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기다릴게
최은영 지음, 이수연 그림 / 꼬마이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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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바다에서 기다린다는 사연 속으로 그림따라 시선이 움직입니다.
물결의 웃음소리를 듣고 깨어난 작은 물방울은 헤엄치는 법을 배우고 웃기도 하지요.

💧 너는 작은 물방울
물결의 웃음소리를 기억하렴
따스한 햇살을 따라오렴
기다릴게, 우리가 만날 때까지

어디로 가게 될까?
물방울 따라 읽는 이도 시간여행을 합니다.
새로운 곳으로 자꾸만 흘러가는 물방울. 밤이면 반짝이는 별을 바라보다 별빛을 타고 들리는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여요.

험난한 시간도 지나지만 빗소리에 눈을 뜬 물방울은 물결의 함성을 따라 다시 헤엄을 치기 시작합니다.
용기를 낸 물방울, 어디로든 달려가고 싶어!

이윽고 도착한 곳은 햇살과 별빛, 바람으로 물방울을 기다려 주었던 바다였어요.
파도의 춤을 추는 물방울은 바다가 되어, 또 다른 물방울을 기다릴거예요.

"기다릴게, 바다에서."🌊

무언극을 보듯 그림 따라 물방울의 여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도착한 물방울, 또 다른 물방울을 기다리는 본연의 모습에서 저 또한 제가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 생각합니다.

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꼬마이실 @eshil_book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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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당신이 아닙니다 - 나르시시스트에게서 나를 지키는 심리 수업
백선영 지음 / 문예춘추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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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하루 끝에 당신 곁에 아끼는 사람이 함께하며 다정한 말로 하루를 위로받는 시간이 오길 바란다는 말로 시작하는 <문제는 당신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내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상기시켜주는 책이다.

반복적인 말과 행동을 통해 상대방의 현실 인식과 자존감을 서서히 약화시키는 가스라이팅. 우리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나르시시스트는 가스라이팅 뿐 아니라 후버링 등 상대방의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극단적인 이기심의 모습을 보인다.

🔖 나르시시스트에게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반복적인 가스라이팅으로 책임을 상대에게 떠넘기고, 자신을 피해자인 것처럼 꾸밉니다. 상황을 교묘하게 왜곡하면서 결국 피해자는 무엇이 진실인지 혼란스러워하다가 오히려 스스로를 탓하게 되는 심리적 역전 현상이 벌어집니다. 122p

🔖 나르시시스트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인정 욕구와 내면의 결핍을 채워 줄 사람을 알아봅니다. 나르시시스트가 당신을 힘들게 했다면, 당신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르시시스트의 어떤 욕구를 채워주고 있었을지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는 자신을 자책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성찰하는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137p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문장이 떠오르는 상황이 적지 않고 그때마다 피로감을 느낀다. 일상의 바운더리가 굉장히 중요한 내게 그 영역을 침범하는 나르시시스트는 바이러스와 같은 존재다.

최근 진심이 가닿지 않아 속상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 역시 상대가 나르시시스트였기 때문이란 결론에 이른다.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는, 지구가 자기 중심으로 돈다고 생각하는 뭇 사람들의 행위가 병폐다.

삶은 스스로의 선택으로 이루어지고 무엇을 선택하며 살아갈지 결정하는 것은 스스로의 몫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어그러진 관계와 상황이 내 잘못이 아니라고, 그들과 거리를 두고 일상을 회복하라고 조언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위로가 된다. 이 책은 매 챕터 뒤에 '관계회복노트'로 나르시시스트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연습할 수 있도록 지면을 제공해 유익하다.

어려운 관계에서 지친 삶을 회복하고, 소중한 나를 지키며 나답게 살아가는 법이 이 책에 쓰여있다.

위 서평은 "문제는 당신이 아닙니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문예춘추사 @moonchusa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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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쓰고 나면 달고나
권혜린 외 지음 / 이월오일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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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장면을 다채로운 맛으로 표현한 제목이 인상적이었다.😊

일곱명의 작가들의 삶에 우리네 인생이 담겨있다.
삶에 필요한 건 숨돌릴 여유라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무탈하게 하루를 마무리 하는 것이라는 걸 배운다.

🍃 청춘의 치열함으로 빚은 시간은 복기하는 순간 그 자리에 되살아 났다. 40p

편의점에 딸을 보러 다녀간 아빠, 아이들 고기 한 점이라도 더 먹이려고 한 엄마와 그런 엄마에게 고기를 권하는아들, 할머니와 매일 통화하는 손녀의 모습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긴다.

