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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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수백 권의 책을 읽고서야 ‘나‘가 아닌 ‘남‘이라는 단어를 발견했다는 문장에 시선이 머문다. 이 문장은 힘있게 세상에 필요한 가치를 만들고, ‘같이‘ 하는 기쁨과 선순환의 구조를 이해하기에 이른다. 그 점에서 고명환이란 사람을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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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서위너
김훈하.전정미 지음 / 큐라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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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서 위너> 이 책은 암의 승리자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암을 다스리며 살아가는지 담고 있다. 바로 암 환자 체내의 '산성 환경'과 '염증 환경'을 바꾸었을 때 눈에 띄는 회복 능력을 보여준다.

💊 암은 항암, 수술, 방사 치료를 마치면 완전히 질병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을 쓰는 가장 큰 목적은 환자에게 암의 씨앗이 뿌려졌다면 언제든지 '전이'가 일어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함이다. 45p
💊 몸을 산성화시키고 암을 자라게 할 가능성이 있는 육류 섭취를 4기 환자, 재발 전이 가능성이 있는 환자는 완전히 제한하는 것이 '열방상담소'의 식이요법 지침이다. 76p
💊 암은 반복되는 염증에서 생긴다. 암은 낫지 않는 상처다. 123p

책을 읽으며 김훈하 약사님의 유방암 발병시 몸의 산성도가 5.0이었다는데 내 수치는 어떤가 싶어 작년 건강검진 서류를 뒤적였다.
세상에🤕 내 몸의 환경도 5.0 이미 산성이었다.
살이 찌고 체력도 예전같지 않아 노화와 함께 몸이 건강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역시나...😥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건강에 신경 좀 써야겠다.
아무리 백세시대라 하더라도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과 그렇지 않은 삶에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내 몸에 염증이 반복되지 않고, 암이 자라지 못하도록 몸의 환경을 미리 바꾸고 예방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어갈수록 건강에 신경이 쓰이는데 내게 때마침 좋은 처방이 되었다. 실천하기엔 쉽지 않지만 읽은대로 하나씩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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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네모의 꿈
하루카 아오키 지음, 존 올슨 그림, 엄혜숙 옮김 / 특서주니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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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이 재밌다며 두번 읽은 책이예요.😉😘

동그라미 나라에서 태어난 아기 네모🚼
동그라미 엄마아빳 꼬마 네모의 첫 번째 생일에 동그라미 옷을 사줘요. 🔵🧥

동그라미 모양을 붙여입고 바깥생활을 할땐 어딘가 불편했는데 네모는 집에 와서야 모양을 벗어내고 편히 쉬고 꿈꿀 수 있었어요.
그러다 동그라미들 파티에 참석해서 춤을 추다가 덧붙인 모양들이 모두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아뿔아! 네모의 당황스러움과 민망함. 딸 아이도 같이 느꼈답니다.
그 때 한 동그라미가 다가와 위로하며 말해요.
"나도 동그라미가 아니야. 난 세모야!" 🔺️😄🔵😲
한 모양이 용기를 내니 너도나도 목소리를 내기에 이르러요. 🔶️🌟▪️🃏 등등.

"처음으로 네모인 게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모든 모양들은 서로 달라서 특별한 거예요."

마지막 페이지에 딸아이가 환하게 웃으며, 네모 마음이 편안해졌을거라고 말했어요.

전 그림책이 짧은 문장과 함께 전하는 메시지를 좋아하고, 그 안에서 온기와 의미를 찾는데요. 이 책은 어린 아이들에게도 세상의 시선이 주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나만의 고유성과 개별성, 타인의 다양성에 대해 넌지시 알려줘서 유익하더라고요.
세상이 변해 포용적이고, 소수의 사람도 받아여지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은 멀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어디까지 다양성의 영역으로 끌어안을 수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림책 한 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 기쁘고,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어 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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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에 별을 보다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강영혜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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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어 불안했던 시기.
우리는 모두 코로나라는 긴긴 터널을 지나왔다.
세상에. 그런데 코로나가 다시 유행이다. 책읽고 리뷰 작성하는 지금 나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잔병치레가 많았는데.. 벌써 세번째 코로나 확진이다.
내게 코로나는 지나간게 아니라 현재고, 실재이다.

