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하지 않는 길 - 누구도 허락하지 않는 평범치 않은 나만의 길을 걷다
김보혜 지음 / 지식공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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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정성스런 손글씨가 담긴 사인북을 받으니 택배도 고맙고, 얼른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야지 했었다, 그러나... 두둥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학기가 시작되니 초등입학하는 둘째와 학교 관련 일 이사회 일들로 마음은 여유가 없고...시간도 부족해졌다. 이렇게 좇기는 마음으로 다른 누군가의 인생을 들여다본다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책을 받고 프롤로그를 먼저 후딱 읽어버리는 나는 이미 김보혜 님의 팬이 되었다. 구수한 경남사투리도 귀에 쟁쟁하게 울리는 듯, 1~6장 까지 어느 한곳도 순탄하지 않았을 법한 여정이 눈에 선했다. 15살에 가족으로부터 부모로부터 고립되어 어떠한 깊은 나락으로 빠지게 된 그녀. 흔히 90년대~2천년대 초반의 여성의 삶을 그린 사실주의 영화같은 그 진부함 그런데도 한땀 한땀 현실에서 살아낸 그 역정은 결코 진부하다고 할 수 없는 그것이었다. 20대 초반에 이미 친척집으로 전전 대학에 들어갔으나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충당해야 했던 고단한 생활을 하던 그녀는 일종의 도피로 여겼던 '결혼' 마저 축복받아야할 임신 출산마저 남편의 도박빚으로 얼룩지게 됩니다. 그와중에 이런 사주에 무엇이 문제인가 친정엄마의 손에 이끌려 무당들을 찾아다니게 되고, 어린 나이의 엄마들이 겪는 산후우울증 생활고가 겹치게 되면서 우울증을 겪게 된다. 분유값조차 여의치 않아서 그리고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자 생활전선에서 흔히 워킹맘들이 겪는 아이를 보살피지 못하는 미안함과 일종의 트라우마까지...


결혼 전에 이미 고깃집, PC방, 호프집 조개구이집, 휴양림, 녹차연구소, 과외, 성인오락실 등 결혼 후에는 병원코디네이터, 화장품 방문판매, 백화점 의류판매원, 실크 검단원, 사무경리, 보험카드 영업, 학습지 방문교사, 체험농장 사무장, 마케팅 직업 등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였고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이 그러하듯 '연극무대 위에 선 배우처럼, 가면극을 하는 것처럼' 가면을 쓰고 하루를 살아냈다고 한다. 밖에서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내고 집에 와서는 단 한마디의 말조차 할 힘도 없고 배터리가 방전된 인형처럼 쓸모없는 어느 대상이 되어버리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니 우울증에 안걸리면 이상하지 않은가? 예전의 통념이라면 그러한 시련이 있었기에 지금의 건강의 삶이 있다라고 말하는 책으로 나왔겠지만, 1,2장과 같은 고통 속에, 저자는 본격적으로 이제 조울증이라는 병에 무릎을 꿇게 된다. 가정폭력에 까지 노출된 그녀에게 어떤 선택이 가능하겠는가? 부부생활이라고는 거의 없는 그녀의 부부에게 또 임신은 너무 자주 찾아왔기에 정신과 치료를 반복하고 약을 복용하는 임부에게 중절 수술도 두번이나 했다고 하니...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자꾸만 사주때문에 무녀의 길을 가라고, 진짜로 신내림을 받으려하다 도망쳤다는 이야기며 사람들과 너무 잘 어울려서 자신이 삐에로 같고 광대같다는 이야기, 그 속에서 진정한 자신이 되기 위한 싸움을 하는 그녀는 유리멘탈에 소심하지만 용감한 일을 한다.

10년 넘게 동고동락한 병이자 생활습관, 즉 정신의학과를 다니며 쌓아온 나름의 경험과 약에 대한 지식들을 많은 이들과 소통하기로.환우들을 위한 뭔가를 하기로 말이다. 누구보다 자신의 상태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환우들이며 누구보다 정상적이고 싶은거라고.

나는 '가면극'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에 특히 주목하게 되었는데, 가족 중의 두명이나 이런 이야기를 최근에 해주었기에 더욱 책의 후반부에 집중하며 읽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서 정신 건강 질환으로 진료받는 환자 수는 병원급 이상 기관보다 의원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한다.불안장애, 불면증은 이제 놀랍지도 않은 수준이라고 한다. 우울증, 조현병, 조울증 증상을 다룬(치료기) 책들도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으니.

