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 1
오쿠보 케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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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만화는 몇몇 유명한 작품 빼고는 거의 읽지 않는다. 그런데 이게 왠걸? 아주 색다른 만화를 얼마전에 발견했는데, 바로 이 ‘아르테‘라는 만화다.

작품 속 배경은 16세기 피렌체. 예술이 흘러넘치던 유명한 르네상스 시대이다. 주인공인 아르테는 귀족 집안 딸이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여자아이며 꿈이 훌륭한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당시 여성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때 당시만해도 예술도 오로지 남성들의 것으로만 여겼었고 여자 화가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아르테는 그럼에도불구하고 가출해 머리까지 자르며 화가가 되기를 요구하고 우여곡절 끝에 ‘레오‘이라는 화가의 제자가 된다.

이 만화는 여자 화가 지망생인 아르테가 펼치는 성장 드라마 같은 작품이다.
어떤 사람들은 주인공인 아르테가 너무 밝으며 열정페이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끝까지 읽다보면 그녀가 이유 없이 밝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때는 화가가 되기 2배나 힘들었으니 아르테도 그만큼 열정을 보이는게 아닐까? 아르테의 당차고 순수한 모습은 읽은 사람에게 절로 웃음과 재미를 남긴다. 그리고 ‘여자이니 하지 못하겠지‘하는 것들을 행동으로 보여주면서 편견을 깨부수는 모습 또한 통쾌하다.

시대극이나 잔잔한 만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딱 맞는 만화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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