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아장아장 걸을 나이 생일 즈음 아직 식구가 셋이었을 때다.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을 방문하는 추사랑 가족을 보고 와 저기 가고 싶다 생각했고 그걸 실행에 옮겼었다. 패키지였고 현지 버스를 타고 짜여진 일정에 맞춰 유모차를 끌고 따라다녔던 기억, 그로부터 10여 년이 훌쩍 넘어 둘째 세째까지 데리고 다섯 식구가 한번 가볼까 하고 펼쳐든 여행서. 믿고보는 프렌즈 시리즈 오키나와 편이 새로 나왔다.
2025년 11월까지 업데이트된 정보들로 가득한 이책은 네이버 여행카페로 이름난 작가 이주영 님이 알찬 구글맵스와 연동된 QR코드 홈페이지 주소, SNS 등을 수록해 좀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꾸몄다.
1. 오키나와 미리보기
2. 오키나와 알아가기
3. 오키나와 추천 일정
4. 오키나와 지역 정보
5. 오키나와 숙소
으로 관광지의 최근 사진, 알아야할 기초 정보 전통 문화, 음식, 교통수단 활용 방법 등을 제공한다. 여행 전문가 다운 엄선된 추천 일정은 함께하는 부모님 혹은 친구, 아이와 가는 일정별로 스폿별 이동시간 식당 등을 다채롭게 소개하고 2박 3일이냐 3박 4일이냐 고민할 필요없이 그대로 누구나 따라가도 좋을 팁들이 가득하다. …
오키나와 여행 포인트 10곳, 츄라우미 수족관, 미야코섬 히가시헨나곶, 이시카기 섬 카비라만, 만좌모, 요미탄 도자기 마을, 이에섬 와지 전망대, 슈리성, 국제거리, 오키나와월드, 치넨미사키 공원을 꼽고 있는데 아마 아주 어린 아기부터 청소년까지 수족관, 해변 물놀이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들러 체험학습 기회도 갖게 하면 좋을 듯하다.
오키나와 본섬에서 즐기는 것 중 풍경 맛집과 카페도 참고하면 좋겠다. …
나하 공항에 도착한 후 미리 예약해둔 렌터카를 찾아 주요 볼거리가 모여 있는 북부에서 나하 방향으로 내려오며 여행하고 나하 시내에서 쇼핑과 함께 마지막 밤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 편,
4-5일 이상 본섬, 미야코 제도, 이에야마 제도 까지 일주일 이상을 추천한다고 한다. 그러나 항공편 이동해야 하고 하루를 이동에 투자해야하니 꼭 염두해둔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도 알아둬야겠다.
오키나와 Q&A 지면에는 출입국 관련, 환전, 날씨, 물놀이, 세금…등의 유용한 정보들이 질문답 형식으로 찾아볼 수 있다.
여권 준비물, 외교부 홈페이지 오키나와는 최대 90일까지 무비자 체류할 수 있다는 것, 본섬까지는 인천에서 직항을 탈 수 있으나 앞에서 말한 제도들로 가려면 일본 국내선을 환승해야 한다는 것, 항공 숙소 렌터카는 일괄적으로 빠르게 예약해야 여행지에 도착해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등이다. 4-10월엔 비치 개장을 하지만 11월 부터는 리조트의 실내풀 시설을 제외하고 옥외 수영은 금지라고 한다.
오키나와 국제 거리, 아메리칸 빌리지 등은 예전 미군의 영향으로 이국적인 분위기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주변 외에 영어가 통하지 않는 곳이 일본이므로 간단한 대화나 어느 정도의 간판 안내문을 읽을 수 있게 준비해야 좋겠다는 나름의 결론을 내린 적이 있다.
특히 자유일정에 스트릿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그림이 없는 메뉴판을 보고 당황했고 영어로 물어보자 돌아오는 대답이 일본어라 이해할 수 없 오리온 맥주만 제대로 다른 메인음식은 시켰던대로 억지로 먹었었다.
각 지역별 ’먹고 즐기기’파트를 확인하고 간다면 실패없는 식도락 일정도 가능할 것이란 생각에 아직 안가본 여행지처럼 설렌다. 각 숙소 정보도 최신이고 인덱스에서는 본문에 나온 명소의 페이지가 찾아보기 쉽게 책 말미에 정리되어 편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장점은 해당 명소의 QR을 찍으면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어있어 더할 나위가 없는 고퀄이라 볼 수 있다. 가성비로 갈건지, 최대한 여유있게 즐길 건지를 천천히 계획해보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