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작가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그림이라니, 좋은 주제라고 생각해 읽어봤다.하지만 기대했던 바가 컸었나, 막상 읽어보니 아쉬움이 많았다.일단 편집 문제로 보이는 오타와 "같은 문장들의 반복" 등등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미술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이라든지(그림에 그려진 인물의 외양 묘사만 간단하게 언급한다) 그 내용이 다소 빈약했다. 다행히 그림과 관련된 도스토옙스키 작품에 대한 설명은 괜찮았지만 위의 문제들 때문에 전체적으로 그렇게 큰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물론 도스토옙스키 작품을 바라보는 게 주된 주제인 책이지만... 흠... 아무튼,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넓은 이해를 바란다면 가볍게 한 번 읽어보는 걸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