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 생쥐니? 비룡소의 그림동화 56
로버트 크라우스 글, 호세 아루에고 그림, 맹주열 옮김 / 비룡소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으로 사랑스럽고 따뜻한 책을 만났네요.

6살 아이와 함께 읽고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서 우린 둘 다 흐뭇한 미소와 함께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했습니다.

"넌 누구 생쥐니?"라고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아기 생쥐의 대답으로 책이 진행되어요.

군더더기없는 깔끔한 문장이라 책을 읽어주기도 좋고 아이도 잘 받아들입니다.

그림과 함께 보면서 더욱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지요.

아기 생쥐는 엄마도, 아빠도, 누나도, 동생도 없이 외로와보입니다.

그러나 아기 생쥐는 고양이로부터 엄마를 구해내고, 아빠를 덫에서 구해내고, 누나도 찾아 옵니다.

 

 

누구의 생쥐도 아니라던 아기 생쥐는 작은 몸으로 가족을 구해내는 용감함을 보이죠.

그리고 남동생도 태어났어요!!

아기 생쥐는 “난 우리 엄마 생쥐야. 엄마는 나를 사랑해!”와 같은 사랑과 자신감 가득한 마음을 보여주네요.

누구의 생쥐도 아니라고 하였지만 가족 안에서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아기 생쥐는 밝고 건강한 모습을 찾아가네요.

 

 

간결한 글과 그림 속에 가족과의 유대감을 느끼고 확인하는 아이의 심리가 잘 들어있고 공감하기가 쉽습니다.

생쥐가 가족들의 사랑을 느끼며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며 아이의 얼굴 표정도 한층 밝아집니다.

아기 생쥐의 모습을 보며 아이도 안도하는 모습이었어요..

어린 아이는 가족이라는 작은 사회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며 자신감과 소속을 확인하지요.

가족 내에서 중요하고 사랑받는 존재임을 심어주는 게 가장 중요한 일 같습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딸아, 너를 위해 꽃을 사렴 - 딸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알렉산드라 스토다드 지음, 조영미 옮김 / 문학테라피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일단 이 책은 멋진 그림과 제목에 확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다가 저자가 일하는 여성이자 두 딸을 키운 엄마라는 점에서 나와의 공통분모를 발견했다.

목차를 보고 책을 한장한장 넘기면서..

어쩜 이렇게 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들을 잘 담았는지 또 한번 공감하게 된다.

나 역시 딸로 살아 오면서 엄마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세상을 살았지만, 이 때 이런 걸 알았었더라면..그 때 그런 선택을 했었더라면..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이 책은 내 사랑하는 두 딸들에게도 살면서 내가 꼭 전해야 할 삶의 철학들이기도 하지만, 인생이라는 마라톤의 반환점에 가까워진 요즘, 나에게도 필요한 주옥같은 삶의 지침들이 가득하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저자도 살면서 맞닥뜨리는 상황들에 대해 피하려 하기 보다 그냥 몸담아 지내보라는 지혜를 권한다.

남에게 너무 잘 하려 하지 말고, 남이 정한 기준에 부합되려 애쓰지 말고, 그냥 자신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일..불혹을 지난 지금에야 나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수퍼우먼이나 착한딸 컴플렉스 일색이었던 지난 날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쓸데 없는 데 에너지를 써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 중에서도 더욱 요즘의 나에게 와닿는 메시지는 "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괴로워하는 것은 선택이야"라는 부분이다.

벌어질 일은 벌어지기 마련이라 내가 선택할 수 없지만,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나의 감정, 태도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엔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 괴로와하고 자책하는 일이 많았지만 요즘은 빨리 잊는 게 상책이다라는 것으로 나 자신의 마인드를 컨트롤하려고 한다.

시간을 가치있게 쓰는 법, 작은 마음 씀씀이 하나로 나부터 모두가 행복해지는 법을 이 책은 알려준다.

이제 세상으로 한발짝씩 더 내딛는 자라나는 딸들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 기뻐하기도 하지만 처음 해보는 일들에는 스스로의 가능성을 의심하기도 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너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똑똑하고 현명해"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인드 스쿨 5 : 엄마는 내 마음 몰라! - 감정을 확~ 표현하는 책 마인드 스쿨 5
김민희 글, 도도 그림, 천근아 기획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룡소에서 발간된  인성만화 "마인드스쿨5"을 보았습니다.

그간 1-4권이 나왔는데요.

처음 발간 소식을 출판사 여름학교에서 접하고 무척 반가와 기대를 많이 하였답니다.

이 책 기회 의도는 "지금 당신의 아이는 행복합니까?"라는 가장 큰 물음이네요.

