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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의 산책
안리타 지음 / 홀로씨의테이블 / 2025년 4월
평점 :
안리타 작가님의 <사라지는, 살아지는>, <마음이 부는 곳>, <리타의 정원>에 이어 <리타의 산책>을 읽는다.
따뜻한 계절이 오면 산책을 가장 중요한 일과로 삼는다는 저자. 산책하며 꽃의 안색을 살피는 그녀의 마음과 세심함에 귀기울여 본다.
🚶♀️산책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내가 마음 쓰는 방식이고, 삶을 사랑하는 방식이다. 43p
산책이라는 직업을 꿈꾸고 상상하는 모습이 신선했고, 종국에는 지구를 살리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떤 제약도 선입견도 없이, 차별도 관습도 없이, 저마다 다채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사람을 사회적 편견, 자본과 지위로 등식화하는 방식이 통용되지 않는, 나는 그런 세상을 꿈꿀 뿐이다. 거기서라면 우리는 진정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 54p
르블렉이란 알파니스트의 이야기에 생각이 깊어졌다. 로키산맥과 파타고니아를 오르내린 청년은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전에서 세상을 떠났다. 인간에서 자연으로 완전히 넘어간 모습을 '인생을 가장 밀도 있게 함축해 살아낸 사람'이라고 일컫는 문장에 시선이 멈추고 내 삶을 반추하게 되었다.
기이하리만큼 아름다운 삶.💛
모든 순간에 깊이 관여하며 생명을 다한다는 저자는 산책하는 이유로 숲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고, 그 섬세히 돌보는 마음을 배워 호흡하며 산책하고 싶어졌다.
위 서평은 남주서재 @namjuseojae 서평단에 선정되어 안리타 @hollossi 작가님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