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떠나는 드라이브 전국 일주 - 전국 드라이브 길 45 & 코스 옆 차박 명소 수록
김송은.윤현철 지음 / 용감한까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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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 다 지고 난 5월 초, 여행 성수기는 죽 이어지는 분위기다. 저멀리 중동에서 일어난 전쟁 영향으로 고유가 사태가 지금도 예상보다 길어지기에 5월 한달 세차를 제외하고 드라이브는 꿈도 못꾸는 중이라...훌쩍 ㅠ,ㅠ

경제적으로나 사회이슈 등의 이유로 내 몸과 마음이 꽁꽁 얼어있는 것과는 다르게

자연이 만들어내는 3-4월의 봄바람은 여전히 들뜨게 한다.

늦봄 그리고 여름이 가까워지는 시점에 남편은 인생 차로 갈아타려는 N차 노력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나까지 설레고 <훌쩍 떠나는 드리이브 전국 일주> 책을 만나 앞으로 가게 될 '전국 드라이브 길 45', '미니코스 203'을 보면서 여기도 가고 싶고, 새 차가 나오면 '코스 옆 차박 명소'도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의 목차는 드라이브 코스를 동해안, 서해안, 남해안을 찾아가는 여행과

마음따라 산길 계곡 드라이브, 다양한 재미(초원 꽃향기, 식도락, 야경)를 찾아가는 드라이브 코스를 나열하며 마지막은 전국팔도 중 가장 남단, 제주로 끝맺는다. 연휴로 짧은 코스는 서해안 인천-화성-태안 코스로 간다면, 친정 언니네가 강릉 시민이라 아이들이 어릴 때 대가족이 방문했던 강릉을 반추해보면 따듯한 겨울에 가면 좋은 곳이지만 봄, 가을도 아주 매력적인 여행지다.


연휴가 길다면 꼭 속초- 강릉- 동해- 삼척 코스를 가면 좋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다. 과거 속초, 강릉을 주로 관광했었다면 우리 가족이 가보지 못했던 삼척해수욕장, 삼척 해상케이블카를 꼭 가서 가족체험을 하면 좋겠다. 동해안 도시들 다음으로 멀어서 로망으로만 간직하고 있는 남해안 코스는 자연학습지로 서천군 국립생태원, 역사적 공간인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같은 곳에서 가족 나들이로도 좋을 것이다. 남해독일마을을 예전부터 가고 싶었는데 꼭 들러봐야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평 포천 등은 종종 다녔는데 철원을 가보지 못했다. 거리 문제도 있어서 아이들이 좀 크면 남편과 철원까지 가서 오래된 동료이자 친구를 만나러 가는 김에 강원도의 진짜 풍경을 담아오고 싶다.

과거 수원 구도심과 현재 광교로 일컬어지는 신도심이 잘 비빔밥처럼 어울리는 곳들도 추천하고 있어서 자주 가는 곳인 화성, 광교호수 공원 등에 숨은 맛집과 카페 등 곳곳을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차박으로 용인자연휴양림과 또 가까운 곳인 곤지암야영장도 마음속으로 킵해두고 싶고 가장 가까운 서해인 인천 송도와 강화도에도 지금가면 좋을 장소들이 소개되어 반가웠다.

저자 김송은, 윤현철 님이 20여 년동안 팔도강산 그 간의 수많은 변화와 또 변하지 않는 곳들을 알차게 소개해준 이 책이야말로 그 어떤 방대한 여행가이드보다 에센스같고 드라이브를 위한 첫 발검음을 내딛는 모든 이들을 위한 귀한 나침반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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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의 몰입 - 평범한 소년은 어떻게 수학사의 난제를 해결한 위대한 수학자가 되었을까?
오카 기요시 지음, 정회성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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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의 몰입>은 독특하고 통찰력으로 넘쳐나며 재미있다. ...오카 기요시는 궁극적으로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갈수록 물질문명이 고도화하고 대립과 갈등이 첨예화해가는 자본주의 사회가 멸망을 길을 걷지 않으려면? ...

인류학자 나카자와 신이치 추천의 말 중에서.

여러 석학들의 추천의 말을 읽고, 우리나라 베스트셀러 <몰입>의 저자 황농문 교수님의 서문을 보면, 수학자의 삶, 문학, 예술에 대한 통찰에 대한 이 책 <수학자의 몰입>이 왜 출간되었는지 짐작케 한다.