🪙 희망은 코인에 있는 게 아니라 내 곁의 소중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 속에 존재하고 있었다. 106p

백소정 작가님의 '들를 곳'에서 청춘만화를 즐겨 읽던 나의 소녀시절을 만났고, 해나 작가님의 '마음의 무게'에서 무력감에 심장이 베이는 기분을 깊이 공감했다.
안지혜 작가님의 '함께 자라는 중'은 또 어떻고. 산후우울증으로 고생 꽤나 했던 십여년 전이 떠오르며 엄마 11살이 된 스스로를 지지하고 격려할 수 있었다.
위로가 필요한 시기에 책이 전해주는 따스한 온기를 느꼈다.🩵🧡🩵🧡

위 서평은 "인생 쓰고 나면 달고나" 서평단에 선정되어 이월오일 @iworoil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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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아빠 그리고 곰
페르 구스타브손 지음, 김예솔 옮김 / 퍼머넌트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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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소년, 아빠 그리고 곰>을 보자마자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이 떠올랐어요.
독자가 삶의 어느 지점에 있느냐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는 설명이 설레이게 했고요.🥰

⚽️ 아빠, 소년 그리고 축구공
아빠와 소년은 낚시도 하고 축구도 하며 평범하게 살아갑니다. 소년의 호기심은 자라고 숲속과 바다에 대해 아빠가 설명해주지요. 아빠는 점점 나이들어가고 나무가 됩니다.

🌳 소년, 나무 그리고 비
비가 내리고 소년은 나뭇가지를 붙잡고 견디는데 외롭습니다.

🐻 바다, 소년 그리고 곰
곰과 함께 험난한 여정을 보낸 소년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픈만큼 성숙한 걸까요. 곰 위에 누운 소년의 모습이 편안하면서도 단단해보입니다.
"잠들기 전 소년은 반짝이는 별들을 보았고, 모래밭에 부딪히는 바다의 소리를 들었어요."

🏡 숲속, 집 그리고 곰
소년이 일어났을 때 곰은 떠났지만 소년의 주위를 맴돌고 있는 게 느껴졌어요. 소년이 집을 짓고, 곰을 의식해 음식을 두면 곰이 가져가곤 했습니다.
소년이 곰과 서서히 관계를 맺고, 음식을 놓고 마주앉게 되는 모습까지 이어지는데 아름다운 장면이라 여러번 다시 들춰보았습니다.
결국 아빠와 살 때처럼 별다른 일 없는 나날들이 소년에게 펼쳐집니다.

아빠가 무서운 존재라고 말했던 곰과 관계를 맺고 상어에게 도움을 받으며 소년은 자라났습니다. 아빠가 없는 시간 외롭고 힘들었지만 아빠와 지냈던 때의 평범한 나날들처럼 타인과 별다른 일 없는 나날들을 살아가는 소년이 대견합니다.
이 책을 읽는 우리에게도 소년과 같은 외로움과 난관이 다가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소년처럼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용기를 내서 한 발 내딛으며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면 좋겠어요. 나무가 된 아빠도 항상 그 자리에서 소년을 응원하고 있을 거예요.😊

위 서평은 "북뱅크의 임프린트 퍼머넌트북스의 신간 서평단"에 선정되어 @permanent_books @bookbank_books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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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세운 사나이
이종태 지음 / 좋은땅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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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8월은 광복절이 있어 우리 민족에게 큰 의미를 지니는 달이다. 80주년 광복절을 맞아 AI로 독립운동가의 육성을 재현해 당시의 생생함을 전달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기차를 세운 사나이>는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영웅이 있었구나 싶어 읽어보게 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이종태님이 자서전 형태로 지은 글인데 알려진 순국선열 외에도 수많은 조상들의 희생과 감내가 있었단 생각에 먹먹해진다.

🍚 그는 비록 이름 없는 싸움꾼이었지만, 그의 행동은 미족의 미래를 위한 작은 불씨였다. 36p

일본의 중요한 운송수단인 기차를 막음으로써 일제에 저항하고 애국심을 보였던 한 사람의 이야기가 뜨겁게 전해져온다.

저자는 아버지 이상만님의 이야기를 글로 쓰며 당시 시대를 살아갔던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고, 그의 이름이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야기를 글로 옮기며 얼마나 울컥했을까.
광복과 연이은 전쟁, 기근과 가난, 이후를 살며 저자는 한 평생을 돌아보고 여생을 충만하게 살아가고 있다.

저자가 책의 후반부에 남긴 글이 큰 울림이 된다.
'그 사람이 있을 때 존경하고, 그 사람이 없을 때 칭찬하고, 그 사람이 어려울 때 도와주어라.' 205p

위 서평은 "광복절 기념" 서평단에 선정되어
@gworldbook 좋은땅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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