진정성 있게, 유쾌하게 '상대방이 당황스러울 만큼' 떠벌리기로 한 그녀는 마음의 병, 언제 나을지 모르는 심연의 고통을 나누고 뒷담화가 아닌 앞담화가 될 수 있도록 하기로 하고 이 책을 펴냈다. 처음에 브런치에 수기를 올리며 구독자들의 진심 어린 응원, 긍정의 에너지를 받았다고 한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용기있게 입밖으로 아픔을 내뱉어야 치료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고 완치의 길을 갈 수 있다고 말이다.

6장에서는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 즉 환우들의 고민과 의문을 간단명료하게 상담해주듯 펼친다.


우리는 심보를 버리기 전에 심보 속 마음을 가져야 한다. ... 마음이 곧 사람의 기틀이 되기 때문이다. 이로써 또 한번 나를 다진다. 늘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겠다고. 가진 마음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고. -책 중에서- 


남의 말을 들어주는 일, 그에 더해 남의 인생에 끼어드는 일은 신중해야 한다. 하지만, 누군가 내 마음속 병을 알아주고 괜찮다고 말해준다면 그렇게 이책의 작가처럼 '끼어들어 준다면' 고맙다, 잘했다 답해주고 싶다.



이 리뷰는 비움과 채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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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겐 아빠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 공감과 소통에 서툰 아빠들을 위하여
김영태 지음 / 한울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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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아빠는 어떤 의미일까요? 저도 저자처럼 세아이의 부모 중의 한명이긴 하지만, 아빠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의무만을 강조해 왔던 것 같요. 아빠도 엄마가 외치듯 '사람이다'라는 전제를 책을 통해 보여주는 책이 나와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저자도 처음부터 딸을 가진 아빠가 아닌 남편에서 아이가 하나둘 늘어나며 세 명의 딸을 가지게 되었고, 단번에 우리 애들아빠를 떠올렸죠.

출퇴근을 반복하며 아이들이 자는 시간 외, 실컷 노는 시간엔 시끄러운 소음과도 멀어지고 싶고 피곤한 몸이 소파와 한몸이 되는 주말...대한민국의 워커홀릭 평범한 아빠로서, 둘도 아닌 셋을 책임지는 가장으로 공통점이 있으니까요. 물론, 이 둘이 다르기에 한 사람은 항상 책을 가까이 두고 글을 쓰는 취미를 가졌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기에 이르렀고, 제 옆지기에게 슬쩍 이런 아빠도 있다며 책상에 두고 먼저 읽게 했습니다.


내 말은 안들어주고, 핸드폰 말은 들어주고...

자기랑 놀아달라는 둘째는 아빠가 스마트폰 업데이트만 신경쓰는 것처럼 느껴져 실망감을 드러냈고 피곤한 몸을 핑계로 무심했던 자신을 깨닫게 되는 사건들 중에 하나, 그리고 이후의 달라진 삶의 태도 아이들에 대한 태도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한다. 사람이 변하는 게 쉽지 않지만,

격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을 때라도 아이들이 말하는 걸 그냥 지나치니 않는다는 변화를, 무심한 아빠와 그렇지 않은 아빠는 한 끗 차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아이들과 캠핑을 즐긴다는 아빠ㅡ 이 모습이 다 같을 수는 없지만, 하다못해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같이 먹거나 취미를 소소하게 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를 루틴으로 만들어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늘린다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이고 아직 가족과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을 때 하지 않으면 중고등학생이 되어 갭이 생겨 영영 같은 취미는 못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부모는 왜 아이들이 항상 같을 거라 착각하는 것일까요...

