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역사 동화 시리즈 "마법의 두루마리" 어느덧 17권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이야기 한국사 시리즈인데요.
1권과 함께 해 온 우리 딸이 벌써 4학년이 되었어요..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는 역사 학자 아버지를 둔 주인공 준호와 민호 형제가 경주 집으로 이사오면서 지하실에서 발견한 마법의 두루마리를 통해 역사 속 곳곳으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웃의 수진이도 모험에 동참하면서 사건은 더욱 복잡해지며 아이들에게는 제법 신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번에 나온 책은 "동학 농민군 대장, 녹두 장군"입니다.
저는 어릴적 할아버지댁 근처에 전봉준 기념비가 있어 아무것도 모를 때 어른들을 따라 다녀온 이후로 녹두장군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나온 책이 더 반가운건지도 모르겠어요.
동학 농민 혁명은 올해로 봉기 120주년이라고 하네요.
‘모두가 평등하다’는 동학의 창시, 그리고 양반들에게 억눌리던 농민들에데 자유 평등 의식을 심어준 동학의 의미, 나아가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우게 한 정신까지..
동학은 종교를 넘어 사회 개혁 운동으로 발전해 간 것이지요.
아이들에게 동학 농민 혁명의 의의와 의미를 알려주기에 너무나 소중한 자료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중간 중간 용어 설명이 상세하게 잘 되어 있어 역사 지식 쌓기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본문 옆에 사진과 정보 등, 꼭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소개해 놓아 매우 유익했답니다.
권말부록은 특히 교과 연계 학습에 유용합니다.
아이들 셋이 다 개성넘치고 각자 사건에서 맡는 역할이 있어요. 또 문제 해결을 함께 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구조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게 되네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가 아니예요.
철저한 자료 수집과 조사를 통한 풍부한 역사자료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친숙해지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