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레나의 비밀 편지 - 꼭 알고 싶은 나의 몸 이야기
안명옥.황미나 지음 / 책과이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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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고 싶은 나의 몸 이야기 "루나레나의 비밀편지"를 읽으며 나의 청소년기를 떠올려봅니다.
첫 생리를 했던 경험, 성교육이 전무하던 시절 등 다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 책 한 권이면 딸아이와 편하게 이야기하고, 쉽게 알려줄 수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내 몸의 변화는 내가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거잖아요. 당연히 궁금한 것도 많고요.
하나부터 열까지 소녀들이 궁금할만한 것들이 만화처럼 읽기 쉽게 담겨 있어요.
특히 친구와 이메일을 보내는 형태, 닥터 아모에게 묻고 답하는 방식이여서 더 친숙한 분위기에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답니다.

🌕 생리 주기를 셀 때는 절대로 끝난 날부터 세어서는 안돼. 반드시 시작한 날부터 세는 거야. 끝난 날부터 날짜를 세는 사람이 많는데 반드시 시작한 첫날부터 세는 거라는 걸 절대 잊지 마. 55p

딸아이가 크면 같이 이 책을 다시 읽어보면서 자연스럽게 성교육이 될 것 같아요. 학교에서 남자아이들이 놀릴 때 대처하는 방법, 진짜 알고 싶었던 이야기, 성관계와 임신중절에 대한 이야기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답니다.

나중에 책날개에 소개되어 있는 <사춘기 아라의 비밀편지>도 읽어보면 좋겠어요. 사춘기의 성, 이성교제, 성희롱 대처법에 대해 담고 있데요.😉

위 서평은 느린사람1기에 선정되어 책과이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귀한 책 보내주신 책과이음
@book_connector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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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조동임 외 지음 / 프로방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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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앓이를 벗어나 풍성한 마흔을 즐기기 위해 마흔 관련 책들을 읽고 있다.
올해 일곱번째 '마흔'책이다.
책 제목이 <마흔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이지만 마흔은 되어야 이해할 수 있는 삶의 영역들이 많아 마흔 언저리에 있는 책들이 더 실질적으로 다가온다.

그러고보면 마흔을 다룬 책들은 작가들이 각기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을 담아 쓰기에 비교적 다채롭다. 인생의 절반을 달려왔다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펼쳐지는 삶은 꽤 다양하다. 그래서 더 많은 마흔 책을 읽는 것 같다. 다양한 삶의 스팩트럼 안에서 내 삶에 적용할 가치와 경험치를 찾고 싶어서.

이 책은 마흔을 먼저 경험한 공저자들이 인생의 중반 가장 고민이 많은 다섯 가지 파트로 주제를 정리해 일목요연하게 쓰여졌다는 게 신선했다.
부부 문제, 자녀 문제, 직장 문제, 사회생활, 미래준비. 각각의 파트가 다 소중하기에 놓칠 건 없다.
하나 하나 새겨듣고 적용하면 그만이다.

🍅 생각나는 대로 내뱉는 것은 솔직함이 아니란 것을 명심하자. 솔직함에는 감정을 빼고 무게를 넣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자. 감정에 휘둘리며 내 마음대로 쏟아내는 것은 솔직함이 아니다. 39p
🍉 청소년기 아이들의 뇌는 리모델링이 한창이다. 73p

'꾸준함을 이기는 유능함은 없다.'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잘 못해도 좋으니 꾸준히만 하라고 조언하는 내가 이 문장을 만났다. 가슴에 잔잔한 울림이 인다. 마흔까지 꾸준히 장애인복지 한 길 걸어온 내 인생, 앞으로도 그 꾸준함이 빛을 발하길 바란다.

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조동임 @cho_dongim 작가님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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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죽음학 수업 - 다가올 죽음 앞에서 지금 여기를 바라보는 삶의 지혜
문현공 지음 / 책과이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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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죽음과 관련된 책을 읽는다.
나태하게 살아가는 현실에 수액을 맞듯 죽음과 관련된 책을 처방하여 삶의 의미를 곱씹는다.

이번 책은 책과이음 느린사람 서평단 1기에 선정되어 선택한 책으로 <나의 첫 죽음학 수업>이다.
'죽음'과 관련된 강의를 들어본 적은 없지만 마치 교양과목으로 죽음학을 수강하듯 책을 읽어내려 갔다.

서두에 고등학교 한문시간에 배워 가슴에 새기고 있는 '수욕정이 풍부지 자욕양이 친부대'가 나온다. 다시금 나의 부모를 떠올리며 감사하다, 사랑한다 더 자주 말씀드려야지 마음 먹는다.

