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네모의 꿈
하루카 아오키 지음, 존 올슨 그림, 엄혜숙 옮김 / 특서주니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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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이 재밌다며 두번 읽은 책이예요.😉😘

동그라미 나라에서 태어난 아기 네모🚼
동그라미 엄마아빳 꼬마 네모의 첫 번째 생일에 동그라미 옷을 사줘요. 🔵🧥

동그라미 모양을 붙여입고 바깥생활을 할땐 어딘가 불편했는데 네모는 집에 와서야 모양을 벗어내고 편히 쉬고 꿈꿀 수 있었어요.
그러다 동그라미들 파티에 참석해서 춤을 추다가 덧붙인 모양들이 모두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아뿔아! 네모의 당황스러움과 민망함. 딸 아이도 같이 느꼈답니다.
그 때 한 동그라미가 다가와 위로하며 말해요.
"나도 동그라미가 아니야. 난 세모야!" 🔺️😄🔵😲
한 모양이 용기를 내니 너도나도 목소리를 내기에 이르러요. 🔶️🌟▪️🃏 등등.

"처음으로 네모인 게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모든 모양들은 서로 달라서 특별한 거예요."

마지막 페이지에 딸아이가 환하게 웃으며, 네모 마음이 편안해졌을거라고 말했어요.

전 그림책이 짧은 문장과 함께 전하는 메시지를 좋아하고, 그 안에서 온기와 의미를 찾는데요. 이 책은 어린 아이들에게도 세상의 시선이 주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나만의 고유성과 개별성, 타인의 다양성에 대해 넌지시 알려줘서 유익하더라고요.
세상이 변해 포용적이고, 소수의 사람도 받아여지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은 멀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어디까지 다양성의 영역으로 끌어안을 수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림책 한 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 기쁘고,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어 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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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에 별을 보다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강영혜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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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어 불안했던 시기.
우리는 모두 코로나라는 긴긴 터널을 지나왔다.
세상에. 그런데 코로나가 다시 유행이다. 책읽고 리뷰 작성하는 지금 나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잔병치레가 많았는데.. 벌써 세번째 코로나 확진이다.
내게 코로나는 지나간게 아니라 현재고, 실재이다.

여기 코로나시기에 아름다웠던 한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잔잔한 은하수같은, 때로는 떨어지는 혜성같은 이야기가 모두 밤하늘의 별빛처럼 담겼다.🌌

🌕 당분간은 괜찮다, 그런 건 없어. 포기하지 마. 151p
🌛 코로나가 빼앗은 건 수입만이 아니다. 날마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생활, 매일 일하는 노동의 가치와 소중함을 이제 마도카도 이해하기 시작했다. 153p

코로나시대에 여름을 맞받아치기로 결심한 천문부 동아리 학생들. 줌(zoom)으로 망원경 제작과 스타 캐치 콘테스트까지 진행하기에 이르른다.
리쿠가 휠체어를 탄 사람도 보기 편한 나스미스식 망원경을 만들려는 동기와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는 순간,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다웠다.🌃

🌔 리쿠를 위해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요?
리쿠와 또 뭔가 하고 싶어요. 436p

아무도 나쁘지 않다. 코로나시대에 자주 들었던 말.
좀 지나서 하자며 시기를 바라보던 시간도 있었는데 그 시기마저 시간은 흐르고 있었고, 결국 내 현재는 지금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누구에게든 고등학교 1, 2, 3학년의 시기는 단 한번이니까. 큰 애는 초등학교 입학식을 가지 못했다.
하필 2.28일에 동생이 어린이집에서 옮아와 가족 전체로 이어지고, 생에 단 한번 입학식에 참석하러 학교에 가는 대신 선별진료소에 줄섰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 천문대와 별 이야기. 이 여름을 얼마나 특별히 보냈는지. 이 여름이 나에게 얼마나 특별했는지. 450p

학생들은 친구와 의미있는 무언가를 다시 한번 하기 위해 이번엔 국제우주정거장을 관측하기로 한다. 이번엔 더 많은 연결지점들이 생겼는데 코로나로 이들이 이렇게 만나고 연결된 것들은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나 다름 없다.

과연 코로나가 지나가긴 한걸까. 감사하게 일상을 누리고 있지만 2020년 코로나가 전세계를 기습한 이후 이젠 코로나를 껴안고 살아가는 법을 인류가 체득했다고 본다. 다만, 2020-2022년까지의 암흑기가 다시는 오지 않기를, 누군가의 소중한 3년을 통째로 앗아가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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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는 것 - 그리스도인으로 생각하며 살아가기
강영안 지음 / 두란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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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포터14기의 방학생활.
지구가 아파 폭염이 일상이 된 나날들, 북서번트가 북캉스하라며 7월 비정기도서 <생각한다는 것>을 보내줬다.

전반부에 그리스도인이 생각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와 생각한다는 것의 개념에 대해 설명한다.
생각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악마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거나 남의 종으로 살 수밖에 없다.
책에서는 히틀러 치하에서 유대인을 수송했던 아이히만을 예를 들어 설명해 이해가 쉽게 되었다.