저자는 동생을 끔찍이 위하는 둘째가 막내를 친구들과 놀 때 데리고 나오니 친구들이 동생데려오는게 불편하다고 해서 둘째가 속상한 마음에 울먹인 것을 보고 아이가 겉으로는 받아들이는 듯해도 기꺼운 마음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헤아려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칭찬을 듣던 아이는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죠. 참아오던 마음이 사춘기 때 쌓은 감정들을 쏟아내고, 그땐 걷잡을 수 없을 수도 있기에 부정적 감정들을 미리 헤아리고 해소해주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말이 인상깊었습니다. 동생인 막내는 또 나름대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이렇다할 친구관계가 없어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게 독려해주니 반장선거도 나가고 결과는 좋지 않아도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했고 교우관계를 꽃피웠다고 전했습니다. 우리집 막내도 집에서는 부모의 사랑을 받고 ' 왕'노릇을 하지만 밖에서는 오히려 소극적인 편이예요. 첫째는 언니로서 여기 저기 데리고 다니며 놀이터에서도 동생들이 같이 어울리게 도와주면서도 궁금했던 것이 '동생의 친구'관계였대요. 자신은 어딜가나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알아서 쉽게 말을 트고 지내곤 하는데 동생은 그게 안되는 거 같다고요. 아직 어리고 학교갈 날이 한참 남은 막내도 어떻게 친구관계가 흘러가야 하는지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 서서히 대화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넋놓고 있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사랑한다, 아빠는 우리 딸을 사랑한다, 아빠는...

-나에게 거는 주문 중에서-

마음의 저울이 조금씩 기울어지기 때문에 공평하기 위한 부모의 줄타기는 계속 될 것입니다. 혼내는 동안 아이의 눈을 보면서 주문처럼 되뇌어 사랑하는 마음으로 단순 화풀이가 아닌 객관적으로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저자가 하는 자신에게 거는 주문이라고~ 정말 현명한 방법이라 한번 실천해보고 싶었습니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 오늘부터라도 간섭이 아닌 관심어린 화법으로 바꾸고, 훈육하면서도 원칙을 지키고 나쁜 감정배출구로 아이를 대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리뷰는 한울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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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을 통해서 본 성형 이야기 - 연예인처럼 예쁜 얼굴이 될 수 있다면
김인규 지음 / 아마존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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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성형수술 평생을 좌우한다> 의 저자 김인규 원장이 두 번째 흥미로운 책을 쓰셨다. 사실 우리나라 성형외과 문턱은 점점 낮아져 성인 뿐아니라 중고생에게도 적지 않은 경험치를 제공하고 있어서 현대 의학 특히 미용성형에서는 해외에서도 원정을 올만큼 성형문화가 보편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눈가 주름과 코 옆 팔자주름 그리고 얼굴살이 전체적으로 빠지면서 40대 중반으로 향하는 탄력이 걱정되는 이 나이에 만난 성형가이드인 이 책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그렇다면, 연예인과 같은 이목구비를 가지면 성형으로 팔자가 고쳐질까? 저자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아름다워지는 데에는 '나다움을 잃지 않고' 나의 인상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상이 변화하게 될 것을 예측하고 전문가에 의해 적절한 시술 방법을 택하고 어느 정도의 선을 지켜야 만족할 만한 결과 즉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매력을 깨달으면 자존감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연예인처럼 아름다워지거나 성형비법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프롤로그를 읽으니 좀더 김원장님에 대한 신뢰가 생기게 된다^^

오드리 햅번처럼 크고 또렷하지 않아도 쌍꺼풀 라인이 높고 졸린 느낌의 송지효의 눈도 사람들은 매력을 느끼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눈 성형시 본인의 인상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자연스러운 방법이라고 한다. 이에 여러가지 매몰법, 그리고 절개, 비절개 눈매 교정술을 소개한다. 김성령은 50대에도 젊음과 아름다움을 가진 얼굴인데, 쳐지는 눈을 쌍꺼풀 수술로 교정해 자연스럽게 하고 한 예능프로그램에도 나와 그 사실을 고백하며 인상변화 없이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드러내는 사례로 들었다. 또한, 자신의 얼굴과 어울리는 '트임성형' 에 대한 부분도 조언해주고 있는데 앞/윗트임 그리고 뒷/밑트임 성형 등 숙련도가 매우 요구되는 수술이며 개개인의 상태나 조건에 따라 수많은 변수가 있다고 하니 내각 생각한 쌍꺼풀 수술이 간단하고 쉽다는 편견을 어느 정도 바꾸었다.

눈밑 노화의 단계별 수술방법

1단계 눈밑지방의 돌출이 있고, 눈밑고랑이 생성된 경우

> 2단계 눈밑고랑이 심하고, 앞볼살의 볼륨도 감소한 경우

>3단계 눈밑 피부와 애교살이 많이 처지고, 앞볼살의 볼륨도 감소한 경우.