여기 코로나시기에 아름다웠던 한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잔잔한 은하수같은, 때로는 떨어지는 혜성같은 이야기가 모두 밤하늘의 별빛처럼 담겼다.🌌

🌕 당분간은 괜찮다, 그런 건 없어. 포기하지 마. 151p
🌛 코로나가 빼앗은 건 수입만이 아니다. 날마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생활, 매일 일하는 노동의 가치와 소중함을 이제 마도카도 이해하기 시작했다. 153p

코로나시대에 여름을 맞받아치기로 결심한 천문부 동아리 학생들. 줌(zoom)으로 망원경 제작과 스타 캐치 콘테스트까지 진행하기에 이르른다.
리쿠가 휠체어를 탄 사람도 보기 편한 나스미스식 망원경을 만들려는 동기와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는 순간,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다웠다.🌃

🌔 리쿠를 위해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요?
리쿠와 또 뭔가 하고 싶어요. 436p

아무도 나쁘지 않다. 코로나시대에 자주 들었던 말.
좀 지나서 하자며 시기를 바라보던 시간도 있었는데 그 시기마저 시간은 흐르고 있었고, 결국 내 현재는 지금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누구에게든 고등학교 1, 2, 3학년의 시기는 단 한번이니까. 큰 애는 초등학교 입학식을 가지 못했다.
하필 2.28일에 동생이 어린이집에서 옮아와 가족 전체로 이어지고, 생에 단 한번 입학식에 참석하러 학교에 가는 대신 선별진료소에 줄섰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 천문대와 별 이야기. 이 여름을 얼마나 특별히 보냈는지. 이 여름이 나에게 얼마나 특별했는지. 450p

학생들은 친구와 의미있는 무언가를 다시 한번 하기 위해 이번엔 국제우주정거장을 관측하기로 한다. 이번엔 더 많은 연결지점들이 생겼는데 코로나로 이들이 이렇게 만나고 연결된 것들은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나 다름 없다.

과연 코로나가 지나가긴 한걸까. 감사하게 일상을 누리고 있지만 2020년 코로나가 전세계를 기습한 이후 이젠 코로나를 껴안고 살아가는 법을 인류가 체득했다고 본다. 다만, 2020-2022년까지의 암흑기가 다시는 오지 않기를, 누군가의 소중한 3년을 통째로 앗아가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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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는 것 - 그리스도인으로 생각하며 살아가기
강영안 지음 / 두란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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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포터14기의 방학생활.
지구가 아파 폭염이 일상이 된 나날들, 북서번트가 북캉스하라며 7월 비정기도서 <생각한다는 것>을 보내줬다.

전반부에 그리스도인이 생각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와 생각한다는 것의 개념에 대해 설명한다.
생각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악마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거나 남의 종으로 살 수밖에 없다.
책에서는 히틀러 치하에서 유대인을 수송했던 아이히만을 예를 들어 설명해 이해가 쉽게 되었다.

늘 깨어 저자가 제안하는 세가지 방식(논리적 사고, 창의적 사고, 공동체를 세우는 사고)의 생각의 윤리를 곱씹어보자.
로곤 디도나이. 로고스를 제공한다, 근거를 제시한다는 말인 비판적 사고를 하자.

🙏 우리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있어야 제대로 된 그리스도인의 생각을 품고, 자신을 낮추어 겸손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10p
🙏 '회개한다'는 말은 '생각을 바꾼다'는 뜻입니다. 28p

그래, 회개는 생각이 바뀌는 것이다. 내 멋대로 살던 내 삶의 주인 자리를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것.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되시게 생각이 자연스럽게 바뀌는 것이 회개란 사실을 다시금 읽는다.

<생각한다는 것> 후반부는 "그리스도인으로 생각한다는 것"에 대해 탐구한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아음이니(빌2:5)
예수의 생각을 품고 예수의 사고를 지니라고 말씀하신 하나님.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사람이다.

🧶 예수님께 나타나는 특징적인 마음은 고통많은 이 세상에 대해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compassion), 같이 아파하시는 마음입니다. 200p
🧵 '회개한다'는 것은 앞서 언급했듯이 생각을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하여 삶의 지향, 삶의 방향, 삶의 중심을 바꾸겠다고 결심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삶의 중심이 나였든, 전통이었든, 나의 가정이나 직장이었든, 어떤 것이었든 그것을 포기하고 오직 예수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모시고 살겠다는 결심과 변화를 일컬어 '메타노이아', '회개', '생각의 바꿈'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187p

전반부와 일맥상통하는 삶의 중심에 그리스도 모시기. 바로 삶의 변화가 그리스도인으로 생각한다는 것의 표본이 될 수 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온다. 그리스도인이 은혜의 자리를 사수해야 하는 이유다. 가랑비에 젖는 은혜를 사모하자. 은혜의 공간에 있어야만 잠깐 벗어나더라도 쉽게 돌아올 수 있다.

내 삶의 열매도 돌아본다. 그리스도인으로 티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세상 사람들과 엇비슷한지.

모든 것이 우리의 활동인 듯하지만 어느 하나도 성령 하나님이 이끄시지 않는 일이 없음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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