황농문 교수님의 서문에 인간은 동물로 태어나서 올바른 교육과 삶에 의해서만 좀 더 완성된 인간으로 성장하나 미완성된 인간이 더욱 완성된 삶을 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로 일본의 저명한 수학자 오카 기요시의 삶을 든다.

이 책의 제 1부 수학을 배우고 즐기는 삶에서 발견의 기쁨, 수학의 발견의 순간, 직관과 지력에 대한 것, 학문을 즐기는 경지, 운명과 같은 수학의 세계 등을 말하고 있다.

완전한 몰입도 멍하니 있는 방심 상태를 거쳐 긴장감을 자주 유지하는 과정으로 이어질 때 가능하다고 한다. 물아일체란 그렇게 찾아오는 것이라고...

'다변수 복소함수론'이라는 표제를 사용하여 2년에 한 번꼴로 다셧 차례에 걸쳐 논문을 발표했다. ...몰입은 그런 식으로 찾아오는 것 같다. 약간의 긴장감을 유지한 채 난생처음 가는 길을 걷는 모르는 상태에서 일을 진행하기. 거기에 더해 졸음만 쏟아지는 일종의 방심 상태에 놓여 있기. 이 두 가지가 '발견'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던 게 아닌가 싶다.

제1부 수학을 배우고 즐기는 삶


저자는 배움에 대해 책을 읽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에 씨앗을 뿌리는 '근본적인 행함'이라고 보았고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요하게 여겨지는 교육의 덕목이라는 점에서 앞의 황농문 교수님의 서문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수학은 사람의 마음을 지성의 문자판에 표현하는 학문이자 예술의 분야다. 수학교육의 큰 의무는 개인의 마음에 있는 수학을 성장시키는 데 있다.

책을 읽는 내내 '공부는 정서'라는 말이 생각이 났다. 입시교육에서 중요한 말은 아닐지라도 예술교육과 같은 관점으로 '개인의 성장'을 수학으로도 가능하며 예술의 분야라고 말할 수 있는 오카 기요시는 어쩌면 이 시대의 교육철학이 나아가야할 바를 제시하고 있는게 아닐까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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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엽산 편지 - 원임덕 스님의 다정함이 묻어나는 산사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원임덕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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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의 연엽산에 시인 스님 한 분이 살고 계셨고 아름다운 사계절을 수행하듯 글을 써내려간 흔적이 6년 만에 책으로 나왔다고 해서 손에 들었다.

봄이 오시다, 꽃이 피네…

“앙상한 가지에 새로 잎이 나고

그늘이 되어 누군가 땀을 식히고

… 나에게 물어보는 그니는

나를 친구라고 불렀고

그니는 나무라도 말했지”


머리글에서 스님은 12월에 앙상한 가지를 보며 봄을 생각했고, 본 글을 봄비가 오시는 일을 수필로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겨울 동안 긴장했던 몸과 마음 움츠렸다가

‘나이 탓을 하기에는 미안한 일이다. 게으르게 지내고 난 후의 당연한 결과로 마음과 몸이 굳어 버렸던’ 나를 깨우는 봄비가 우리를 서두르게 한다고 했다.

3월을 향해 시간은 2월 막바지를 향하는 지금에 딱 어울리는 자세가 아닌가 싶다.

여름 풀을 매다가 항아리에 올려 둔 구부러진 오이, 모든 존재와 인연에 대한 사색이 들게 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로 살아가는 조건과 개인의 소망과의 괴리에서 발생 되는 마찰을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사회적 동물로서의 관계 형성에는 반드시 조건이 따른다. 그 조건에 부합되어 환경에 자기 욕망을 심는 것이다.

오이가 뽕잎들에 덮혀 덩굴로 뻗어가지 못한 것이 꼭 세상에서 양보로 ‘잠시 멈춤’을 하고 있는 것에 비유를 해주신 것. 뽕나무 위로 뻗을 수 있도록, 햇볕을 잘 받아 꽃 속에 꿈을 품듯 배려해주고나서 우리들도 다가오는 미래를 미리 걱정하지 말고 지금 양보하라 무엇을 먼저 할 것인가에 귀를 기울이라 하시는 것 같다.



산이라고 근심이 없고, 종교인이라고 일 안하고 풍족하고 그런 것은 아니다. 종교인이라는 말도 수행한다는 말도 원임덕 스님의 마음에 딱 들어맞지 않다고 했다.