출처 입력

지방이식술과 매우 밀접한 미적 상관과계가 있는 눈밑지방재배치는 지방이식술보다 먼저 하고 얼굴노화에 따른 눈밑지방이 밀려내려오고 눈밑고랑과 애교살 소실이 동반될 때 눈밑고랑을 해결을 위해 지방이식을 먼저하게 되면 여러 가지 증상의 해결도 되지 않을뿐더러 과다 이식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고 한다. '눈밑지방재배치'는 눈밑 지방이 불룩하지 않게 꺼진 부위의 유착도 해결할 수 있는 기본 단계라는 점에서 나 자신의 눈을 거울을 보며 관찰하게 하고 동안을 위해 선택할 만한 주요 수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밝고 생기 있는 인상, 다크서클 없는 탄력있는 눈매를 갖도록 하려면 성형 전 피부탄력이 어느 정도 괜찮을 때 해야 한다니 여성의 피부 '골든타임'인 40대 중반을 넘기면 안된다는 저자의 조언이 인상깊었다.이때를 놓치게 되면 는밑 피부 처짐이 심해져 '하안검성형'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40대 애교살이 폭이 넒어지고 바깥쪽이 세로로 넓어져 주름이 지면 애교살의 복원과 리프팅을 하는 하안검성형을 권한다고 한다.

생김새 자체가 동안이고 피부관리에 철저한 연예인도 있지만 노안을 막는 연에인들, 견미리 신애라의 비밀은 무엇일까? 우선 무게중심이 잘 살아 있어 볼살의 볼륨이 적절히 유지되어 있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볼이 처지거나 입가의 지방층이 아래쪽으로 내려가며 인상이 변하는데 동양인이 상대적으로 서양인보다 피부가 두껍고 굵은 주름이 대부분이라 얼굴을 상,중,하로 나누어 근거리로 다루고 개개인의 상황과 조건에 맞게 정확하게 리프팅을 해야 하고 키포인트는 '자연스러움',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강조했던 점이라고 볼 수 있다.

동안을 위해 볼 뿐아니라 이마에 볼륨 성형을 하고 보톡스나 필러를 주입하는 것, 이마성형의 적절함은 눈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하는데 눈처짐이나 안검하수 등의 눈의 불편으로 이마주름이 생기게 되는 경우에 기인한다.

이상적인 코 모양의 핵심 Point

첫번째 코 시작점의 위치다

두번째 콧대선이다

세번째 코끝의 높이와 각도이다.

출처 입력

코끝이 원래 올라가 있어도 노화가 되면 높이가 낮아지고 코의 전체적인 길이도 약간 길어지게 된다고 한다.저자는 예쁜 코를 가진 여자 연예인들을 분석해보면 전체적인 이목구비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일률적이지 않고 각자 개성있다고 보았다. 얼굴천재로 불리는 차은우 같은 남자아이돌은 맷 데이먼 같은 영화배우가 매부리코로 인해 남성스러운 이미지를 더했기에 오히려 개성있고 멋지다는 예도 들고 있다.나의 주변에도 친언니와 남편도 매부리코를 타고 났는데 그들의 이미지를 보면 이해가능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쁜 턱라인은 매끈하고 둥글기만 한게 아니라 안젤리나 졸리나 우리나라 김태리처럼 오히려 각진 라인이 매력적으로 여겨지기에 '개성있는' 얼굴라인의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예라고 불 수 있다. 치아의 부정교합을 치료하는 양악수술이 미용 양악수술로 각광받자 유행처럼 번졌고, 큰 수술이기에 부작용을 동반하거나 전체적인 인상이 바뀌어 과도한 선택은 위험할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외에 여성이라면 한번즘 관심있는 가슴성형과 지방흡입, 레이저 피부시술에 대한 방법과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어서 아주 유용했다. 연예인은 절대적인 외모 외 개성과 표정에서 오는 매력도 큰 역할을 하기에 개성이 담긴 외모의 레퍼런스로 삼고 그들의 긍정적인 모습과 살아온 삶을 함께 독자와 나누며 '동안' 젊음에 대한 의미를 외적뿐아니라 내적으로도 살펴보고자 했다는 저자의 의도가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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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토리노 출신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마시모 그라멜리니의 '팬데믹' 소설, 원제는 '아주 오래전 그때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홉살 소년 마티아는 이혼 가정이지만 사랑하는 엄마 타냐와 누나 로사나 그리고 집은 따로 살기에 코로나 전염 위기 속에 마음대로 드나들 수는 없는윗층 젬마 할머니가 있다. 그리고 히어로 만화 콜렉션을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는 아이 어른 아빠 안드레아는 엄마와 별거 중으로 애인과 함께 로마에 살며 가끔 마티아가 살고 있는 밀라노에 오곤 하는데, 마티아나 마티아 엄마가 바라는 그런 세심한 아빠가 못된다. 스파이더 가면을 생일 선물로 주기로 했지만 선물은커녕 생일조차 잊고 때로는 아들의 존재도 잊었나싶을 정도의 슈퍼 히어로와는 거리가 너무 먼 사람이다.