🪀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는 순간, 그제야 별 고마움 없이 흘려보냈던 시간이 소중했음을 알아차립니다. 왜 그때는 그렇게 못 참고 짜증만 냈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오지요. 40p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다섯가지 단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 책에서는 특히 '수용'을 깊숙히 파고들어 사유하게 한다. 또한 죽음을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하며 저자처럼 죽음이란 이름의 스승을 이야기한다.

🪩 '받아들인다'는 것은, 이것이 '내 것'임을 인정하고 온전히 내면으로 소화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내가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 적어도 내 마음속에서 나를 괴롭히는 상황은 종료됩니다. 60p
🪩 죽음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는 모든 인간과 생명에게 필연적 사실로서 죽음을 마주하게 합니다. 죽음을 온전히 내 것으로 받아들이면 삶의 유한성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139p
🪩 '오늘 하루'라는 '선' 위에서 우리는 우리가 맞이할 '마지막 날'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준비는 분명히 오늘 우리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193p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쓴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의 이야기가 상세히 나오는데 인상적이었다. 삶의 고난과 의미, 죽음에 있어 인간이 어떤 의지를 갖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난 나의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생전 장례식까진 아니더라도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보고싶은 사람들 다 보고, 손 잡으며 따뜻한 말 한 마디, 가볍게 안아주며 웃으면서 사진도 찍고 그렇게 보내고 싶다.

🔮 오츠 슈이치는 "살아 있을 때 죽음의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 사람들은 굉장히 괴로워했다"라고 말합니다. 30p

언제일지 모를 나의 죽음이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할 수 있기를 바란다. 30대에 했던 입관체험처럼 생각보다 편안한 그 느낌으로 후회없이 하나님 품에 안기고 싶다.

위 서평은 느린사람1기에 선정되어 책과이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귀한 책 보내주신 책과이음 @book_connector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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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생각
박상재 지음, 김현정 그림 / 샘터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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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부터 가만히 시선이 멈추게 하는 <오빠생각>📒 글에 감동하고 그림에 또 한번 감동한다.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제로 시작하는 최순애 시인의 '오빠생각'이 내년이면 100주년이다.
99년전인 1925년 11월, 어린이란 잡지에 오빠생각을 발표한 시인. 열두살의 소녀가 여덟살 터울의 오빠를 그리워하며 쓴 시에 한국인의 정서와 애틋함이 담겨있다.

근현대사의 급변하는 역사적인 배경도 있었겠지만 기본적인 가족의 소중함과 그리움을 담고 있어 한폭의 그림을 보듯 아름답게 느껴졌다.
아이들도 이 마음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권했더니 순이가 슬펐겠노라고 공감해준다.

찬 바람이 부는 겨울, 가을햇살처럼 따뜻한 책을 만나 다행이고 감사하다🤎

위 서평은 물장구 서평단 2기에 선정되어 샘터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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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는 사회복지사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72
전안나 지음 / 토크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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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72 "사회복지사"는 선배 직업인들이 후배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직업을 소개하는 책이다.

전안나 선생님이 계정에서 청소년들에게 사회복지사를 소개하는 책을 쓴다고 했을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책글사람 서평단으로 만나게 되니 더 반가웠다.☺️

목차 앞의 첫 문장 "지식 근로자는 자신의 개인적 성취를 넘어서 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할 바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피커 드러커의 말부터가 울림있게 다가왔다.

목차는 사회복지사를 궁금해하는 청소년들에게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사회복지와 사회복지사의 세계에 대해 설명한다. 사회복지사가 되는 방법과 사회복지사가 된 후 어떻게 일하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다방면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 사회복지사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바로 사람에 대한 진심 어린 관심과 도우려는 마음이에요. 111p
🩷 사회복지사들은 자원봉나자나 후원자의 역할을 뛰어넘어 사회의 윤활유처럼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존재죠. 174p

내가 학창시절 이 책을 만났으면 어땠을까 싶다.
막연히 장애인을 돕고 싶다는 일념으로 사회복지학과를 선택해 장애와 관련된 과목들, 자원봉사, 실습, 직장체험 연수를 했었는데... 사전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좀 더 구체적인 가이드가 되었겠단 생각을 해본다.

사회복지사로의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 손에 이 책을 쥐여주고 싶다. 청소년들 뿐 아니라 자녀의 적성과 진로를 위해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도 이 책은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점점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현대사회에 '사람'에 대한 뜨거운 마음과 열정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는 후배 사회복지사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위 서평은 책글사람 사회복지 서평단1기에 선정되어 전안나 작가님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anna.book365
귀한 책 보내주신 전안나작가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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