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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 ㅣ 정직과 용기가 함께하는 자기계발 동화 15
양은진 지음, 봄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어린이를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이라는 말만 보고 저는 책 내용에 오해가 있었네요. ^^;
"어린이를 위한..."시리즈로 나와 이런 제목이 붙은 것은 알겠지만..
이 책은 "꿈"이 있는 어린이의 올바른 생활 습관 또는 "꿈"을 이루기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이라고 불리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나를 만족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서, 올바른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기획 의도라고 하네요.
제가 요즘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책이예요. 바로 '꿈"이지요.
얼마 전 6살 둘째에게 "나중에 커서 훌륭한 사람이 꼭 되어 엄마한테 ~ 해줘"라고 얘기했어요.
둘째는 그러겠다고 한 후, "그런데 엄마는 어릴적에 되고 싶었던 사람이 지금 되었어?"라고 물어보더군요..
나의 꿈은 뭐였을까..꿈이 있기는 했을까..6살 아이도 꿈을 이야기하는데..
저는 정말 슬펐어요.
뭐가 되고 싶다..뭘 하고 싶다가 저는 없었거든요.
이 책에서는 지민, 새미, 승환..세 아이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와요.
책 속 새미와 승환의 조합이 어쩌면 저의 모습이예요.
자신감없고 나서기 싫고 꿈이 없고..
저는 그저 공부 잘해야 훌륭한 사람이 된다..좋은 학교에 가야 된다..는 말만 쫓아 목적없이 공부만 하였어요.
대학 원서를 쓸 시기가 되어 학과를 정해야 하는데, 정말 가고 싶은 과가 없더라구요..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제가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니 그 부분을 잘 살려서 꿈을 가졌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새미처럼 자기 장점을 발견하고 그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꿈을 꾸어봤더라면..
승환이처럼 깊은 생각과 경험에 비추어 꿈을 찾았더라면..
나아가 지민이처럼 처음부터 마음에 딱드는 꿈을 찾아 노력했더라면..
우리 아이들은 저같이 되지 않도록 이 책도 열심히 읽게 하고 다양한 가능성도 보여주어야겠어요.
지민이는 굉장히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아이예요. 가끔은 돌직구로 친구맘도 아프게 하지만 지민이가 파티시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매진하는 모습은 정말 멋지네요.
또 지민이는 새미의 장점을 끌어내 꿈을 찾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하잖아요.
생각나는 대로 말하기 보다, 천천히 생각한 뒤에 좋은 이야기를 하는 새미의 신중함과 배려도 본받을 만 하네요.
승환이는 대견하다고 어깨를 두드려주고 싶어요.
아이들은 아옹다옹하면서도 꿈을 이루는 습관과 마음가짐을 느끼게 되네요. ^^
책 말미에 주인공들의 예를 들어가며 설명한 * 꿈이 있는 어린이의 올바른 생활습관 *도 참 좋았어요.
저도 기억해둘려고 적어보았답니다.
(1) 나의 성격에 맞추어 꿈을 찾아요
(2) 꿈을 자세히 그려 보고, 계속 상상해요
(3) 주변 사람과 함께 꿈을 이뤄 나가요
(4) 순간순간을 행복으로 채워요
(5) 스스로 자신감을 가져요
행복하게 사는 데에 꼭 필요한 것들이기도 하지요. 나를 만족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서, 또 꿈을 이루기 위해서 올바른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이들도 알 수 있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