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모션을 다시 한번 1
카노우 리에 지음, 허윤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유튜0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으로 인해 우연히 나카모리 아키나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물론 처음은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였지만 나카모리 아키나, 타케우치 마리야 등등 80년대 일본을 풍미했던 여러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추천영상에 떴고, 시간 날 때마다 듣다보니 어느새 이들의 음악에 푹 빠지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는 나카모리 아키나의 노래 ‘슬로모션‘ 은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도 듣고 있을 정도로 중독성이 있었다. 분명 그 시대에 살아본 적이 없는데도 이렇게 푹 빠질 줄이야.

그러나 아쉽게도 위와 같은 일본의 80년대 아이돌에 대한 정보와 서적이 국내에는 거의 없어서 나처럼 후대에 이들의 노래에 빠진 사람이나 책을 통해 정보를 얻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인터넷을 통해서 얻는다던가 아니면 노래만 주구장창 들어야 했다.

그러다 발견한 ‘슬로모션을 다시 한번‘는 가뭄 속의 단비 같았다.
유일하게 80년대 일본 아이돌을 다룬 만화인데다가 굳이 이들을 몰라도 스카이 콩콩이라든지 수중고리 던지기 게임기, 삐삐 등등 과거 90년대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여러 추억의 물건도 나오기 때문에 충분히 읽을 만한 만화이다.

그림체 자체도 특이하고 둥글둥글해서 독특함이라는 매력이 있는, 그런 만화이기도 하다. 일상물을 좋아하거나 특출난 취향 때문에 공감대에 목마른 80년대 아이돌 마니아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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