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공부가 쉬워지는 그림책 수업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샘터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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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림책을 통해 아이가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읽고 체계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그림책이지만 사회문제를 담고 있어 생각할거리가 충분하고 사유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아이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자기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이 쥐어진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라던지, 외모지상주의와 층간소음, 다문화사회 등 복잡하고 다양한 세상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지 생각할 시간을 준다.
하나의 주제에 따른 기본 설명과 어휘정리, 내용확인과 생각할 수 있는 질문들은 사고의 폭을 확장시킨다.

특히 이 책은 질문들이 단순하지만 깊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점차 질문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사고력과 비판력이 확장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아이와 함께 여기 소개된 책들을 하나씩 읽고 질문하고 답하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위 서평은 물장구 서평단 2기에 선정되어 샘터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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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차별과 혐오에 지배당하는가?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13
이라영 외 지음, 인권연대 기획 / 철수와영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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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인류사회는 인권 확장의 역사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측면에서의 혐오와 차별을 들여다보게 한다. 때로는 부끄러운 우리의 민낯을 보는 것 같아 찔리기도 하고, 외면하고픈 현실이기도 하다.

혐오는 질문 자체에 숨어 있다. 더욱 더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사회에서 올바른 질문, 생각있는 질문을 하기 위해 책읽고 사유하는 힘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다 소름끼치는 문장들을 만났다. 윤석열 정부의 행보를 지적하며 '전쟁에 빠져들고 있는 우리'를 설명하는데 이 부분을 읽었던 날 저녁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것이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한 국가의 원수가? 그는 신뢰를 잃었다. 더 이상 회복할 길은 없어보인다.

'장애인과 함께 하는 법' 챕터를 쓴 김형수 선생님은 강의 때 종종 뵙는다. 반가운 마음과 함께 다시 한번 인권 강의를 듣듯 읽어내려간다.

🦽 장애는 우리 삶의 일부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고령사회가 되면서 일생에 한 번은 장애인으로 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내가 장애인이 되면, 가족 중에 장애인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적극적으로 배워야 하는 시대예요. 장애를 차별 없이 수용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그래서 장애인 학생과 함께 학교에 다니고 공부하는 건 힘들고 어렵지만 가치 있는 일이에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연습해야 돼요. 그래서 함께해야 합니다. 156p

♿️ '장애 극복'이라는 말은 이제 그만 써야 합니다. 장애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에요. 그게 차별이에요. 장애는 익숙해지는 겁니다. 쉽지 않습니다. 본인도 여기에 익숙해지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해요. 그래서 특수교사, 사회복지사 그리고 여러 치료사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습니다. 이분들이 하는 일은 그래서 '착한 일'이 아니라 '필요한 일'입니다. 169p

저자는 기본적으로 장애인 지원을 시혜나 궂은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 쉽게 혐오로 변질되고 차별로 이어진다고.

일상생활에 깊숙히 스며들어 있어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차별과 혐오, 인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실생활에서 인권감수성을 키워야 할 때이다.

위 서평은 북클립 @bookclip1 서평단에 선정되어 철수와영희 @chulsu815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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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레나의 비밀 편지 - 꼭 알고 싶은 나의 몸 이야기
안명옥.황미나 지음 / 책과이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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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고 싶은 나의 몸 이야기 "루나레나의 비밀편지"를 읽으며 나의 청소년기를 떠올려봅니다.
첫 생리를 했던 경험, 성교육이 전무하던 시절 등 다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 책 한 권이면 딸아이와 편하게 이야기하고, 쉽게 알려줄 수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내 몸의 변화는 내가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거잖아요. 당연히 궁금한 것도 많고요.
하나부터 열까지 소녀들이 궁금할만한 것들이 만화처럼 읽기 쉽게 담겨 있어요.
특히 친구와 이메일을 보내는 형태, 닥터 아모에게 묻고 답하는 방식이여서 더 친숙한 분위기에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답니다.

🌕 생리 주기를 셀 때는 절대로 끝난 날부터 세어서는 안돼. 반드시 시작한 날부터 세는 거야. 끝난 날부터 날짜를 세는 사람이 많는데 반드시 시작한 첫날부터 세는 거라는 걸 절대 잊지 마. 55p

딸아이가 크면 같이 이 책을 다시 읽어보면서 자연스럽게 성교육이 될 것 같아요. 학교에서 남자아이들이 놀릴 때 대처하는 방법, 진짜 알고 싶었던 이야기, 성관계와 임신중절에 대한 이야기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답니다.

