!
이 리뷰는 리부뷰어스 클럽의 서평이벤트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