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에 이어 2권에서도 바보 복서 하타나카의 감량 스토리는 이어진다. 하지만 1권에 비해 2권은 감량과 함께 약간의 정신적인(?) 성장 에피소드가 곁들어져있다. 특히 ‘어린양의 부활‘에서 하타나카와 코치간의 믿음과 신뢰가 감동이었다. 이 에피소드에선 철없는 하타나카에게 완전히 질려버린 감독이 반은 진심, 반은 거짓으로 코치 역할을 내던진다. 이에 충격을 받은 하타나카는 열심히 감량을 나서지만 성장기의 공복을 이기지 못하고 포기하려고 했을 때 그는 문뜩 자기가 지금까지 쭉 ‘다음엔 열심하겠다‘했으면서 결국 오늘도 ‘다음‘으로 돌려버린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타나카는 이 무한의 고리를 끝어내기 위해 미친듯이 감량에 나서고, 경기에서도 승리하게된다. 비록 뒤엔 감독과 화해하고나서도 먹보 행동은 그치지 않았지만 하타나카에겐 엄청난 정신적 비약이라해도 무방하다. 또한 이 만화를 통해서 알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만화에서 볼 수 있던 천재 유형은 재능+노력, 즉 노력파 천재형이라는 것임을 깨달았다. 왜냐면 여기 나오는 주인공 하타나카도 천재의 기질이 있지만 노력을 전-혀 안해서 매번 실패하기 때문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