나중에 책날개에 소개되어 있는 <사춘기 아라의 비밀편지>도 읽어보면 좋겠어요. 사춘기의 성, 이성교제, 성희롱 대처법에 대해 담고 있데요.😉

위 서평은 느린사람1기에 선정되어 책과이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귀한 책 보내주신 책과이음
@book_connector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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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조동임 외 지음 / 프로방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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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앓이를 벗어나 풍성한 마흔을 즐기기 위해 마흔 관련 책들을 읽고 있다.
올해 일곱번째 '마흔'책이다.
책 제목이 <마흔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이지만 마흔은 되어야 이해할 수 있는 삶의 영역들이 많아 마흔 언저리에 있는 책들이 더 실질적으로 다가온다.

그러고보면 마흔을 다룬 책들은 작가들이 각기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을 담아 쓰기에 비교적 다채롭다. 인생의 절반을 달려왔다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펼쳐지는 삶은 꽤 다양하다. 그래서 더 많은 마흔 책을 읽는 것 같다. 다양한 삶의 스팩트럼 안에서 내 삶에 적용할 가치와 경험치를 찾고 싶어서.

이 책은 마흔을 먼저 경험한 공저자들이 인생의 중반 가장 고민이 많은 다섯 가지 파트로 주제를 정리해 일목요연하게 쓰여졌다는 게 신선했다.
부부 문제, 자녀 문제, 직장 문제, 사회생활, 미래준비. 각각의 파트가 다 소중하기에 놓칠 건 없다.
하나 하나 새겨듣고 적용하면 그만이다.

🍅 생각나는 대로 내뱉는 것은 솔직함이 아니란 것을 명심하자. 솔직함에는 감정을 빼고 무게를 넣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자. 감정에 휘둘리며 내 마음대로 쏟아내는 것은 솔직함이 아니다. 39p
🍉 청소년기 아이들의 뇌는 리모델링이 한창이다. 73p

'꾸준함을 이기는 유능함은 없다.'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잘 못해도 좋으니 꾸준히만 하라고 조언하는 내가 이 문장을 만났다. 가슴에 잔잔한 울림이 인다. 마흔까지 꾸준히 장애인복지 한 길 걸어온 내 인생, 앞으로도 그 꾸준함이 빛을 발하길 바란다.

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조동임 @cho_dongim 작가님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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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죽음학 수업 - 다가올 죽음 앞에서 지금 여기를 바라보는 삶의 지혜
문현공 지음 / 책과이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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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죽음과 관련된 책을 읽는다.
나태하게 살아가는 현실에 수액을 맞듯 죽음과 관련된 책을 처방하여 삶의 의미를 곱씹는다.

이번 책은 책과이음 느린사람 서평단 1기에 선정되어 선택한 책으로 <나의 첫 죽음학 수업>이다.
'죽음'과 관련된 강의를 들어본 적은 없지만 마치 교양과목으로 죽음학을 수강하듯 책을 읽어내려 갔다.

서두에 고등학교 한문시간에 배워 가슴에 새기고 있는 '수욕정이 풍부지 자욕양이 친부대'가 나온다. 다시금 나의 부모를 떠올리며 감사하다, 사랑한다 더 자주 말씀드려야지 마음 먹는다.

🪀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는 순간, 그제야 별 고마움 없이 흘려보냈던 시간이 소중했음을 알아차립니다. 왜 그때는 그렇게 못 참고 짜증만 냈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오지요. 40p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다섯가지 단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 책에서는 특히 '수용'을 깊숙히 파고들어 사유하게 한다. 또한 죽음을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하며 저자처럼 죽음이란 이름의 스승을 이야기한다.

🪩 '받아들인다'는 것은, 이것이 '내 것'임을 인정하고 온전히 내면으로 소화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내가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 적어도 내 마음속에서 나를 괴롭히는 상황은 종료됩니다. 60p
🪩 죽음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는 모든 인간과 생명에게 필연적 사실로서 죽음을 마주하게 합니다. 죽음을 온전히 내 것으로 받아들이면 삶의 유한성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139p
🪩 '오늘 하루'라는 '선' 위에서 우리는 우리가 맞이할 '마지막 날'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준비는 분명히 오늘 우리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193p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쓴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의 이야기가 상세히 나오는데 인상적이었다. 삶의 고난과 의미, 죽음에 있어 인간이 어떤 의지를 갖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난 나의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생전 장례식까진 아니더라도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보고싶은 사람들 다 보고, 손 잡으며 따뜻한 말 한 마디, 가볍게 안아주며 웃으면서 사진도 찍고 그렇게 보내고 싶다.

🔮 오츠 슈이치는 "살아 있을 때 죽음의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 사람들은 굉장히 괴로워했다"라고 말합니다. 30p

언제일지 모를 나의 죽음이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할 수 있기를 바란다. 30대에 했던 입관체험처럼 생각보다 편안한 그 느낌으로 후회없이 하나님 품에 안기고 싶다.

위 서평은 느린사람1기에 선정되어 책과이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귀한 책 보내주신 책과이음 @book_connector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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