자기를 돌아보며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자 하고 세상에 이러한 누구나가 수행자라고 보았다. 자신을 보다가 안 보다가 하니 수행이 힘을 받지 못하는 것일 뿐이라고.


“종교인도 직업이 있어야 한다. …신부님도 의사로서 사회봉사를 할 수 있고, 스님도 의사로서 환자를 돌 볼 수 있어야 하고, 음악을, 춤을, 운동 등 자기 자신이 갖고 있는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서로 함께 발전해나가는 그런 시대에 와 있지 않은가 한다.

- 모든 존재는 살아남아야 한다 중에서.”

모든 것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종교단체’들도 변화되는 시대에 ‘신성한 섬에 사는 사람들’처럼 살 수 없는 시대이며 이에 따라 전문지식인, 직업인이 되어야한다고 한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와 수필을 보았을 때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것을 바라보며 감탄하는 소감을 흐뭇하게 따라갔다면, 원임덕 님의 글은 자연에 스며 인간은 그저 그 일부이구나, 사회적 갈등을 보고는 또 공동체의 일원으로 ‘나‘와 ’너’는 스스로를 비추는 거울이 되어 멋지게 살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연엽산편지 #원임덕지음 #스타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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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실전 투자
이관헌 외 지음 / 성안당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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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이해, 종류 그리고 주요 활용처와 방법, 나아가 주요 코인 투자 전략과 미래 전망, 본격 투자로 수익내기 실전 방식을 초중급으로 나누어 소개하는 차례로 구성되어 있다. 

'저축은 곧 미덕' 이라는 생각은 오랜 세월 금융생활의 지침이었다면 대출을 일으키는 일은 서민들에게 '나쁜 일'로 여겨져 왔다,

현재 부동산 담보 대출의 이자는 평균 3~4%, 6%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가 있다면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게 답일 수도 있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이관헌 Old minor(전직 광부)님은 지난 20여 년 동안 컴퓨터 월간지 시절, 인터넷 정보 제공 업체, 온라인 쇼핑 정보 업체(다나와) 순서로 트랜디한 IT 직장들을 거쳐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분야에 들어와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채굴하는 일로, '디파이(Decentralized Finance, DeFi)' 라고 부르는 완전히 새로운 투자처를 많은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자신 또한 투자 수익률을 증가시키는 투자 기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 금융에서의 대출은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에서는 클릭 한 번으로 대출이 가능합니다. 

...'펜들(Pendle)'은 이자 발생 자산의 원금과 미래 이자를 분리하여 거래할 수 있는 디파이 분야의 선구적 수익 파생 상품 플랫폼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의 개념부터 막히기에, 1장에서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전 세계 금융 위기에 대한 도입과 바로 나타난 '사토시 나카모토'의 존재로 암호학 메일링 리스트에 P2P 전자화폐 시스템의 짧은 논문으로 이전에 없덙 새로운 21세기 금융 산업 혁명의 시작점을 설명하고 있다.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은 1. 블록체인: 새로운 신뢰의 토대 2. 스테이블코인: 안정적인 가치의 교량 3. 디파이: 탈중앙화된 금융 공장, 이 세가지로 정리하면서, 최초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극심한 가격 변동성으로 투기적 자산에 머무르는 단점을 '스테이블코인' 즉, 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의 개념으로 일대일 가치에 고정(Pegging)되도록 하는 장점을 채택한 암호화폐를 발행했다는 것,

현재 가치 전송 능력의 블록체인에서 변동성 위험 없이 국경 간 송금과 결제 시장을 혁신해 디지털 금융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여기서 '준비금 감사'의 중요성 투자자나 사용자는 반드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감사 보고서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또 유로, 엔, 대한민국 원 등의 달러 외 법정화폐들 그리고 금같은 실물 자산의 가치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고 있다는 현황, 개인 디지털 지갑 사용시 키(key) 관리 중요성 등을 포커스 FAQ로 소개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디테일한 부분까지 이해하고 있어야함을 조언한다. 

스테이블코인의 큰 갈래인 민간 스테이블코인과 정부 주도의 CBDC와의 비교, 현 블록체인별 지원되는 스테이블코인의 종류, 시장 점유율 및 용도

를 새롭게 알게 되서 이제 어딜가도 코인에 대한 기초를 뽐낼 수 있겠다. 

