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100층짜리 집 100층짜리 집 3
이와이 도시오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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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100층짜리집 씨리즈, 그 중에서 바다다. 바다. 🚢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표지가 시선을 끈다.

딸아이가 특히 좋아하는데 숫자도 찾고, 인형의 변모도 즐긴다.🧸

바다에 떨어진 인형 콩이.
걸치고 있던 장신구가 흩어져버리고, 하나씩 찾으러 모험을 떠나는데...

다시마 머리, 은비늘 치마, 불가사리 목걸이, 가리비 조개껍데기 가방을 메고 다시 태어난 콩이.🫛
문어아파트, 해파리아파트 등 여러 층수의 집을 지나며 아이들의 눈도 덩달아 즐거워진다.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100층짜리집 바다버전 강추.
새로워진 콩이의 모습을 반기는 여자아이의 모습도 인상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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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은 쓸데없이 불안하다 - 여전히 설레는 마흔의 고백
이은희 지음 / 푸른문학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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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을 나를 채우는 키우는 시간으로 채우고 싶다는 저자. 그녀의 마흔살이를 읽는데 청춘처럼 눈부시게 찬란하다. 마흔의 무게가 훨씬 가볍게 느껴졌다.

💁 오늘도 우아하게 왕따의 품격을 지킨다. 100p
💁‍♀️ 실패는 나를 생각지도 못한 경험으로 이끌어 주었다. 실수로부터 오히려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실패가 당연하다고 생각할수록 인생은 훨씬 풍요로웠다.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많았다. 106p

세월을 정면으로 맞닥뜨린 이야기. 마흔을 닮은 책에 꼭 등장하는 내용이다.🤦 저자는 이 마저도 멋지게 해석하고 풀어낸다. 브라보 마이마흔❤️

💁‍♂️ 누가 뭐래도 내 인생에 최선을 다한 '찐' 얼굴이었다. 내가 인정해 주지 않으면 누가 알아주겠는가? 애쓰며 잘 살아온 '훈장'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했다. 188p

💁 인생 후반전 목표는 '지랄'이다. 이제는 심각하게 살고 싶지 않다. 마음이 이끄는 일에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유쾌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고 싶다. 열심히 살아왔기에 충분히 자격 있다. 196p
💁‍♀️ 마흔부터 '한계'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나이는 속일 수 없었다. 건강은 이제 젊음을 밑천으로 마음대로 꺼내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198p
💁‍♂️ 인생을 '숙제'가 아닌 '축제'처럼 살기로 했다. 누구보다 나의 마흔을 신명나게 즐기고 있다. 290p

마흔이야말로 부부가 제대로 친해질 기회라고 하는데 나와는 좀 간극이 있다. 둘째가 초등학교 고학년은 되어야 하지 않겠나. 앞으로 오년이구나. 오년후에도 마흔살이 중이니 감사하게 여겨야지. 만나이가 날 살렸다.

불안한 마흔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흔으로!
저자는 일단 시작하고, 나와 제대로 친해지며, 지금의 여정을 즐기라고 제안한다.
이 책을 읽은 후 내 마흔살이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
여섯번째 읽은 마흔을 풍요롭게 하는 책에서 진정한 자유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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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바깥에도 봄은 온다
백인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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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지면 전체가 딸을 향한 다정한 시선과 따뜻한 온기로 가득 차 있다.
"잘하고 있어. 괜찮아. 엄마가 항상 지켜보고 있으니 힘내."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 포근히 담겨있다.

백인희 작가가 딸 서영이에게 남긴 글인데 내 딸에게도 물려주고 싶은 사랑이 가득한 책이다.

🥦 간절함이 있다면 부단히 노력하며 살길 바란다. 19p
🥦 과거의 행복에 매달리지 말고, 미래의 행복을 미루지 마라. 51p
🥦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살았으면 좋겠어. 75p
🥦 같은 곳을 보는 평생의 친구가 생긴다는 것은 사람을 한 뼘 더 성숙하게 만든다. 156p
🥦 어릴 적, 부모와 함께했던 좋은 기억으로 아이는 평생을 살아가기도 한다. 174p
🥦 다시 한번, 지금 나이에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는 것이 보석처럼 느껴졌다. 230p
🥦 독서를 한 자와 안 한 자는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삶을 대하는 태도에 많은 차이가 생긴다. 233p
🥦 시간의 바깥에도 봄은 온다. 241p
마음의 영원한 안식과 평화 속에 시간의 바깥, 그곳을 거닐어 한가로이 유영할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기를.

아미라서 행복한 엄마, 저자는 딸에게 계절마다 챙겨야 할 일들도 세심하게 알려준다. 제철의 행복을 느끼기에 충분한 내용들. 딸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어서겠지.

더욱이 시간의 바깥까지 고려한 저자의 따뜻한 시선은 읽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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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걸어온 자리 - 비우고 바라보고 기억하는 나의 작은 드로잉 여행
최민진 지음 / 책과이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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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 <바람이 걸어온 자리>📙🌿

짧은 글이 그림과 어우러져 고요한 여운을 더한다.
한 장 한 장 사색하듯 머무를 수 있는 여유가 있다.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 전남 보성 녹차밭,충남 태안 만리포를 오랫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기게 된다. 사소한 거리들의 인상.

🌳 떠남의 머무름 142p
길 위의 떠남과 머무름이 흐르는 길에 기억을 짓는다.

