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기쁨 - 내 책꽂이에서 당신 책꽂이로 보내고 싶은 책
편성준 지음 / 몽스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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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기쁨을 알려주는 북큐레이션. 기분좋은 미소를 닮은 분홍색 책. ☺️😚🥰

요새 카피라이터들의 글을 많이 읽는다.
이유미 작가님, 박솔미 작가님, 오하림 작가님에 이어 편성준 작가님까지!
시작은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카피를 만든 박웅현 작가님이었지.

작가가 고른 51권의 책 중 딱 한 권.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만 읽었네. (그냥 웃지요.😂)
50권의 읽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어내려갔다.

아, 읽던 중 읽은 책 하나 더 발견!
반가운 그랜트 스나이더의 책. <책 좀 빌려줄래?>
웹툰 형식의 재밌는 책이었는데 작가이름을 깜빡했네.

제목은 익숙하나 겹치는 책이 없음에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많구나.'에 공감하며, 짧은 주제별로 소개해주는 책들에 점점 빠져든다.

여성 작가들의 책, 저자가 찜콩한 책, 숨은 걸작 등 끌리는 책을 리브로피아에서 검색해서 찾아본다. 상호대차와 예약도서에 담아놓고 연락오길 기다리는 맛이란!😘

🪵우리는 모두 왜 사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지만 시인들은 삶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85p
🪵가방에 책 한 권 넣고 다니는 사람은 예사롭지 않다. 시시각각 변하는 모바일 정보가 아닌 서사를 넣고 다니기 때문이다. 작은 책은 작은 우주와 맞먹는다. 202p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림책의 매력에도 푹 빠졌는데 그 의미를 정말 잘 표현한 문장을 찾았다. 바로 '어린이가 어른의 스승이듯 그림책은 인생의 나침반일 때가 많다'. 당장 이 책에 소개된 그림책부터 구해 읽어야겠다.😄😁

🪵어린이를 위해 샀다가 그 어린이에겐 다른 걸 선물하고 집으로 가져온 그림책들이 있다. 어린이가 어른의 스승이듯 그림책은 인생의 나침반일 때가 많다. 146p

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몽스북 @monsbooks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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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나의 예수와 - “우리, 정말 예수로 살아 보자”
존 마크 코머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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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예수님과 살아 볼 인생을 찾습니다!로 시작하는 이 책. <24시간 나의 예수와>
구원받은 삶은 예수님과 함께하고, 예수님처럼 되는 것이라고 전반부에 말하고 있다.

🍇 예수님께 구원은, 우리를 천국에 들어가게 하는 차원을 넘어 천국을 우리 안으로 가져오는 것을 의미한다. 구원은 예수님이 우리처럼 되신 사건만이 아니라, 우리가 그분처럼 되는 과정에 관한 것이다. 47p

'예수님을 따름에 대한 보상은 예수님이다'란 문장이 큰 깨달음으로 다가온다. 예수로 살고 예수로 죽는 삶. 주일성수로 그치지 않고 예수님과 소통하며 늘 깨어있는 삶 그 자체. 그리하여 모든 일상의 순간이 거룩해진다고 표현했나보다.

예수님처럼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책에는 날로 사랑이 흘러넘치는 사람으로 변화된다고 쓰여있다.

책을 읽다 앞페이지에서 "하나님 없이 우리는 할 수 없다."란 문장을 만났다. 자연스럽게 끄덕여지는 문장. 한 장을 넘기니 바로 뒷페이지에서 "우리 없이 하나님은 하시지 않는다."란 문장을 마주했다. 아...
우리 없이는 하나님은 움직이지 않으신다. 그만큼 나를 향한 극진하신 사랑과 견인하시는 사랑을 나타내신 짧은 문장이 울림있게 다가온다.

🍎 하나님과의 연합에서 오는 지극한 기쁨으로 우리 영혼이 전율할 수 있다. 우리 몸이 성전이 되고, 우리가 사는 곳이 거룩한 땅이 될 수 있다. 165p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이 되길 원하고 바란다.
매일 오늘이라는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하다.

도제된 삶과 영성 형성을 위해 책에서는 생활수칙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하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되는지 친절하게 안내한다.

특히 예수님의 핵심 습관 아홉가지를 가만히 묵상해본다.
안식일, 고독, 기도, 금식, 성경, 공동체, 베품, 섬김, 증언.

⛳️ 금식은 말 그대로 몸으로 하는 기도다. 자신의 전부를 예배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금식이다. 우리 몸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으면 우리를 통제하던 육신의 힘이 깨어지고 그 자리에 대신 성령의 능력이 들어온다. 241p

성격과 영적 기질을 고려한 생활수칙을 짜보아야겠다. 그래야 하늘나라 갈 때까지 꾸준히 실천할 수 있겠지.

책에서 다시 내용을 정리하며 일단 첫발을 내딛고 넘어지더라도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격려한다. 나의 십자가를 지고 평생 예수로 걸어가는 것은 다른 모든 길에 비할 수 없는 최고의 길이 분명하기에.