트럼프 일가에서 만든 World Liberty Finance,WLF 는 2024년 USD1 이라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는데, 현 정권의 대통령과 가족들이 관여되어 이해 충돌, 외국 기관과의 투자 거래에서 투명성, 신뢰성 논란이 있다는 최신 정보, 그리고 루나(UST) 와 테라 사태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 불러온 재앙을 목도하고 엄청난 손실 사례도 눈길이 갔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이 스테이블코인 전략 주요 국가별 정책 기업별 전략, 미래 전망으로 인사이트를 확대하고 있어 유용하다. 

이 모든 것은 현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고 그 속에서 제대로 된 투자를 해서 수익을 최대한 내려고 하는 투자자와 사용들의 욕망에 기인한다. 정답은 아닐지라도 투자의 방향을 올바르게 잡고 투자 준비를 철저히 하며, 실전에서 초급 전략부터 차근차근 세우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길잡이라는 생각에 강력 추천한다.



#스테이블코인 #stablecoin #USDT #USDC #디지털기축통화 #디지털금융 #스테이블코인실전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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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보지 못한 국민들
함윤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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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권력 감시라는 거대한 사명으로만 이야기되지만 저는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길모퉁이 작은 가게의 주인, 농사짓는 어르신, 마을버스를 타는 학생, ...비정규직, 경력 단절 여성, 이들의 목소리를 세상 앞에 올려놓는 것.

그것이야말로 언론의 뿌리이지 존재 이유입니다.

프롤로그_인간의 존엄과 언론의 역할 중


거대한 담론이 아닌 가장 작은 이야기 가장 낮은 목소리 눈에 띄지 않는 삶에 주목하고, '국가가 보지 못한 국민들'이 살고 있는 현장에 소수의 목소리를 찾아 일부러 질문하고 세상이 답하기를 요구하는 언론인, 함윤호 앵커는 이 책을 통해 수십 수백의 사람들을 만나고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1장 소수의 목소리

2장 삶의 현장

3장 지역의 위기와 현실


우리는 단순히 버스를 타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동할 권리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기차역과는 달리 고속버스는 장애인이 탈 수 있는 배려가 부족하고 시내버스 또한 배차시간이 길거나 언제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콜택시 또한 어렵다는 사실을 이전에는 몰랐다. 함 기자님의 취재로 지역 시의원과 장애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북 뿐아니라 광범위한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다. ...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거리 시위에 또한 찾아가서 무엇이 문제인지, 정규직으로의 전환이 어렵다는 당국과 소극적 행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다.

그는 학교에서 15년을 일했지만, 여전히 1년 단위 계약을 맺고 있었다.

행정실에서는 저를 그냥 기간제 노동자로만 볼 뿐이에요.

학교에서 일하면 학교의 일부일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렇지가 않아요.

최저임금 수준을 받으며 방학 동안은 그마저 급여가 나오지 않아 생계유지에도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 차별 없는 학교를 원하는 외침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있다. 사립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는 현장에 가본 적이 있었는데, 파트 타임이라하더라도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환기 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조차 의심스러웠던 경험이 있다. 부디 교육청에서 실사 조사를 통해 노동 환경과 계약 조건에 이익을 주어야 만성으로 '일손부족'을 겪는 급식노동자 처우가 개선될 수 있어 보인다. 전북 뿐아니라 전주시에서조차 행정 예산이 부족하고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극심한 불균형을 겪고 있다고 한다. 귀농인들이 배우고 은퇴한 이들 뿐아니라 청년 귀농인들을 배려하는 각종 정책들이 이미 있는데도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절실해보인다. 지방 소멸을 겪는 수도권 외 거의 모든 지방에 초중고 학교와 대학교까지 학생들이 없어 폐교의 위기에 놓였다는 뉴스는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실제로 폐교된 학교들을 찾아 그리고 어려움을 겪는 대학들의 교수와 학생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지면을 할애해 그 심각성을 전달한다.

여기까지 찾아와 줄 줄은 몰랐어요라고 말하는 출연자들의 말이 저를 계속 현장으로 찾아가게 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한 사람의 시선을 1도만 바꿀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소수자들을 만나 하나하나 귀기울인다는 역할을 '사회복지사'가 아닌 기존 언론인이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책을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대중에 알리는 일은 저자와 같은 참된 언론이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임에 동감한다. 현 정부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 위원회 그리고 지방소멸과 저출산을 막으려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어 일말의 희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국가가보지못한국민들 #함윤호지음 #인물과사상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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