🌳 시간이 머무는 자리 187p
바이버리의 콜른 강에 서서 귀 기울이면
강가에 선 나무가 흘러가는 시간을 들려준다.
시내 건너 알링턴 로우 오솔길 들어서니
수백 년 된 길목과 돌담에 나무가 내린다.
감아 오르는 가을 잎으로, 갈라진 돌 틈으로,
지붕의 세월이 열린다.
낮게 굽이치는 푸른 구릉에서 하얀 양들이 풀을 뜯고,
곱슬한 털 모아 다듬는 발길에 오르내리는
나란한 돌집이 자연의 시간을 쌓는다

읽고 보는 내내 여행지에서의 낯선 싱그러움과 여유가 생각나 행복했다. 이렇게 다가오는 여름과 초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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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의 기술 - 삶과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핵심 연료
헨리 클라우드 지음, 정성묵 옮김 / 위더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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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수국이 연상되는 신뢰를 담은 책, <신뢰의 기술>
'신뢰'는 평상시 인간관계와 직장 및 사회생활에서도 중요하게 여기는 단어 그 이상의 의미인데, 이 책에서 신뢰에 대한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실예를 들어주니 내용을 이해하는데 훨씬 수월했다.

우리는 타인을 믿도록 설계된 존재다. 때로는 너무 믿어서 문제이기까지 하지만.😂 나 역시 한 사람을 신뢰하는데 따르는 몇가지 항목들이 있는데 책을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인간은 애초에 타인을 신뢰하도록 설계되었다. 신뢰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생의 모든 것을 움직이는 연료다. 인간 삶의 모든 시스템은 신뢰라는 바탕 위에서 발달한다. 39p

🔹️신뢰를 위한 다섯가지 체크포인트 56p
1. 상대방이 '당신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중요하게 여긴다'고 느껴진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 (이해)
2. 상대방의 동기가 그 사람 자신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이라고 느껴진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 (동기)
3. 상대방에게 당신이 맡긴 것을 잘 지키고 그것으로 성과를 만들어 낼 '능력'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 (능력)
4. 상대방이 당신이 맡긴 것을 잘 관리하비 위한 '인격' 혹은 개인적인 기질을 지녔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 (인격)
5. 상대방이 당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성과를 낸 '전전'이 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믿을 수 있다. (전적)

🔹️신뢰는 상대방이 당신을 믿도록 설득하는 데서 시작되지 않는다. '당신이 상대방에 대해 안다'고 상대방이 느낄 때 비로소 신뢰가 싹튼다. 64p

가정과 직장에서 제일 많이 느끼는 부분이다. 나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받고 싶은 기본적인 심리가 왜 없겠는가. 가정과 직장에서 답답한 지점들이 꽤 있는데 이 책을 잘 들여다보면 새로운 접목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

🔹️즉 상대방이 자신을 알아준다고 느끼는 순간, 신뢰가 시작되었다. '이 사람이 나를 아는구나. 이 사람이 내 기분을 알아. 내가 원하는 것과 내게 중요한 게 뭔지를 알아.' 이런 생간이 들 때 신뢰가 싹튼다. 68p

책에서 실예로 인공관절 수술을 앞두고 병원탐색 중 느꼈던 저자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환자에 대한 배려가 빠져있는 진료와 의료행위.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장애인복지 현장에서도 치료를 매개로 문제를 긍정적인 대체행동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작년 자문을 통해 느낀 점도 이와 일맥상통하는데 사회복지사라면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환경속의 인간'이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사람'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사람중심 시선을 놓치지 않으려고 나는 오늘도 고군분투 한다.

3장까지의 핵심은 타인을 믿도록 설계된 인간이란 존재와 신뢰를 위한 이해, 동기, 능력, 인격, 전적 다섯가지 키워드. 건강한 신뢰근육을 장착하고 이제 후반부로 시선을 옮긴다.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신뢰가 모든 인간 개발의 열쇠라고 말한다.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가정과 사회라는 울타리 안의 모든 인간관계에서 트러블은 알고 보면 신뢰 문제인 경우가 많다.

이 책의 4장과 5장은 신뢰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모델 7가지를 제시하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법에 대해 강조한다.

신뢰 회복은 긴긴 과정이다.
책에서는7가지 단계를 빠짐없이 밟아야 한다고 제시한다. 각 단계에서 필요한 예문을 성경의 말씀들로 일컬어주니 그 안에서 얻는 깨달음이 크다.

🔹️용서는 배신의 감옥에서 나를 해방시키는 것이다. 222p
🔹️용서는 신뢰회복의 필수 조건이다. 용서하지 않으면 신뢰는 언제까지나 깨진 채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226p
🔹️용서는 '과거'에 관한 것이다. 신뢰는 '미래'에 관한 것이다. 229p
🔹️대개 고통은 오랜 시간 동안 계속해서 표출되면서 조금씩 씻겨 내려간다. 272p

살면서 신뢰를 잃었다 다시 회복하는 과정을 몇번 겪었는데 그 지난한 과정이 참 힘들었었다. 책에서 벨라와 드류 부부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들은 일곱가지 과정을 단계적으로 밟아나가며 신뢰를 회복했다. 그 과정과정 안에 일상가운데 서로에게 일었던 폭풍같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잘 이겨낸 좋은 예다.
설사 신뢰를 잃었다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일이다. 분노를 느끼고 적절히 표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 에베소서 4:26-27 말씀처럼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 청년의 때에 송구영신 예배 말씀으로 들었던 구절인데 이후로 계속 마음 속에 남아 있다.

신뢰의 다섯가지 기술과 회복시키는 일곱가지 과정이 오랫동안 기억날 것 같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나 역시 소중한 내 사람들에게 신뢰받는 인생을 살고 싶다. 이왕이면 내가 속한 직장과 사회라는 공동체에서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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