마티아를 만나러 온 아빠는 로마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고, 락다운으로 봉쇄된 밀라노 숙소에서 마티아와 엄마와 로사나 누나와 함께 지내게 되는데...

침입자의 칫솔이 내 칫솔 옆에 있는 컵에 당당히 꽂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부당한 일을 알게 된 사람처럼 칫솔을 들고 주방으로 달려갔다.


마티와는 달리 로사나는 함께 했던 시절부터 그를 믿었고, 락다운으로 못만난 남자친구를 어떻게든 만나게 해주겠다는 이야기를 믿고 몰래 집을 빠져나간다. 그러나 집근처에서 이웃에게 발각되고 경찰 검문에 걸려 벌금고지서를 가지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마티아 엄마는 아버지에게 무섭게 화를 냈지만 경찰들 앞에서는 아직 남편이라는 사실을 인정했고, 우리들을, 우리 모두를 '가족'이라고 했다. 서로 다른 생활을 한지 오래된 부부에게서 보이는 의견차이와 아직 정식 이혼 절차를 밟지 않았고 아이들을 공유하는 부모로서 일상을 다시 하게 된 그들은 가족으로서의 애정을 조금씩 표현하면서도 삐걱거리기만 한다.

엄마는 친구들과 통화를 할 때면 문손잡이나 채소 봉지만 봐도 바이러스 생각이 나서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겠다고 하소연했다. 손잡이나 봉지 곳곳에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폐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들이 우글거리는 기분이라고 했다.

마티아의 세계는, 전세계가 팬데믹에 빠지고 학교와 단절되면서부터 집 그리고 이웃들이 살고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만 갇히게 된다. 생일날엔 젬마 할머니의 주방에서, 아빠가 만나러 오는 날엔 관리사무실 안에서, 바깥 세상은 락다운으로 차단되고 마당이나 복도에서 만나는 이들이 전부이다.

어른들은 데이터를 필요로 했고 봉쇄 조치는 부자연스럽고 폭력적이었으나 어른들은 그것이 길게 지속되지는 않으리라는 가정하게 부자연스럽고 폭력적인 감정들을 소화시키는 법을 배웠다. 그러한 긴장감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었는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는 불분명했다.

탈출하고 싶다는 모두의 욕망은 커지고 자유로워질 시간은 기약이 없기에 자신의 공간에서만 움직였고 옆집 사람의 모습만 비쳐도 뒤로 한 발 물러나야 했다. 마티아는 깨닫는다 ...살아있는 그 순간을 사는 사람 현재에 마음을 둔 이들은 어린이, 사랑에 빠진 이들, 예술가들이라고. 마당에서 만난 여자 또래아이 테아와 자신, 그리고 멀리 남자친구를 만나려고 했던 사랑에 빠진 누나 그리고, 발코니에서나마 할머니는 노래하는 도나티 씨와 단테의 문학작품을 공유하는 관리인 카를로 씨가 바로 그런 사람들이라고 말이다.

엄마의 위기 의식과 실천에도 불구하고 열이 오른 마티아는 응급실에 가게 되고 '바이러스 검사' 로 우주인같은 의료진에 의해 면봉을 코로 받아들이자 기침을 한다. 엄마를 빼고 모두가 뒤로 물러나는 경험은 그리 기분좋은 경험은 아니었지만 악몽같은 밤이 지나고 기관지 폐렴이라는 것, 그리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온다.

