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패밀리 1
엔도 타츠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일본 현지에서도 몇만부 팔린 인기있는 만화책이다.

'스파이 패밀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빠, 엄마, 딸 모두 저마다 감추고 있는 비밀이 있고 그것을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게 온갖 술수를 쓴다.

그런데 그 온갖 술수를 쓰는 모습이 정말 웃기다. 캐릭터들의 개성도 남달라서 이들이 무슨 행동이라도 하면 자동으로 웃음이 나온다. 작가의 개그코드가 신의 한수를 놓은 것 같기도 하지만 은근 감동적인 부분도 있어서 보는 재미가 크다.

만화책을 읽으면서 실컷 웃은지가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을만큼 훌쩍 자라버려서 이제는 코믹 만화를 보더라도 한번 씩 웃고 곧장 끝나버린다.
그러나 이 작품은 보는 내내 웃었다. 뭔가 옛날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참고로 출판사 측에도 칭찬을 드리고 싶다.
보통 만화와 다르게 표지부터 속지까지 세심하게 다룬 흔적이 보인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빠'를 '아버지'로, '엄마'를 '어머니'로 번역해서 코믹한 상황에 맞지 않게 간혹 진지한 뉘앙스 같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이외에는 아주 만족한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