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도쿄구울을 즐겨 봤었다. 단행본으로 치자면 아마 3권에 수록된 내용부터 봤던 것 같다. 당시 도쿄구울은 다른 만화들과 달리 선이 부드럽고 구울들이 생각할 법한, 인물 하나하나의 '육질(?)'이 그대로 느껴지는 만화였으며 스토리 자체도 디스토피아 같은 느낌에 현실 반영이 충실한(특히 주인공이) 만화였다. 그렇기에 사람을 잡아먹는 구울들과 이들을 없애기 위한 인간들의 고군분투가 잘 부각된 것도 다 작가인 이시다 스이의 그림 실력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특히 re 이전의 일러스트를 모아놓은 이 책에선 주인공 카네키의 정체성 혼란과 그로인한 고독감, 혼란을 비롯한 여러 캐릭터들의 감정이 그대로 들어가 있어서 도쿄구울 팬이라면 소장해야할 책 1위가 아닌가 싶다.
해커스에선 단어책을 전부 노란색으로 맞추기로 약속이라도 했나보다. 토익 보카집도 그렇고 중고등 단어집도 노란책이다. 여하튼 이 책은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본 영단어 교재 중에서 최고인 것 같다. 총 3단계로 이루어진 암기 시스템(?)을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게 된다. 물론 따로 공책에다 모르는 단어를 적으면서 공부했지만 책 안에 구성된 3단계 시스템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이 책의 덕을 본 셈이다. 그 중에서 제일 좋았던 것은 영어 발음을 듣기 위해 어플을 깔아야 된다는 수고 없이 QR코드를 찍어서 바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영어보카 어플이 아마 은행 어플 다음으로 핸드폰 용량을 크게 차지하는 어플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어플을 깔 필요없이 발음을 들을 수 있으니 좋았다. 또 발음을 따로 옆에 써놓은 것이다. 나중에 영어를 발음할 때 안 좋은 발음을 내게 할 수 있어보였지만 그 발음을 보고 영어 단어에 들어있는 여러 혼합된 알파벳이 어떻게 발음되며 어느정도 단어의 규칙들을 알 수 있었다. 때문에 중학생 뿐만 아니라 고등학생에게도 딱 맞는 단어책인 것 같아 적극 추천한다!
토익 초보자에게 딱 맞는 입문용 토익책인 것 같다. 짝궁 표현과 친절하고 꼼꼼한 문법 스킬이 있어 토익에 한 층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뒤에 나온 문제들도 간단했기 때문에 익숙해져 막상 문제만 보면 마릿속이 하얗게 되는 일도 거의 없어졌다. 2016년 이후에 개정된 토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2016년 개정판본이라고, 너무 오래되었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또한 무료 강의는 신토익 유형인 21강 정도부터 강의가 있기 때문에 이점 주의하길 바란다.
어렸을 때 학교 담임선생님이 하셨던 말이 있다. ‘모르겠으면 깜지를 쓰던 그냥 외워!‘정 이해가 안가면 괜히 그것을 붙들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깜지를 쓰던가해서 외우라는 것이었다. 요즘에는 이런 교육 방식이 강압적이고 무식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진짜 모른다면 이거라도 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또한 그 ‘모른다는‘ 것이 물리학 이론을 배우는 것마냥 도저히 자기 머리로는 이해불가능하는 경우가 있고 그저 외우기 싫어서, 공부하기 싫어서 무의식적으로 모른다고 거부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한 번쯤 외우는 방법을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여하튼, 이 책도 약간 그런 것이 있다. 토익은 4개 보기 중에서 답을 고르는 시험인데 왜 손으로 써서 해석해야하는지 궁금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구문들을 하나하나 해석해서 손으로 쓰는것과 눈으로 해석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다. 이는 우리가 책을 필사하면 훨씬 깊게 뇌리에 박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손으로 직접 쓰면 쉽게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은 동사부터 필수로 외워야하는 문장법칙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해준다. 하루에 1회씩 20분만 투자해서 꾸준히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책이다. 비록 도중에 힘들어서 하기 싫어질 수 있겠지만 초보자라면 꼭 완수해야하는 과정이라 본다.반면에 기초 영문법을 배울 필요 없는 토익 고수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기초적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