1권을 본 후부터는 동네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을 하여 마인드스쿨이 발간될 때마다 신청하여 아이와 아이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들 사이에 아주 인기가 많답니다.

그간 아이들의 자신감, 왕따, 정돈 등의 주제를 다루었는데요, 이번에 나온 5권에서는 "엄마는 내 마음 몰라!"라는 제목을 달고 있어요.

주인공은 자기보다 동생을 더 신경쓰는 듯한 엄마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쓸쓸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합니다.

어느날 학교에서 어떤 열매를 먹게 되고, 그에 따라 감정에 솔직하지 않으면 피부색이 변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지요.

특히 저의 큰 딸도 동생과의 관계에서 이렇게 힘들어하는 면이 있었기에 이 책을 읽으며 저와 큰 아이 둘 다 깨닫는 바가 많았어요.

 

 

 

 

스토리가 흡인력있고 그림도 재미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여 독서를 합니다.

또 전달하는 메시지 등 내용도 아주 훌륭해서, 학습만화라도 만화는 만화다..라고 기피하는 부모님들께서도 한번 보시면 참 좋은 책이라고 동의해 주실 것 같아요.

 

 

 

 

 

주인공은 엄마와 감정 소통을 하게 됩니다. 아이는 엄마의 마음을 알고,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알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 또 그런 아이의 마음을 읽지 못해 "쟤는 도대체 뭐가 문제라고 저러는 걸까.."하는 저와 같은 엄마들도 이 책을 보고 감정 표현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마인드스쿨은 각권마다 주제와 그림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큰 것 같아요. 특히 책 말미에 참여한 작가의 스토리 만화도 있어 완성도가 높답니다.

 

이렇듯. 학교와 일상 생활에서 벌어지는 사건 속에 주인공의 마음이 한층 성장하고 주변 사람들도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공감하고 감동하고 그러면서 자기도 바른 인생관과 인성을 키워나갈 수 있겠지요.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민이와 쭌의 맛있는 책 어린이 미각 교육서 1
민정선 글, 강혜숙 그림, 조형숙 감수 / 길벗스쿨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큰 아이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인데, 이제 6살이 된 둘째가 좀 편식 경향이 있어요.

채소 중엔 오이 정도만 좋아하고, 고기도 그닥 안 좋아해요. 김치, 깍두기, 빵, 면류는 좋아해요.

예쁜 담음새의 음식이나 새로보는 메뉴 등이 있으면 호기심이 일어 꼭 맛은 보는 편이고, 먹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기 보다는 즐기는 성향의 아이인데요..

어찌 보면 미각이 발달하여 예민해서 그런 것인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가지도, 버섯도, 호박도, 아이와 함께 잘 먹고 싶은데..ㅠㅠ

이런 걸로 만든 음식들은 일단 비쥬얼을 보고 시도도 잘 안해보려고 해요.

그러던 차에 길벗스쿨에서 나온 "민이와 쭌의 맛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이 책에 대한 첫 느낌은 다양한 미각에 대해 아이에게 궁금증을 일으켜주는 예쁜 책이었어요.

우리 둘째와 동갑, 6살 민이가 곰돌이 쭌과 만나 4편의 이야기가 펼쳐지네요.

민이가 싫어하는 것은 바로바로 저 버섯~~!!

어쩜..우리 둘째도 버섯 싫어하는데...

 

요건 민이가 좋아하는 딸기 케이크를 쭌이 먹어버렸다네요..민이 표정이 정말!! ㅋㅋ

 

이렇게 민이와 쭌이 다양한 맛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 재미있는 일상 속 에피소드를 통해 미각을 발달시켜 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메타픽션" 기법이라고 독자에게 말을 거는 방식을 채용했다고 하는데요.

민이가 각 장의 끝마다 아이에게 질문을 던져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답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하네요.

 

민이는 요리사인 삼촌의 편지를 보고  평소에 싫어하던 버섯으로 요리 개발! 버섯 수프를 만들어 맛있게 먹게 됩니다. 우리는 어떤 음식을 만들어 볼까나..아이와 얘기도 해봤어요.

 

4가지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코너가 마련되어 있더군요.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코칭 페이지..

아이에게 골고루 먹이려고 제가 했던 모든 말과 행동이 여기에 문제 행위로 지적되어 있어요. ㅜㅜ

조심해야겠네요.

 

차근차근 활용해 보면 좋을 푸드 브릿지.. 

 

아이랑 해보면 좋을 오감 활동 페이지.. 

