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와 쭌의 맛있는 책 어린이 미각 교육서 1
민정선 글, 강혜숙 그림, 조형숙 감수 / 길벗스쿨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큰 아이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인데, 이제 6살이 된 둘째가 좀 편식 경향이 있어요.

채소 중엔 오이 정도만 좋아하고, 고기도 그닥 안 좋아해요. 김치, 깍두기, 빵, 면류는 좋아해요.

예쁜 담음새의 음식이나 새로보는 메뉴 등이 있으면 호기심이 일어 꼭 맛은 보는 편이고, 먹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기 보다는 즐기는 성향의 아이인데요..

어찌 보면 미각이 발달하여 예민해서 그런 것인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가지도, 버섯도, 호박도, 아이와 함께 잘 먹고 싶은데..ㅠㅠ

이런 걸로 만든 음식들은 일단 비쥬얼을 보고 시도도 잘 안해보려고 해요.

그러던 차에 길벗스쿨에서 나온 "민이와 쭌의 맛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이 책에 대한 첫 느낌은 다양한 미각에 대해 아이에게 궁금증을 일으켜주는 예쁜 책이었어요.

우리 둘째와 동갑, 6살 민이가 곰돌이 쭌과 만나 4편의 이야기가 펼쳐지네요.

민이가 싫어하는 것은 바로바로 저 버섯~~!!

어쩜..우리 둘째도 버섯 싫어하는데...

 

요건 민이가 좋아하는 딸기 케이크를 쭌이 먹어버렸다네요..민이 표정이 정말!! ㅋㅋ

 

이렇게 민이와 쭌이 다양한 맛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 재미있는 일상 속 에피소드를 통해 미각을 발달시켜 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메타픽션" 기법이라고 독자에게 말을 거는 방식을 채용했다고 하는데요.

민이가 각 장의 끝마다 아이에게 질문을 던져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답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하네요.

 

민이는 요리사인 삼촌의 편지를 보고  평소에 싫어하던 버섯으로 요리 개발! 버섯 수프를 만들어 맛있게 먹게 됩니다. 우리는 어떤 음식을 만들어 볼까나..아이와 얘기도 해봤어요.

 

4가지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코너가 마련되어 있더군요.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코칭 페이지..

아이에게 골고루 먹이려고 제가 했던 모든 말과 행동이 여기에 문제 행위로 지적되어 있어요. ㅜㅜ

조심해야겠네요.

 

차근차근 활용해 보면 좋을 푸드 브릿지.. 

 

아이랑 해보면 좋을 오감 활동 페이지.. 

<민이와 쭌과 함께하는 생활 속 맛놀이, 여러 가지 맛이 있어요, 오감으로 맛보세요, 좋은 재료를 골라요, 좋아하는 과일, 채소 VS 싫어하는 과일, 채소, 믹서기로 갈아 색색 음료수를 만들어요, 몸에 좋은 간식을 먹어요>

 

 

이 책은 한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예요.

두고두고 활용이 되는 미각 교과서..

 

그래서 우리는 책을 읽고, 일단 집에 있는 빨강색 재료를 모아봤어요.

방울 토마토와 파프리카.. 

 

빨강도 이렇게 여러 빨강이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각 재료의 모양과 맛, 냄새도 살펴 봤어요.

토마토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 파프리카는 아이가 싫어하는 것이랍니다.

평소에 싫어하는 파프리카를 어떻게 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아이랑 얘기도 해보고.. 

(책의 푸드브릿지에는 파프리카를 그릇으로 써보라는 팁도 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마요네즈에 찍어 한번씩 먹어봤어요.  

믹서기로 갈아 색색 음료수도 만들어보면 좋겠더군요.

억지로 먹으라고만 하지 말고, "민이와 쭌의 맛있는 책"을 참고해서 생활 속에서 쉽고 재미있게 맛놀이 활동을 해봐야겠어요.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