귀한 책 보내주신 두란노와 북서번트 고맙습니다.
@duranno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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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 제1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샘터어린이문고 81
최인정 지음, 클로이 그림 / 샘터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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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의 세번째 책은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문장을 남긴 정채봉 작가님의 뜻을 기린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집이다. <열세살의 트라이앵글>🔺️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넘어가는 시기. 이제 알 거 다 아는 나이라 눈빛마저도 진지한 그 나이에 펼쳐지는 몽글몽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 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우정의 상징인 트라이앵글 키링으로 삼총사가 된 세 친구는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우정을 더 돈독히 쌓아가는데 연예인 콘써트 관람이란 사소한 오해로 멀어진다.
고 나이때 또래관계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쏟는가. 나의 초등학생 시절을 잠깐 더듬어보기도 했다.😘

🧶 나의 여름에 초대할게
설레이고 콩닥거리는 마음.💕 6학년 때 여학생들을 먼저 앉게 하고, 남학생들이 같이 앉고 싶은 여학생을 찾아가서 앉게 했던 장면이 떠오른다. 당시 내 옆에 앉았으면 하는 애가 있었고, 다행히 그 친구와 짝이 되어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 코끝에 달큰한 바람이 와닿았다. 63p
🧩 마음에 물방울처럼 보글보글한 것들이 그득해 뭐라도 끄적이고 싶었다. 82p

샘터사의 책은 동심을 떠올려 다시 의미를 부여하고, 마음속 보물상자에 간직할 수 있게 도와준다.
샘터의 책이 바람타고 내게 오길 기다려지는 이유다.

위 서평은 물장구 서평단 2기에 선정되어 샘터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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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아침 감동이 있는 그림책 50
김정란 그림, 윤소희 글 / 걸음동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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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깨우는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꼬마에게 오늘 도착한 아침을 보여주고 싶은 아침의 정령.

🌱 누구나 아침이 바쁜 건 아니란다.
빨리 피는 꽃도 있고, 아주 천천히 피는 꽃도 있는 것처럼 말이지.
🐦 거리의 아침은 설렘으로 가득해.
아침마다 아이들을 맞이하는 노란 버스도 학교로, 일터로, 산책로로 가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하루를 잔뜩 기대하며 시작하니까.

꽃시장에서 맞는 아침을 그린 그림을 보며 오늘의 아침은 곳곳의 여러 시장들에 제일 먼저 도착하겠구나 그려본다.
활기찬 움직임과 분주한 모습속에 아침이란 생기가 스며있을 것이다.

출근길에 빠듯한 조금 이른 아침도, 푹 자고 일어나 개운한 여유있는 아침도 모두 한결같이 기대감과 설레임을 안겨준다.

매일 뜨는 해로 인한 아침이지만 내게 주어진 소중한 첫 시간이니까. 아침은 이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라는 걸 가르쳐준다는 말이 힘이 된다.

지금 곤히 자고 있는 아이들이 몇시간 후면 도착할 오늘의 아침을 꿈꾸며 기다리길. 주어진 삶을 허투루 보내지 말고 최선을 다하며 감사하게 여기기를.

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해솔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기쁘게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haesol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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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반올림 1
이경혜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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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하게도 죽음은 삶과 맞닿아 있다.
둘은 동전의 앞 뒷면 같은 게 아니라 이어진 선이다.
다만 겪어보지 않아 불안한 미지의 영역이다.

최근 죽음과 상실에 대한 에세이와 소설을 읽어서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전학와서 사귄 유일한 친구, 재준이.🌸
벚꽃잎 날리던 날 친구가 된 재준이의 갑작스러운 오토바이 사고로 유미는 삽시간에 친구를 잃었다.
이후 재준이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며 '죽음'의 의미를 하나씩 깨달아간다.

💁‍♂️ 나는 마치 죽었다 살아 온 기분이었다. 그러자 문득 시체놀이를 하는 기분으로 이 세상을 살아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내가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모든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달라 보일까? 92p

🙇‍♂️ 일단 아침에 자리에서 깼을 때, 나는 이미 죽었어, 하고 생각했더니 눈앞에 펼쳐진 하루가 한없이 소중하게 여겨졌다. 96p

혼자 곱씹으며 괴로워하고, 울다 웃다 담임선생님과 만나 재준이의 이야기를 나누며 그렇게 상실의 의미를 받아들이고 애도를 배워가는 유미가 대견하다.
말없이 꽉 안아주고 등을 쓸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이 책은 실제로 죽은 한 소년을 위한 글이다. 작가가 스러지듯 사라져간 한 아이를 애도하며 이렇게 아름다운 글이 탄생했다. 부디 이 책을 읽고 청소년들이 위로를 느끼고 삶의 소중함과 살아갈 용기를 갖기 바란다.

의미있는 책 보내주신 바람의아이들 @baramkids.kr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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