카를로 할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아파트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을까 온 신경을 쏟던 충직한 관리인인 그는 마티아에게 어떤 경험을 주었을까? 카를로의 마음은 자기 별로 갔을지 젊음과 늙음에 대해 젬마 할머니는 슬픔 속에서도 여전히 발코니에서 별을 보며 마티아를 지킨다.

세상은 빠르게 속력을 내고 봉쇄는 한 달 전에 풀렸지만 여전히 아파트 출입문으로 나가는 것은 어려웠다.예전 생각으로는 분노를 느끼던 앞집 마우로에게도 화가 나지 않고 마당에서 어울렸고, 가족들은 각자의 '출입문' 바깥 세상, 접촉에 대한 생각들을 나눈다. 누군가는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기에 더 고삐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누군가는 젊은이들을 가두면 안된다고 말한다.페스트나 스페인 독감같은 재난을 극복했던 역사처럼 바이러스의 이번 피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적응했고 '현재' 안에서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현재를 사는 동안 그 현재는 언제나 이전의 모든 현재들보다 훨씬 나빠 보였다.

왜곡된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게, 그 뒤로 몇 년을 돌아보고 그 시간들을 그리워했다고 손자들에게 말하는 할아버지 마티아. 작가는 그의 이야기들을 빌어서 지금의 우리에게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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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법 이야기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22
양지열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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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념상 미성년의 나이에는 처벌의 대상이 아니므로, 청소년이 읽는 법 이야기는 무엇이 포함되어 있을까 궁금해졌다. 이 책은 총 4가지 상황을 설정하여, 학교-가정-가상공간- 사회에서 자녀들이 겪는, 법과 안친한(?) 일반인들도 알아야 할 상식과도 같은 '죄와 벌' 이야기를 풀어낸다.

만14세라는 나이는 법적으로 의미있는 나이, 범죄의 구성요건을 갖추고 불법이 아닌 예외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면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자신이 저지른 일이 나쁜지 어떤지 판단하기 어려운 나이를 만 14세 이하로 보고 있습니다. 외형상 범죄가 맞아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벌하지 아니한다"라고(형법 제9조)행위의 책임을 질 만한 능력이 14세 이상라는 일률적인 기준이 있고, 만 10세부터 13세까지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보호처분'만을 받아 강의, 사회봉사 혹은 6개월~2년 소년원 생활을 하는 시기에 대한 법적 기준이 있다고 합니다.

벌을 주기보다 잘못을 깨우칠 기회를 주자는 취지 인데, 저자는 벌금이나 징역형 뿐아니라 나라마다 달리 적용되는'사형제도'의 예를들며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직접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찬반 입장을 제시하고 생각해보도록 하기도 한다.우리나라가 사형제도를 완전 폐지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시행하고 있지 않은 이유와 저자의 법조인으로서의 개인 의견 간단히 밝히고 있어 바람직한 법 적용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했다. '법' 해석은 오로지 법전만을 공부해서는 안되는, 사람이 살아가는 살고 있는 현실 세계의 일이기 때문이다.


청소년 인문책을 쓰기도 하고 방송에도 자주 나오셔서 얼굴과 이름이 익은 양지열 변호사의 새책이다. 특히, 읽는 내내 그의 친절한 목소리로 설명이 들리는 듯했다.법적인 곤란을 겪는 사람들을 목격하고 신문사를 나와 법조인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돕기도 하고 지적재산권, 상표권 분쟁, 기업의 경영권 분쟁을 해결하기도 했다. 글쓰기 재주는 그가 8년간 기자였기에 가능하기도 하지만, 여러 매체의 시사평론을 꾸준히 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같다.좋은 내용들이 많지만, 가상공간에서의 범죄와 벌에 대해 한 챕터를 할애하여, 최신 트렌드에 발맞춘 교양서 그리고 인공지능 매킨지라고 한 파트가 끝날 때마다 양 변호사가 이야기 해준 개념들을 정리해 주기도 하고 인간이 아니라 '모른다' 그럼에도 '노력해보면 어떨까요?' 같은 인간스러운 의견을 내기도 해서 재미있게 받아들였다. 실생활에도 적용하고, 아이들에게 어떤 형법, 민법을 취사선택해 알려줄지 가이드가 될 수 있는 책을 만나 고맙고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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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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