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의 역사
리처드 파이프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공산주의의 역사에 대해 이론/시대별로 아주 간결하게 설명한 책이다.

첫 장에선 공산주의란 개념이 생기게 된 이론적 배경과 그것을 확대화시킨 마르크스의 주장이 들어있다.
두번째 장에선 실제로 공산주의 국가를 제일 처음 실현한 러시아의 역사를 바탕으로 전개된다.
세번째 장에선 제 3세계, 소비에트 러시아 이외의 다른 공산주의 국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론 공산주의란 이념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사상인지 필자의 결론이 나와있다.

다 읽어본 사람으로서 이 책이 아주 간결하고 보통은 이해하기 어려운 사상의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너무 간결하다는 부작용이랄까, 다소 편향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즉, 공산주의에 매우 적대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점이다.
물론 공산주의는 다른 사상에 비해 너무 급진적이고 그 결과가 참혹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부정적인 결과만 나왔는지 알 수 없다.

이 책은 마치 세계대전과 냉전 시대 때 공산주의의 반대 진영의 사람들이 뿌린 선전 책 같았다.
개인적으로 바램으로 안 그래도 ‘역사‘이니 중립적인 관점에서 이성적이게 기술 할 줄 알았는데, 본의 아니게 필자의 정치적 사상이 엿보이는 글들이어서 실망했다.

소비에트 러시아 스탈린 치하에 있을 때 일반 사람들이 고통을 받게 됬다는 글에선 뜬끔없이 러시아 사람들은 술을 좋아하며 술 소비량에 대해 언급하거나, 이후의 정권의 권력 비리 부분에선 러시아 사람들은 원래 부패에 친숙하다.... 등등 의아한 말들도 나온다.

필자가 1930년대 생이며 미군에서 직무한 것과 과거 소비에트 러시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CIA‘ 일원인 것을 보면 개인적 사상이 들어간 것 같은 의심도 든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으론 공산주의의 부작용을 일깨워준다는 점이 있다. 러시아 역사, 그 중에서 소비에트 러시아 시절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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