<민이와 쭌과 함께하는 생활 속 맛놀이, 여러 가지 맛이 있어요, 오감으로 맛보세요, 좋은 재료를 골라요, 좋아하는 과일, 채소 VS 싫어하는 과일, 채소, 믹서기로 갈아 색색 음료수를 만들어요, 몸에 좋은 간식을 먹어요>

 

 

이 책은 한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예요.

두고두고 활용이 되는 미각 교과서..

 

그래서 우리는 책을 읽고, 일단 집에 있는 빨강색 재료를 모아봤어요.

방울 토마토와 파프리카.. 

 

빨강도 이렇게 여러 빨강이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각 재료의 모양과 맛, 냄새도 살펴 봤어요.

토마토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 파프리카는 아이가 싫어하는 것이랍니다.

평소에 싫어하는 파프리카를 어떻게 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아이랑 얘기도 해보고.. 

(책의 푸드브릿지에는 파프리카를 그릇으로 써보라는 팁도 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마요네즈에 찍어 한번씩 먹어봤어요.  

믹서기로 갈아 색색 음료수도 만들어보면 좋겠더군요.

억지로 먹으라고만 하지 말고, "민이와 쭌의 맛있는 책"을 참고해서 생활 속에서 쉽고 재미있게 맛놀이 활동을 해봐야겠어요.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를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 정직과 용기가 함께하는 자기계발 동화 15
양은진 지음, 봄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어린이를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이라는 말만 보고 저는 책 내용에 오해가 있었네요. ^^;

"어린이를 위한..."시리즈로 나와 이런 제목이 붙은 것은 알겠지만..

이 책은 "꿈"이 있는 어린이의 올바른 생활 습관 또는 "꿈"을 이루기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이라고 불리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나를 만족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서, 올바른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기획 의도라고 하네요. 

 

제가 요즘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책이예요. 바로 '꿈"이지요.

얼마 전 6살 둘째에게 "나중에 커서 훌륭한 사람이 꼭 되어 엄마한테 ~ 해줘"라고 얘기했어요.

둘째는 그러겠다고 한 후, "그런데 엄마는 어릴적에 되고 싶었던 사람이 지금 되었어?"라고 물어보더군요..

나의 꿈은 뭐였을까..꿈이 있기는 했을까..6살 아이도 꿈을 이야기하는데..

저는 정말 슬펐어요.

뭐가 되고 싶다..뭘 하고 싶다가 저는 없었거든요.

이 책에서는 지민, 새미, 승환..세 아이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와요.

 

책 속 새미와 승환의 조합이 어쩌면 저의 모습이예요.

자신감없고 나서기 싫고 꿈이 없고..

저는 그저 공부 잘해야 훌륭한 사람이 된다..좋은 학교에 가야 된다..는 말만 쫓아 목적없이 공부만 하였어요.

대학 원서를 쓸 시기가 되어 학과를 정해야 하는데, 정말 가고 싶은 과가 없더라구요..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제가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니 그 부분을 잘 살려서 꿈을 가졌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새미처럼 자기 장점을 발견하고 그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꿈을 꾸어봤더라면..

승환이처럼 깊은 생각과 경험에 비추어 꿈을 찾았더라면..

나아가 지민이처럼 처음부터 마음에 딱드는 꿈을 찾아 노력했더라면..

우리 아이들은 저같이 되지 않도록 이 책도 열심히 읽게 하고 다양한 가능성도 보여주어야겠어요.

지민이는 굉장히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아이예요. 가끔은 돌직구로 친구맘도 아프게 하지만 지민이가 파티시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매진하는 모습은 정말 멋지네요.

또 지민이는 새미의 장점을 끌어내 꿈을 찾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하잖아요.

생각나는 대로 말하기 보다, 천천히 생각한 뒤에 좋은 이야기를 하는 새미의 신중함과 배려도 본받을 만 하네요.

승환이는 대견하다고 어깨를 두드려주고 싶어요.

 

아이들은 아옹다옹하면서도 꿈을 이루는 습관과 마음가짐을 느끼게 되네요. ^^

책 말미에 주인공들의 예를 들어가며 설명한 * 꿈이 있는 어린이의 올바른 생활습관 *도 참 좋았어요.

저도 기억해둘려고 적어보았답니다.

(1) 나의 성격에 맞추어 꿈을 찾아요

(2) 꿈을 자세히 그려 보고, 계속 상상해요

(3) 주변 사람과 함께 꿈을 이뤄 나가요

(4) 순간순간을 행복으로 채워요

(5) 스스로 자신감을 가져요

 

행복하게 사는 데에 꼭 필요한 것들이기도 하지요. 나를 만족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서, 또 꿈을 이루기 위해서 올바른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이들도 알 수 있게 될 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