늘 깨어 저자가 제안하는 세가지 방식(논리적 사고, 창의적 사고, 공동체를 세우는 사고)의 생각의 윤리를 곱씹어보자.
로곤 디도나이. 로고스를 제공한다, 근거를 제시한다는 말인 비판적 사고를 하자.

🙏 우리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있어야 제대로 된 그리스도인의 생각을 품고, 자신을 낮추어 겸손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10p
🙏 '회개한다'는 말은 '생각을 바꾼다'는 뜻입니다. 28p

그래, 회개는 생각이 바뀌는 것이다. 내 멋대로 살던 내 삶의 주인 자리를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것.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되시게 생각이 자연스럽게 바뀌는 것이 회개란 사실을 다시금 읽는다.

<생각한다는 것> 후반부는 "그리스도인으로 생각한다는 것"에 대해 탐구한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아음이니(빌2:5)
예수의 생각을 품고 예수의 사고를 지니라고 말씀하신 하나님.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사람이다.

🧶 예수님께 나타나는 특징적인 마음은 고통많은 이 세상에 대해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compassion), 같이 아파하시는 마음입니다. 200p
🧵 '회개한다'는 것은 앞서 언급했듯이 생각을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하여 삶의 지향, 삶의 방향, 삶의 중심을 바꾸겠다고 결심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삶의 중심이 나였든, 전통이었든, 나의 가정이나 직장이었든, 어떤 것이었든 그것을 포기하고 오직 예수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모시고 살겠다는 결심과 변화를 일컬어 '메타노이아', '회개', '생각의 바꿈'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187p

전반부와 일맥상통하는 삶의 중심에 그리스도 모시기. 바로 삶의 변화가 그리스도인으로 생각한다는 것의 표본이 될 수 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온다. 그리스도인이 은혜의 자리를 사수해야 하는 이유다. 가랑비에 젖는 은혜를 사모하자. 은혜의 공간에 있어야만 잠깐 벗어나더라도 쉽게 돌아올 수 있다.

내 삶의 열매도 돌아본다. 그리스도인으로 티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세상 사람들과 엇비슷한지.

모든 것이 우리의 활동인 듯하지만 어느 하나도 성령 하나님이 이끄시지 않는 일이 없음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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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
우지연 지음 / 행복우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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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끌리는 장소와 나는 닮았어 라고 말하는 저자.
이해심 많은 건축에 시선을 건네는 그녀는 여행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고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 그녀의 딸 유진도 중학생 때 엄마따라 아프리카로 봉사갔다 아이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커져 의사가 되기에 이른다. 유진은 자신에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에서 꿈과 목표가 생기고 반짝이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 내게 따스한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란 나의 고향에서 오래도록 바랬으나 얻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는 곳일지 모른다. 얼마 전까지도 느낄 수 없었던 따스하고 눈부신 빛, 어떤 편견도 없이 미소 지어주는 사람들이 있는 곳일지 모른다.
📮 추억은 우리가 온기를 지키며 살아가도록 위로를 전하는 힘이 있다.
📮 나와 뭔가 통하는 듯한 말을 건네오는 여행의 장소란 내가 살아온 곳에선 이제껏 이해받지 못했던 내 모습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문화를 가진 곳일지 모른다.
📮 정해진 장소는 없다. 다만 돈으로 살 수 있는 능력이 적은 자에게도 지구별 위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거저 주어졌음을 기억하자.

자신의 취향과 좋아하는 도시의 지역적 감성은 서로 닮아있다. 벨기에 브뤼셀 그랑플리스 광장이 나와 닮았나. 그 아름다운 광장에 갔을 때 세레클레스 동상을 만졌으니 분명 다시 갈 수 있을 것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광장의 모습은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다.

📮 나의 '여행의 단계'는 어디쯤에 있을까.
감탄과 경이로움,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여행자가 되고 싶다.

왠지 모를 설레임을 안겨준 책, <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 덕분에 행복한 상상에 미소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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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아틀라스 아틀라스 시리즈
제임스 버클리 주니어 지음, 에두아르드 알타리바 그림, 서나연 옮김 / 책세상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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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 따라 여섯 대륙 곳곳을 둘러보는 세계 축구 여행 <축구 아틀라스> 📗
축구의 역사는 2000년이 넘었단다. 경기장 규격부터 축구공의 진화, 대륙컵에 이어 각 대륙의 축구선수들까지 정말 축구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홀딱 빠지게끔 만들어놨다.🤭
(개인적으론 차범근 감독님의 왕년 사진이 신선했다)
아들은 외국선수 중 호날두와 음바페가 좋다며 연신 알려준다.

책 후반부에 풋살, 모터볼, 파워 사커, 비치 사커, 블라인드 사커, 약시부 시각 축구와 같은 이색축구도 소개되어 있다.
축구로 지구 한바퀴를 여행한 기분이다.⚽️
대학시절 붉은 악마가 되어 한국팀 응원했던 기억도 나고, 뭔가 힘이 솟는다.
벌써 2026년 월드컵이 기대된다.🥹
그땐 아이들과 제대로 응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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